프리코네 2부 스토리를 만들어보았다 - 9장


(아졸드가 발각당하기 전 시점의 오에도)


???: 잘 자라~ 잘 자거라~

우리 아기 착한 아기~ 잘 자거라~

아가야~ 엄마는 어디갔느냐~

저 산을 넘어서 시골로 갔다~


(모두가 잠든 사이, 잠에서 깨어나는 유이)


히요리: zzzzzz....

레이: zzzzz.....

유이: .......

(뭐지... 전혀 보지 못한 두 여자들이... 키시쿤을 회유하는 듯했던...

그리고 그 노래, 아직도 머릿속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고.)


???: 잘 자라~ 잘 자거라~

우리 아기 착한 아기~ 잘 자거라~

아가야~ 엄마는 어디갔느냐~

저 산을 넘어서 시골로 갔다~


유이: ....! 

(꿈에서 들은 노래다... 여기에서까지 들릴 줄은...!)


(노래가 있는 곳으로 따라가는 유이

하지만 히요리와 레이가 깨어나 버린다)

히요리: ......? 유이....? 어디.... 가는....거야...?

레이: 뭐야... 이 노래는? 아직 해도 안 떴잖아...


???: 잘 자라~ 잘 자거라~

우리 아기 착한 아기~ 잘 자거라~

유이: 뭐지....? 우리가 썼었던 온천이잖아...? 새벽에 써도 되는 곳이었나...?


(온천 앞에 있던 카리자가 유이를 보고 만다)

카리자: .....! 뭐야... 너...!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유이: 나도 알고 싶어! 자다가 꿈속에서 들은 노래하고 같은 노래야.


카리자: 큭...! (하필 이런 때에... 그 여자가 나올 줄은...!)

어이! 뭐하고 있어! 니들이 말했던 유이라는 여자가 지금 내 앞에 있다고!!


미소라: 어라~ 카리자 군~ 고생했어요★ 유이 님을 여기까지 끌어오게 한 란파 상도~

란파: 진....짜...? 여기에... 온... 거야...?

카리자: 그럼 난 이제 뭐하는 건데??! 저 여자가 도망치게 하지 않으면 되는 거야?!


미소라: 아뇨아뇨~ 이미 란파 님이 나가지 못하게 막아놨으니까요~

유이: 뭐...!


(밖으로 나가려는 유이. 하지만 란파가 장벽을 세워놓았고 유이는 도망칠 수 없었다)


유이: 막...혔....잖아...? 


(온천욕에서 나오는 두 명)

란파: 진짜....네.... 여기에.... 올.... 줄은....


유이: 당신들...! 꿈에서 본 사람들이잖아...?! 어떻게... 나를 알고 이런 짓을 벌인 거야...?

미소라: 키시상을.... 알고 있으니까요★

란파: 으응.... 나도.....


유이: 키시쿤을...?! 하지만... 어떻게 나까지 알게 된 거야...? 키시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엄청 많을 텐데??

미소라: 뻔하죠. 당신이... 키시쿤을 좋아하고 있으니까요.

란파: ..........

(슬픈 얼굴을 하는 란파)


유이: 뭐야... 당신... 키시쿤하고 친하지도 않잖아... 대체 그 표정을 짓고 있는 이유가 뭐야?


란파: 키시쿤... 신비하니까... 나를 새롭게... 깨우게 했어... 

보잘것...없는... 돌덩이에서... 아름다운... 용으로... 마치.... 나처럼...

미소라: 운좋게도 제가 루센트 학원에 다니면서 키시상에 대해서 알게 되었죠. 제 친구, 셰피한테서요★


유이: 셰....피...!!

(확실히, 셰피는 미식전이 키우기로 했었고... 키시쿤도, 셰피도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었지...!) 


란파: 혹시.... 키시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니...?

유이: 미안하지만 나도 몰라! 설령 안다 하더라도 당신한테 알려주고 싶지 않아...! 

당신은... 키시쿤에게 빠진 게 아니야... 키시쿤의 능력에 빠진 거야!


란파: (슬픈 표정).....

미소라: 어라~? 유이 상. 키시상을 좋아하시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그럼.... 어째서 고백을 하시지 않으시는 건가요?


유이: 뭐...!

미소라: 얼굴만 붉어지고... 아무 말도 못하고... 하와와만 한다는 건.... 뭔가 있다는 뜻이겠죠...?


유이: .....!(얼굴이 붉어진다)

미소라: 그렇다는 건, 고백을 못하셨다는 뜻이겠고...

란파 상...! 지금이에요...! 


(란파의 귀에 얼굴을 갖다대는 미소라)

키시쿤에게... 고백하세요.


유이: ..........!!!!!

란파: (기쁨의 눈물이 새어나온다)아......아........


그래...


유이: 그만둬...! 키시쿤이 무조건 받아준다는 보장도 없잖아!


(작은 미소를 짓는 란파)

란파: 먼저... 가져갈게... 그 소년의.... 마음...

더 이상... 참지 못하겠어... 나의 진심을... 여기서... 


그 소년과 함께... 지내고... 


밥을 먹고...


같이 놀고...


같이 자고...


우리 둘이서...


사랑을 나누고.

(란파의 미소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돌들이 모여서 작은 용 여러 마리로 변한다)


미소라: 와아~ 란파 상~ 굉장해요! 키시상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강한 마력을 전개하시다니~


(주위의 돌들이 유이를 견제한다)

유이: ......!!


(돌들로 키시쿤의 모형을 만들어내는 란파)

유이: 당신... 잠깐만...!! 뭐.... 하는....거야....!!!


(키시쿤의 모형으로 무릎 베게를 하는 란파)

유이: 그만둬......


란파: 해냈어.... 무릎 베게...!

미소라: 와아~ 해내셨군요 란파 상! 한 걸음 나아가셨어요~


란파: 미소라의.... 덕분이네...

그, 그런데... 이 다음엔... 어떡하지?

미소라: 음, 그렇네요...

노래 한 곡, 어때요? 자장가라던가.


유이: 그만둬.........!!!


란파: 응. 그럴까?

(노래를 부르는 란파)


란파: 잘 자라~ 잘 자거라~

우리 아기 착한 아기~ 잘 자거라~

아가야~ 엄마는 어디갔느냐~

저 산을 넘어서 시골로 갔다~


(그 순간 슬라임들이 미소라를 부른다)

노랑이: 슈슈슉!

파랑이: 슈슉!


미소라: 엣? 뭔가요? 노랑 상, 파랑 상, 흠흠...

카리자: 너, 슬라임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거야?


미소라: 아뇨아뇨, 전혀 몰라요★

하지만 뭐랄까, 분위기랄까요?

카리자: 뭐? 영문을 모르겠구먼, 뇌가 젤라틴으로 된 친구들인 거야?


빨강이: 부들부들.....!!

미소라: 음~ 그렇군요~ 그거 채용할게요 빨강 상★


유이: 뭐.....하는.....거야......

란파: 에, 저기...?


미소라: 그럼 그럼 란파 상~ 다음은 밥먹을 시간이에요~

란파: 밥...?


미소라: 네~ 엄마가 아기에게 먹여주는 거라고 하면.....?

유이: 뭐..............?!?

(작은 용들에게 갇혀서 아무것도 못하는 유이)


란파: 아기에게... 먹여 주는 것.....

엣.... 에에에에엣......?? 그, 그런... 무리... 무리야...!

카리자 군도 보고 있는데....!!


파랑이: 슈루룩!!

미소라: 네. 젖병입니다~ 이야, 상상한 물건이 바로 나오다니~ 

물론 란파 상이 만든 모형에 불과하지만~


유이: .......그만.....하라고....했어.....

(하지만 용들에게 견제당한다)


란파: 엣? 젖....병......?


정말.... 미소라도... 슬라임들도... 심술쟁이...

미소라: 에헷 미안해요~

란파: 아아... 정말... 저기... 그럼.... 해, 해볼게....

젖병... 드는 방법은... 이렇게...


(순간 유이를 막은 용들이 점점 강해진다)

유이: 큭....!!.......그...만.....하라고....했잖...아.......


란파: 유우키군... 아~앙~....?

유이: 그만.....하...........라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순간, 히요리와 레이가 나타나 용들을 박살내고 유이를 구해준다)

유이: .............!

미소라: ......!

란파: .....!

카리자: 뭐야....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히요리: 먼저 선수를 친 건, 역시 너희들이었구나...!

미소라: 트윙클 위시 여러분~ 키시상하고 가장 친하시다는 분들이 이런데서 만날 줄은~


레이: 친한 척은 그만두시지?

미츠키: 이런 식으로 온천을, 오에도를 가로막은 게 너희들이지?


쿠우카: 히에에에~ 저희들 감금당한 건가요???

속박 라이프.... 라니... 크흐흐흐흣...

그런 것 치고는 어두운데...


니논: 너무나도 어둡습니DA!

점점 갈수록 눈 앞이 캄캄해지는 것입니DA!

미츠키: 그렇군. 우리들이 키시쿤에게 가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 자잘한 수를 쓰다니.


란파: 아아, 정말... 시끄러운 사람들...


유이: 모형이라 하더라도... 키시쿤에게 그런 짓을 하는 당신은... 용서 못해.

미소라: 헤에~ 고백도 안하셨으면서. 짝사랑은 당신만 하는 게 아니랍니다★


(키시쿤 모형을 한 돌을 껴안는 란파)

쿠우카: 저... 저거 도S상?? 설마... 모형으로 이러이러한 짓을...???

니논: 아무리 봐도 가짜입니DA! 하지만 저 정도로 애정행각을 보인다는 것은~??


미츠키: 무릎 베개를 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안 보이지만...

유이: 뭐가 어떻든 간에... 난 당신을 막겠어.


카리자: 헷! '아 예 그럴게요'하고 돌려주는 멍청이가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네놈들 따윈, 이몸께서 찢어갈겨주마!


히요리: 온다! 유이! 레이!

미츠키: 그럼 쿠우카, 부탁해도 될까?

쿠우카: 에엣? 괜찮은가요?


카리자: 으랴앗!


(카리자의 공격을 맞는 쿠우카)

쿠우카: 흐아아앙~


카리자: 흥! 한방 더!

쿠우카: 이야아앙~ 아아~ 쿠우카는.... 쿠우카는~~!!

(오히려 흥분해하는 쿠우카)


카리자: 뭐야 쟤는! 기분 나쁘게!

미소라: 흠... 카리자 군에겐 저런 취미는 아직 이를지도 모르겠네요...


니논: 빈틈입니DA! 인법 모래연기의 춤! 슈바바바밧!!


카리자: 뭣...! 연막인가!

란파: 콜록, 콜록......


히요리: 지금이다...! 히요리 버닝 러쉬!

(모래 먼지와 화염이 더 큰 불꽃을 일으킨다)


란파: 앗.....!!

레이: 키시쿤에게 손 하나라도 대지 못해! 슬래쉬 템페스트!!


(키시쿤의 모형이 박살난다)


란파: 아..... 아아아.....

미소라: 앗. 박살나 버렸네요.


란파: 겨우.... 겨우.... 그에게... 다가갈 수.... 있었는데.....

히요리: 진짜 키시쿤도 아닌데 다가갈 수 있었다고...???

레이: 조심해! 히요리! 저 여자... 제 정신이 아니야...!!


란파: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미소라: 너무해! 란파 상도 노력하셨다구요!


유이: 키시쿤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능력이 증폭되는 것 같아.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자!

(란파와 대치하는 트윙클 위시)


카리자: 아... 뭐하는 것들이지 이놈들... 긴장감이 너무 없어서 기합이 다 빠져나가 버리네...

유이: 단순한 공격으로는 오히려 능력만 증폭될 뿐이야! 그러니까...

키시쿤은 포기해. 나야말로 키시쿤에게 고백을 받을 여자니까!


미소라: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안 되죠...! 란파 상을 더욱 자극하게 할 기회라고요~

히요리: 그렇게 둘까 보냐!

레이: 가자, 다들!


(오에도의 온천이 부서지기 시작한다)

니논: 우왓! 무엇인가YO?! 

미츠키: 그러고보니... 여긴 건물 안이야... 거기다 높은 층이고...!

그럼 니논, 부탁해! 순간이동 인법!


니논: 우와아!! 그러JYO! 

모두 모이세YO! 인법! 순간이동술! 도롱~


(유이 일행은 모두 빠져나가는 데 성공하지만

온천 건물이 란파가 만든 용에게 흡수당한다)


온천건물: 아아... 아아아아아아아... 안돼.....

내 밥줄이.....

히요리: 진짜 미안해요!! 이렇게 될 줄은 저희들도...!!

레이: 사람들이.... 없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모니카: 니논! 쿠우카!!

(달려오는 바이스플뤼겔 3명)


유키: 아아~ 나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온천이... 못생긴 용한테 흡수당했네?

아유미: 저에게 유일한 안식처였는데... 지이....... 용서못해요. 


쿠우카: 여러분~ 기다렸어요~

니논: 전원 집결! 타이밍 최고입니DA!


유키: 근데 너무 어두운 거 아니야? 너희들 얼굴이 안보이는데?

아아... 무엇보다도... 내 거울에 내 얼굴도 안비치고... 새까매서 아름답지가 않다고!

아유미: 저한테는.... 최적이에요... 에...헤헤...


모니카: 니논! 아유미! 너희들은 적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요리조리 숨어들어!

쿠우카! 최대한 적들이 신경쓰게 만들고. 그리고 유키!


유키: 응?

모니카: 최대한 나하고 붙어 있어. 빛이야말로 여기서 나갈 탈출구니까!

아름다움을 되찾고 싶지? 그러면 내 말 들어!!


유키: 아~ 똑똑해 단장. 이번만큼은 들어줄게!

니논: 잘 부탁합니DA! 아유미 상!

아유미: 지이..... 네에.....


미소라: 헤에~ 적군이 늘어났나요~? 그러면 저희도 작전을 바꿔야겠네요?

카리자 군?


(카리자와 펨포코링이 합쳐진다)

카리자: ???!!! 어어어어어??


(거대한 펨포코링에 쬐끄만한 카리자)

카리자: 이거 아주 돌 + 아이 아냐??! 죽을라고 진짜!


미소라: 하핫~ 잘 어울려요! 카리보코링~

란파: 귀여워...


카리자: 큭... 이렇게 되면 이판사판이다!


유이: 위험해! 흩어져!


모니카: 쿠우카! 앞장서!


히요리,레이: 엣.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쿠우카: 아... 이런 고통~ 신세계에요~ 크흐흣~~

카리자: 하하하하!! 꼴 좋다!


레이: 오히려 더 엉망진창이 되었잖아...!

쿠우카: 흔들려요~~ 흔들려요~~


(뒤편의 니논과 아유미)

니논: 파WER가 굉장합니DA~! 이렇게 된다면 기습술법으로 가야 합니DA!

아유미: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면...!


니논: 인법! 소환술!

(아쿠다이칸처럼 생긴 레플리카 4대가 나타나 카리보코링을 제압한다)

카리자: 뭐야! 이 녀석들은...


니논: 혼내주는 겁니다! 세이기다이칸!

(격렬하게 싸우는 세이기다이칸 4대와 카리보코링

카리보코링이 참패했다)

카리보코링: 으으으으... 어?


(카리보코링의 눈앞에 앉아 있는 미츠키)

미츠키: 잘도.... 이런 짓을... 저질렀구나? 

자, 실험을 시작해볼까?


카리보코링: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융해되는 카리보코링. 그리고 카리자로 돌아온다)


카리자: 이거 뭐야... 왜 녹아버리는 건데...!

미소라: 아. 돌아와버렸네요.

란파: 귀여웠는데....


레이: 제대로 한 방 먹였어! 다들! 다음은 저 용이다!

란파: ....!

미소라: 이대로 가면 저희가 지겠네요~


니논: 여러분은 최대한 자리를 잡아주세YO! 한번 더, 모여라! 모여라! 세이기다이칸!

카리자: 또... 온다!


미소라: 그럼, 저희는... 란파 상~ 힘내라 힘내~

카리자: 우리는 응원만 하는 거냐!


미소라: 저는 따로 할 일이 있어서요~ 란파 상~ 작전. 잊지 않으셨겠죠?

란파: 응.....! 조금 더 힘을 내 볼게...!!


루~루루루~ 루루루루~~~

(세이기다이칸이 아쿠다이칸으로 변해버린다)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쿠우카)

쿠우카: 흐아아아아앗!!!


니논: 세이기다이칸들이... 아쿠다이칸으로 돌아가버렸습니DA!

모니카: 양동작전을 한번에 틀어지게 만들다니!!


미츠키: 저 노래... 마음에 작용하는 거야?!

레이: 꽤 어려운 적이 되겠어!!


유키: 아아~ 저 용 꽤 버거운 상대가 되겠는데? 단장. 이 상태로 계속 싸울거야?

이대로라면 내 아름다움만 망가진다고!


모니카: 당연히 물러나야지! 니논! 아유미! 후퇴다!

니논: 삼십육계 줄행랑이군YO! 아까처럼 밀어내기 승부를 하는 겁니DA!


란파: 그렇게는... 안돼요...!

(미츠키와 레이를 잡아내는 란파가 소환한 용) 


레이: ??!

미츠키: 윽...!


란파: 그를... 포기하라니... 저는 못해요...! 적어도... 당신들이...!

미소라: 와아~ 란파 상~ 굉장한 파워에요~ 러브군요 러브


카리자: 헷! 별스럽게 의욕이 충만하구만, 저 아싸 여자.

저 빨간머리는 기분나쁘지만... 앞장서버린 이상... 거들어 주마! 으랴아!


쿠우카: 흐야아아...

유이: 으아앗!!


미소라: 카리자 군? 유이 상은 죽이면 안된다구요? 작전 잊지 않으셨죠?

카리자: 앙? 이 타이밍에? 귀찮게시리... 그럼 어쩌라고?


미소라: 후후훗~

(그 순간 아졸드의 전체 통신 요청이 울린다)


미소라: 응? 아졸드 상? 무슨 일이죠?

란파: 어...? 나한테도...


카리자: 하! 작전이 먹혔나? 자랑하려고 전화했겠지!


미소라: 란파 상~ 후퇴할게요~

란파: 에...? 그게 무슨...?


미소라: 아졸드 상이 전화했다는 것은... 분명히 무슨 일이 터졌다는 거겠죠★

카리자: 이따가 다시 보자고! 아싸여자!


(후퇴하는 미소라와 카리자)

란파: 저도.... 잠시 물러나야겠군요.

(크리스탈 벽의 위로 올라가는 란파)


레이: 후퇴.... 한건가!


니논: 으으으... 힘들었습니DA...

쿠우카: 크흐으으으... 흐으으으으으....

유키: 아아~ 아름답지도 않은 싸움은 질색인데!


미츠키: 그래도 숨 돌릴 기회를 얻었잖아. 이 틈에 작전을 세우자!

(돌아가는 미츠키와 바이스플뤼겔 5명)


히요리: ........

유이: 히요리... 레이... 괜찮아?


레이: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니... 수정에 갇혀버린 우리는 대체 어떻게...

히요리: 키시쿤... 괜찮을까...


(그 순간 빛이 크게 나타난다)

레이: ...!!

히요리: 어... 저건...!


(그리고 주위의 시간이 멈춰버린다)

유이: 아메스....!!!


(세 명이 아메스의 곁으로 끌려간다)


아메스: 너...희들...? 괜찮아...?! 내 목소리 들려?!

유이: 아메스!!!

히요리: 어떻게 된 거야?!

레이: 사라져 버렸다 생각했는데...!


아메스: 다행이다! 다시 한번 닿았어. 최근엔 완전 불통이었는데.

너희 셋의 의식하고 겨우 연결되었어...!

유이: 어떻게 된 거야?!

히요리: 분기를 돌리라고 하는 건... 역시 아니겠지!!


아메스: 이 상황엔 절대 안해. 키시쿤도 무사하니까.

레이: 키시쿤이 무사하다고?!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야?


아메스: 너희들... 저 두 여자하고 싸우고 있지?

유이: 응. 그런데...?


아메스: 저 여자들은 '레이지 레기온'이라는 괴상한 길드라고...

지금 키시쿤과 다른 사람들도 '레이지 레기온'하고 싸우려고 하고 있어.


정말이지... 당치도 않은 짓을 하는 녀석들이네 저 녀석들.

세계 그 자체에 행해지고 있는 인식의 수정을 공격용으로 쓰다니.

히요리: '레이지 레기온'에 대해 더 아는 게 있어?


아메스: '레이지 레기온'... 그 녀석들은... 나의 구역까지 침범할 수 있는 녀석들이야.

아스트룸이 재구성된 후에... '미네르바의 징역'이 일어난 후에 이 세계로 침입해 온 보통 이상의 존재들이야.


유이: 그렇다는 건... 훨씬 전부터 암약하고 있었다는 거야...? 하지만, 꿈 속을 오고 갈 수 있는 건 키시쿤밖에 없을 텐데...

그 불가능을 어떻게...?

아메스: 이젠 그 불가능이 깨져 버린 거지. 콧코로 땅과 아키라... 두 건을 시작으로... 이 세계에서 저쪽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도 있고.

거기에 비하면... 이 세계에 다이브한다는 것 자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없겠지.


물론, 닫혀버린 여기 세계에서 나갈 수 없게 된다는 리스크에 대해 눈을 감을 수 있다면 말이지.

어쩌면... 그 부분에 대해 뭔가 대책을 꾸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대책이라고 하자면 녀석들, 세계로부터 인식을 수정당하지 않도록 가드를 하고 있는 모양이야.

보통 사람들보다 멘탈 같은 게 뛰어나다는 부분도 있겠지만...


유이: 뭐야... 그게... 그럼 우리들은 네가 만들어낸 꿈을 보여주고... 바로 잊어버린다는 거야??

히요리: 맞아! 우린 겨우겨우 기억들을 모아서 강해질 수 있었는데!

레이: 그 노력이... 너의 힘으로 허사가 되어버린다는 거잖아...?!


아메스: 예전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의식을 표층에서 지우는 것으로, 수정을 당하지 않게 하고 있어.


이렇게 하는 이유는... 괴물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히요리: 괴물... 이라고...?

레이: 대체 누구야? 란파? 아니면 란파가 소환한 용? 아니면 미소라?


아메스: 다 아니야. 그 괴물이야말로... 너희들이 말한 것들을 전부 다 좌지우지하고 있어.

너희들이 싸우고 있는 상대야말로 그 괴물이 세운 계획 중 일부라고 추측할 수 있어.


패동황제와의 싸움에서 겨우 이겼는데... '레이지 레기온'에... 또 누군가와 싸우게 될 거라고는... 그리고 그 뒤에도... 어쩌면...

너희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싶어.


히요리, 레이, 유이: ............


(빛이 일렁인다)

아메스: 여기까지인가...

부디... 서로를 믿어줘.

진정한 마음은... 동료의 우정에서 비롯되니까.


히요리, 레이, 유이: 으아아앗...!

(아메스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아메스: 이번에야말로 마지막까지... 피오로서, 너희들을 가이드해줄게...!


(원래대로 돌아온 세 명)


(한편 후퇴한 레이지 레기온 세 명은...)

아졸드: (여러분. 무사하십니까...?)

젠: (아졸드인가...? 상태가 영 좋지 않은가 보군.)

카리자: 하! 웬일이래 뚱보 아저씨? 그동안 여유롭게 가만히 있더니 근육이 터지셨나?

란파: 상태가.... 안좋아... 보이세요....


아졸드: (제가 세운 계획이 발각당했습니다. 저희 '레이지 레기온'이... 랜드솔의 위험 1순위로 낙인찍혔습니다...

기지로 돌아갈려고 합니다만...)


젠: (그만둬. 여기도...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아졸드: (그게.... 무슨....?)


젠: ('레이지 레기온'의 멤버들이, 각자의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너도 너의 할일에 전념하도록.)

미소라: 빙고~ 란파 상과 카리자 군을 오에도에 무사히 잠입시켰거든요★

이따가 저도 따로 갈 데가 있어서~


아졸드: (저희들의 본거지를..... 버리라는 말씀이십니까....??)


미소라: 이제는 쓸모가 없어졌으니까요★

란파: 잠깐.... 미소라...? 그게...... 무슨 소리...야...?


미소라: 저희 길드가, 랜드솔의 모두에게 선전포고를 했으니까요★ 잡히기 싫으니 무력으로 맞서야겠죠?

아졸드: (미소라 양... 이건 작전에 없었습니다...!! 설령 수행한다 해도 얻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란파: 맞....아...! 우린.... 이렇게 한다고... 듣지 못했어....!


카리자: 아 정말 시끄럽게! 예전에 미소라가 너희들한테 한 말 못들었구나?

니들이 귀를 먹으니까 각자 항의할 여유도 없이 싸우게 되어버렸잖아!

젠: (카리자가 말한 대로다. 서로 회의를 나눌 여유가 없을 거라고 예측을 했어야 했다.

이미 여기는...)


아졸드: (.........!!!!!!!)

(동시에 젠과 대치하는...


길드관리협회와 길드관리협회 총회장 나나하)


젠: (무너질대로 무너져 버렸으니까. 그렇지? 총회장.)


(레이지레기온 본거지와 젠을 포위한 길드관리협회와 총회장)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


(통신을 끊는 미소라)

카리자: 미소라, 너.... 제정신이야...?


미소라: 애초에... 이렇게 될 운명이었으니까요★

카리자: 어쩔려고!! 이젠 돌아갈 곳도 없어져 버렸다고!!


미소라: 키시상에게 가까워지기 위해선...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카리자: 쳇! 어차피 적이잖아. 박살낼 수밖에 없다고!


란파: 하지만... 우리들의 목적은 키시쿤과 친구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이었고...

카리자: 정말. 카리자 군은 아직도 어린애네요~ 여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구요★


슬라임들: 슈루루룩!!

카리자: 됐고, 너희들도 아졸드도 다 똑같아!! 난 내가 좋을 대로 할거니까!! 방해나 하지 말라고!!

(떠나버리는 카리자)


미소라: 앗, 카리자 군?

란파: 미소라... 대체 왜...?


미소라: 전 따로 갈 데가 있어서요★ 어차피 각자 할 일을 다 끝내면 랜드솔 황궁으로 모이는 거고. 아닌가요?

란파: 그렇긴... 한데...


미소라: 키시상이... 랜드솔 황궁에 있는데... 할 수 있으시겠죠?

(란파를 째려보는 미소라)


란파: 으..... 응....!

(그리고 미소라는 자기 할 일 찾아 오에도를 떠난다)


(심각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란파)

란파: ...........(이 전투.... 뭔가... 잘못 되었어....)


(한편 혼자 있는 카리자)

카리자: 이봐!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나와.


(나타난 것은 가짜 크레짓타)

크레짓타?: 부르셨는지요. 카리자 도련님?


카리자: 수고했어. 뚱땡이 아줌마.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여기로 유인하게 해줘서.

거기다... 변모대비를 이곳으로 끌어들이게 까지 했으니...

그 놈들... 젠에게도... 프린세스 나이트 일행에게도... 

이 거대한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건... 나니까!


(그리고 가짜 크레짓타를 끈질기게 쫓아온 세나와 뒤따라온 토모, 그리고 저 멀리... 네네카와 무이미가 있었다)

세나: 찾았다... 크레짓타 캐쉬.


글쓴이의 한마디: 9장 전체는 사실상 레기온 워의 서막을 알리는 장이다.

미리 공지하겠지만, 10장은 레기온 워의 전체를 쓰기에 두 파트로 나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