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네 2부 스토리를 만들어보았다 - 10장

(숨 가쁘게 뛰어가는 무이미)

무이미: 오쿠토!! 어디 있어!! 어...! 저기 있다...


오쿠토: ......

무이미: 드디어... 드디어 다시 만났단 말이야!!


헥... 헥...

(무이미는 오쿠토와 드디어 마주한다)


오쿠토: 이젠 도망다니는 것도 한계인가...? 너도 나도 이젠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나 봐?

무이미: 무슨 소리야...?


오쿠토: 설마 네가 랜드솔에 돌아와 있을 줄은. 당분간은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들통나버릴 줄이야.


(구원의 손 신도들이 나타난다)

무이미: 오쿠토...! 뒤에!!

오쿠토: 아~아~ 거기까지.


(발걸음을 멈추는 구원의 손 신도들)

무이미: 저 사람들, 누구...야...?

오쿠토: 아. 이 사람들? 확실히 어두운 복장이라 놀랐지?


구원의 손 신도: 놀래킬 마음은 없었습니다.

오쿠토: 거봐, 그렇지? 그나저나... 무슨 일이지?


구원의 손 신도: 그다지 큰 용무는 아닙니다. 슬슬... 그 분이 강림하실 때가 머지않았으니까요.

그리고 당신 앞에 있는 소녀는... 당신의 파트너... 맞으시죠? 성명, 소노우에 무이미라고.

오쿠토: 기분 나쁜 취미는 여전하시구나. 당신.


구원의 손 신도: 그녀는 지금 당신을 절실한 표정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무이미: 오쿠토....


오쿠토: 이젠 아니야.

무이미: 뭐.... 대체.... 왜.....?


구원의 손 신도: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사람은 자신 이외엔 누구나 남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오쿠토 상은 더더욱...


허나 평소에는 이러지 않으셨을 텐데... 다소 기묘하군요.

오쿠토: 흐음...?


구원의 손 신도: 저희들의 숭고한 신, '에리스'님의 전능하신 말씀을 되돌이켜 보면 

'이 세계'의 소노우에 무이미 상은 세븐 크라운즈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아니, 보는 방식에 따라서는 세븐 크라운즈 이상의 중요 인물일 것입니다.


무이미: 세븐 크라운즈 이상이라니... 그렇다는 건, 나도 '레이지 레기온'에게 노려진다는 말이야??


구원의 손 신도: 그럴지도. 허나 저렇게나 당당하게 대놓고 걸어다니고 있다니...

제법 흥미가 가는군요.


오쿠토: 일단 미리 말해두겠지만 그녀에게 손을 대면 아무리 아군인 너희들이라도 그냥은 끝내지 않을 거라고?

무이미: 아군... 이라니... 오쿠토...!! 대체 지금까지 뭐하다 온거야...?!


구원의 손 신도: 어라? 방금 전엔 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혹시... 미련이라도 남아있으시다는 건...

오쿠토: 하여간 마음에 안들어. 너란 녀석은 더더욱.


무이미: 무슨 소리야... 너희들 대체 어떤 관계인 건데...?

이해를 못하겠다니까...!!!

오쿠토: 그래. 대충 요약하자면... 장대한 계획을 가진 신의 집단, 구원의 손에 내가 들어갔다고나 할까?

그리고 괜히 너희들이 간섭했다간, 너도 우리도 단순히 끝나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까 당분간은 서로 모른 척 할 수 있을까?


무이미: 너답지 않게 왜이래?!

오쿠토: 그러겠지. 남은 솔 오브도 머지않아 다 회수될테고. 


무이미: 혹시 그 말은... 나를 여기로 불러냈다는 거야...??

오쿠토: 그래. 우리 계획도 이제... 최종 단계에 들어갔으니까.

(구원의 손 신도가 무기를 건넨다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무기였다)


오쿠토: 당분간은... 만나도 아는 척은 하지 말아줘.

무이미: ......!!!!


(무이미 VS 오쿠토)

(검을 바로잡지도 못한 상태라 싸우지 못하는 무이미

오쿠토는 그런 무이미를 이미 알고 있었듯이 위협을 조금 가한 뒤 사라진다)


무이미: 오쿠....토..........

오쿠토(목소리): 잘 있어, 노웸. 나는 나 혼자서,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될 거야...


무이미: 으아아아아아아아....!!!!!!



(한편 랜드솔 중앙

카르미나 모두가 상황에 대해 신호를 전달한다)


치카: .........

노조미: 어때? 치카. 겨우 숨긴 통신이 연결되었어?


치카: ..........역시 안되는 것 같아요.

좌표는 시험해 봤는데...

츠무기: 애초에, 오늘은 랜드솔의 모든 기사들이 전투에 매진한 상태라서... 

통신받을 여유도 없겠죠.


이래선 저희들의 기념 라이브도 물건너간 셈이죠...

노조미: 프로듀서, 평소에는 받았을텐데... 


치카: 그 만큼 전투가 치열한가 봐요.

츠무기: 솔직히 이번만큼은 구분짓기가 어려워요. 프로듀서 님이 전투를 즐기고 있는 건지,

아니면 휘말려버린 건지...

노조미: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연락이 닿지 않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겠지?


치카: 요즘 랜드솔 주변에서는 마도구를 전부 몰수한 탓에 대화가 원활하지 못하고 있고

이 때문에 흉악한 테러리스트가 소란을 일으켜도 수습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해요.

츠무기: 테러리스트... '레이지 레기온' 말이죠?

패동황제 세력을 쓰러뜨리면서 찬사를 받았었는데 갑자기 수배가 떨어지고...


노조미: 테러리스트... 프로듀서가 당할 것 같은 상대는, 패동황제 빼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데...

치카: 하지만 패동황제는 저번 싸움 이후로 왕성에 유폐되어 있을 텐데요?


카르미나 3명: ......


노조미: 일단 프로듀서의 행방은 굉장히 신경 쓰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순간에 소홀해지면...


'너희들, 아이돌을 깔보지 마라!'라면서 혼나겠지... 그 분한테 말이야.

치카: .....그렇네요. 확실히.

츠무기: 그리고 그 사람이니만큼, 없어진 척하면서 우리들을 놀래켜주려고 하는 걸지도 모르죠!

라이브가 끝나고 나면 갑자기 툭 튀어나올지도 모른다고요? 선물도 들고~

노조미: 후훗, 그렇네. 그럼... 모두를 지원하러 가자!


(한편 시장가에서는...)


식당 직원A: 사장님. 이번 매출입니다.

식당 사장님: 젠장... 또 떨어졌잖아... 이번 달에 또 적자가 단번에 늘어날 줄은...


식당 직원B: '아말감 상회'의 만행이 이렇게나 컸을 줄은... 저희들의 실수입니다.

식당 사장님: 그러지 마라.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우리들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번에 메르크리우스가 후원한 시장가 갔다 왔던 거, 기억나지?


식당 직원B: 예... 그렇습니다만.

식당 사장님: 그 놈들, 겉으로는 싸게 판다 싸게 산다라고 해놓고 안 산다고 하면 말 안듣는다 치부해서 잡아채고,

어떤 놈들은 손님들 얼굴이 기분나빠 그래서 쥐어패고, 그래서 패죽인 놈들을 표본으로 해서 가짜를 만들어냈다...

라고 왕녀님이 성명을 전달하셨더라.


헛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왕녀님하고 같이 있었던 소년이 그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나도 크게 놀랐다는 거다.

식당 직원들: ...........


식당 사장님: 오늘 우리는 가짜와 진짜를 구별해내기 위해 우리들만의 신호를 만들 것이다.

진짜와 가짜가 바꿔치기당하는 건 시간 문제일 거다. 그러니 이렇게 해서라도 이 각박한 시장가에서 살아남는거다. 알았나?

식당 직원들: 예!


식당 사장님: 좋아... 오늘도 장사 파이팅이다!

(식당에 웬 이상한 손님들이 나타난다)

식당 사장님: 어서옵....쇼 

근데 누구지... 본적이 없는데?


???: ............

식당 직원A: 저기요. 여기는 무기 반입 금지입니다. 근처에 무기 보관소가 없으니 이거 참...

식당 직원B: 사장님... 저 안대... 혹시...!!


???: ............

식당 사장님: 확실히... 코스프레는 아니야! 다들 물러서. 여긴 나한테 맡겨.

이보시요. 아직 장사 준비중이니 이따가 들어오십쇼.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평소보다 늦게 열 수 밖에 없는거 잘 알잖수.


???: ............

미소라: 아~ 찾았다!! R! Q!

정말 그럼 못쓰잖아요 멋대로 어슬렁거리다니~


식당 직원B: .....!! 사장님!!! 저 사람은...!!

식당 사장님: 틀림없다... 최근, '루센트 학원'에 테러를 날렸다고 들었다!!

큭... 내 딸이 저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미소라: 미안해요 아저씨. 얘네들은 제 지인이거든요! 잠깐 실례할께요~


식당 사장님: 아니. 얘기 좀 들어봐야겠다.


(미소라를 막아내는 식당 사장님)

식당 사장님: 너, '루센트 학원'을 폭격했다던데... 사실인가?

미소라: 그렇습니다만?


(미소라의 따귀를 때리는 식당 사장님

식당 직원들은 경악한다)

미소라: ............

식당 사장님: 야 이 망할 년아!!! 왜 박살을 냈어!! 왜!!!!


미소라: ...........혹시 털털해 보였던 수인족 아버님 분이신가요?

식당 사장님: 그래...! 너 테러리스트 집단 '레이지 레기온'소속이라면서?


미소라: 그런데요?

식당 사장님: 사람들을 세뇌시켰다는데, 이거 아주 맞아봐야 정신차리겠구나?

식당 직원B: 사장님... 진정하세요...! 다른 사람들이 보겠어요!!


식당 사장님: 놔!! 그렇다는 건 내 딸까지 세뇌했다는 게 뻔하잖나!!

미소라: 어차피 제 장난감인걸요★ 로봇으로는 써먹고 버리기가 당연하니까 좋은데 쓸려고요~


식당 사장님: 좋은 데 쓴다고...? 사람을 장난감 취급한다는 거 자체가 정신나간 행위란 거 알아 몰라?!

???: ..............

(경계하는 Q, R)


식당 직원A: 사장님... 이제 그만 해주세요... 저 두 명이 저희들을 노려보고 있단 말이에요...

 

미소라: 하. 정신 나간 건 그쪽이시겠죠. 따님을 루센트 학원으로 보내지만 않았어도 이 사단은 일어나지 않았겠고.

식당 사장님: 뭐라....고...!!

(분노를 참지 못하는 식당 사장님)


식당 사장님: 이대론 못 넘어간다. 너 이름 대. 이름이 뭐야! 

미소라: 우후후~ 쿠사노 유이에요★


식당 사장님: 쿠사노...유... 뭐...?! 트윙클 위시 걔 아니야?

금세 길드를 이적한 거냐...??!


식당 직원A: 사...장님... 모습은 유이 상하고 비슷해 보이기는 한데...

식당 직원B: 사장님, 저 사람... 이름 알겠어요! '레이지 레기온'의 나가레 미소라에요!!


식당 사장님: 뭐? 네 년이 건방지게 거짓말을 해??!

너희들! 이놈들 꽉 붙잡아놓고, 나이트메어가 오기 전까지 계속 붙들어 매라고!!


(하지만 Q와R이 잡아챈다)

식당 직원B: 우아아아앗!!!


미소라: 유감이네요. 그 실력으로는 절 못잡는데.

당신 따님분한테 전해드릴게요~ 식당을 박살냈다고★

(도망치는 미소라와 Q,R)


식당 직원들: 사장님!!!


식당 사장님: 크윽................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랜드솔 뒷골목)

(미소라는 따귀를 맞은 고통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미소라: 정말, 못쓴다구요. 멋대로 어슬렁거리면~

Q,R: ............


미소라: 당신들의 차례는 아직 멀었어요★

P는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구요?


Q,R: ............

미소라: 후우....

(미소라 근처로 가는 카리자와 젠)


카리자: 방금 그 음침한 여자들, 네 친구들이야?

미소라: .....카리자 군도 정말~

옷 갈아입는 중인데 매너가 심하시잖아요~


카리자: 잡소리 집어치우고, 걔네들 누구인지 알려주시지?

젠: 카리자. 진정해.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니다.

미소라가 숨긴 비밀들을 알아가는 건 이번 작전이 끝났을 때의 이후다.

물론 난 별로 흥미가 없지만.


하지만 미소라, 너도 주의해라.

비밀이 차고 넘치면 흘러 넘쳐버리는 것도 한순간이라는 것을.


미소라: 네~ 명심할게요★ 여러분들, '레이지 레기온'은 각자 특별한 힘을 가지고 계시니까요~

카리자: 어느틈에 주제돌리기냐...


미소라: 우후후~ 이러쿵 저러쿵해도, 제가 숨기고 있는 것의 정체를...

젠 상도 조금씩은 짐작하고 계시는 거죠?

그렇지 않고서야, 언제까지고 이 길드에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카리자: 젠... 사실이야...? 솔직히 말해.

젠: 처음에는 나도 몰랐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각자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조금씩은 짐작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전쟁의 의의도 알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카리자: ........?

젠: 우리들은... '소원을 이뤄준다'라고 하는 미끼에 낚여든 오합지졸이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선 간악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네놈들'이 세븐 크라운즈를 손쉽게 잡아들이는 것조차 가능한다 생각하면.

우리들에게 힘을 빌려주고, 미끼로 낚으려는 짓을 하는 것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미소라: 음~ 전에도 이야기 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에리스 님은 정말 잠꾸러기셔서...

힘은 있어도 자유가 주어지지 않으신, 불쌍한 분이시랍니다.


그래서, 그 '룰'과 잘 타협하기 위해서라도 여러분들을 정~말로 에리스 님의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카리자: '룰'...이라니, 너희들... 나 몰래 짜고친 거라도 있다는 거야??


미소라: 젠 상. 비밀이 차고 넘치면 흘러넘쳐버린다고 하셨죠?

그럼 반대로 오늘 안에 비밀을 풀어내면 그럴 일도 없겠죠?


젠: 그래.

미소라: 그 말씀대로 오늘 안에 모든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물론, 저희들의 임무가 무사히 성공했을 때의 일이지만요~


그럼, 이번에야말로 작전 개시에요! 저는 슬슬 등교해야 할 시간이거든요, 이미 지각이지만★


젠: 이봐, 미소라.

미소라: 네?


젠: 너의 소원은... 뭐지?


미소라: 우후후~ 비밀이에요★

아니지 아니지. 지금은 말해도 되겠네요.


지금의 제 소원은. '사랑의 큐피드'려나요★

(퇴장하는 미소라)


젠: .............

카리자: ...............


젠: 듣고 있나...

(몰래 듣고 있는 아졸드)


아졸드: (예.)

카리자: 이제 어쩔 거야? 뚱땡이 아저씨.


아졸드: (이 싸움이 끝나면 알게 되겠죠.

저는 원한다면 마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의 딸이 미소라 양과 같은 편이라는 것을...)


카리자: 란파도 흐물흐물한 수준은 아닌가 봐?

아졸드: (솔직히 말해서, 란파 양이 먼저 눈치챘을 지도 모릅니다.

정신이 나간 게 아니라면, 시간에 맞춰서 장벽을 해제한 것도 의도했던 일일지도요.)


젠: 지금 여기에 없는 걸 보면... 이미 저쪽한테 잡혔을 가능성이 높다.

너희 둘, 란파를 버리는 건 절대 금물이다. 알겠나?


카리자: 칫, 알았어... 알았다고!!

아졸드: (예, 그러죠...)

(통신을 종료한다)


(한편 인질로 잡힌 란파는...)

란파: ..........


(란파: 나 뿐만이 아니라, 너희들도 소원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해...)


란파: (힘을... 내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싸움을 막아야 한다고...)


(랜드솔 왕궁에 도착한 미츠키는 다른 트와일라잇 캐러밴 4명과 합류한다)

나나카: 히에엑!! 미츠키 상 뒤에 저 음침한 사람은 누구야!!

안나: 그러게 말이야!! 내 마안도 두렵다고 떨고 있어!!


루카: 미츠키, 혹시 '레이지 레기온'의 란파 맞지?

오에도에 잠입했다가 다른 모두하고 싸워서 이긴 거야?


미츠키: 이겼다... 라고 말하고 싶네.

근데 싸움을 포기했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에리코: 그렇다는 건... 저희들이 득점했네요~ 쿠스쿠스쿠스...

미츠키: 방심하지는 마. 저 녀석에겐 무기가 없어.


루카: 무기가 없다는 건... 마법사인가...!

미츠키: 정답.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들을 갇혀버리게 한 전적이 있으니까.

어떤 기분이었는지 다들 알고 있겠지?


안나: 그러고 보니!

나나카: 으하~ 기분이 이상했단 말이지~ 

루카: 그러게 말이다. 평소에는 못 봤던 마법이라 상당히 묘했고.


미츠키: 일단은 내가~ 저 여자에게 주사를 놨지.


에리코: 미츠키 상, 또 이상한 실험을 하셨나 보군요? 

미츠키: 충분히 검증된 마력 저하 주사거든? 원래는 범죄자들을 안전하게 체포하는데 쓰이기는 했지만.

뭐, 전쟁을 일으킨 '레이지 레기온' 소속이니까 주사해도 법에 위배되지는 않겠지.


(어느 새 란파 주위에 사람들이 모인다)

랜드솔 시민A: 저게 '레이지 레기온'의 란파라고...?

랜드솔 시민B: 우와. 음침해라... 가까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랜드솔 시민C: 엄마 저 사람 이상해. 무서워...!!

랜드솔 시민D: 옳지옳지 공부 열심히 해서 저 사람처럼 되면 안된단다~


란파: ...............

(그리고 미식전이 란파에게 다가간다)

캬루: 자~자~ 거기까지. 다들 각자 할 일 해야지?

페코린느: 여러분! 가까이 다가가지 말아주세요! 괜히 또 소동을 일으키면 저희들도 힘들어져요!!


(물러나는 랜드솔 시민들)


셰피: 흠...

(란파의 심장에 손을 대는 셰피)


셰피: 심장이 뛰고 있어.

가짜가 아니야.

콧코로: 수고하셨습니다. 셰피 님.

이제부터는 저에게 맡겨주세요.


키시쿤: 이쪽이야. 셰피.

셰피: 응!


콧코로: 저, 기억나시는지요?

란파: 응.......


콧코로: 아졸드라는 분이... 당신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2부 4장 시점

콧코로: ....!! 란파.. 거기 당신!! 란파라고 하셨어요??!

카리자: 아?? 란파? 그 음침한 여자를 알고 있는 거야?


콧코로: 그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그리고 돌들이 보석으로 바뀌어 용이 되는 능력은 대체 뭔가요?

카리자: 용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아졸드: (......! 설마.... 능력이 각성한 건가...!!)


카리자: 아 정말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니까...!

아졸드: 거기까지. 카리자 군. 한발 물러나세요.


아졸드: 거기 꼬마 아가씨. 돌들이 보석으로 바뀌어 용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죠?

콧코로: 당신... 란파를 알고 있으신가요...?


아졸드: 예... 이거 큰 실례를 범한 모양이군요.

아무래도 그녀의 능력이 불안정했던 탓에 이런 사단이 일어났던 모양이군요.

콧코로: 네...?


아졸드: 저희도 돌을 보석으로 바꾸는 것만 보았을 뿐, 용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희귀한 케이스군요.


아졸드: 오해를 불러일으킨 건 사과드리죠. 나머지는 제가 란파 님하고 상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현재)

란파: 아졸드 상이... 그런 말씀을...

콧코로: 당신은... 대체 누구시죠...?

대체 무엇이길래... '레이지 레기온'이라는 테러리스트 집단에 들어가시게 된 것이죠?


란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는 초능력자.

도구를 쓰지 않아도 물체를 움직이는... 그런 능력자...

콧코로: 초능력자... 확실히 하츠네 상도 비슷한...!


키시쿤: 그래서 돌들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구나.

란파: ......!! 당신...


키시쿤: 하지만 용까지 만들어냈다는 건...

스스로 만들어내지는 못한다는 거고. 그렇지?


란파: ......네

저는... 저의 의지와 상관없게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소리'와 '남들에겐 들리지 않는 소리'...

그리고 '이미 죽은 사람의 소리'까지 들려요...


키시쿤: 뭐? 그런 건 보통 '디아블로스'에게서 흔히 일어날 텐데...?

콧코로: 확실히 몸에 걸친 장비들을 보면, 마족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란파: 그리고... 너무 시끄러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조용한 세계에서... 살고 싶고...


키시쿤: 근데 문제는 여기가 시끌벅적한 곳이라서 이 주위에는 찾기가 어려울 거야.

콧코로: 무엇보다도 깊은 숲조차 랜드솔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닿을 겁니다.

란파 상에게는... 어렵겠군요.


란파: 그럴... 수가.... 난... 너무 시끄러워서... 하루 하루가... 살기 힘들어...

숨이.... 막힐 정도야...

(가까이 다가가는 키시쿤)


콧코로: 주인님...!! 안됩니다!! 가까이 가시면...!!


(란파를 가까이 보는 키시쿤)

콧코로: 주인...님...


란파: .....!! 당신...

키시쿤: 정말... 약속할 수 있어?


란파: 에...?

키시쿤: '레이지 레기온'이라면서? 이 싸움을 막을 수 있냐는 것이야.


콧코로: 주인님!! 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키시쿤: 콧코로! 진정해!!

내가 조용한 곳을 몇 군데 알고 있어. 물론 사람들이 좀 있어서 잠깐은 소란이 일어나기도 하겠지만.


란파: 물론... 이에요... 저도 이 싸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하면 여러분들에게... 저희 길드에 대해... 남김없이... 말씀... 드릴게요...

키시쿤: 만약 거짓말이라도 있다면, 재판에 들어가게 될거야. 


캬루: ...........

(각오를 다진 표정을 하는 란파)

키시쿤: 표정을 보니까, 각오는 한 모양이야. 페코린느!


페코린느: 네.

키시쿤: 여기, 란파라는 사람이 '레이지 레기온'에 대해서 모두 알려준다고 했어.

이걸 모두에게 알리는 거야. 어때, 나쁘지 않지?


페코린느: 역시 키시쿤! 

모두를 위해서 이런 무모한 작전까지 생각하시다니. 야바이데스네!

키시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건 콧코로한테서 배운 거야. 


(란파를 보는 키시쿤)

키시쿤: 적어도 콧코로한테서 고마워하라고...


셰피: 역시 마마! 가... 아니지... 역시 콧코로 상...

캬루: 최악의 사태는 피한 모양인가봐, 코로스케.

콧코로: .............


란파: ..............

(잠시 뒤

란파는 '레이지 레기온'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란파: 여기....까지....

캬루: 페코린느.

(페코린느의 어깨를 치는 캬루)


페코린느: 네. 이 정도면 충분해요!

키시쿤: 그래서 란파는 어떻게 할 거지?


란파: 나... 다른 '레이지 레기온'에게 알리고 싶어... 싸움을... 멈춰달라고...

페코린느: 저도 그렇게 하고 싶긴 한데... 일단 통신 마법이라도 해놓을게요!

콧코로: 당신의 온정은 잊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주인님에게 손끝이라도 건드리면...

죽이겠습니다...


란파: 오....지마.... 알....았으니...까...

키시쿤: 콧코로, 진정하라니까...

콧코로: 일단은 목숨은 살려드리도록 하죠.

주인님. '레기온 워'를 끝냅시다.


키시쿤: 그래...!


(같은 시각. 사렌디아 구호원.)

카리자: 이봐! 기다리란 말이야, 이 애송이들아!!


미미: 안 기다릴 거지롱~ 룬탓타 룬탓타~

카리자: 약삭빠르긴...!


미소기: 구호원 마당은, 우리들의 놀이터 중 하나인걸!

아야네: 간단하게는 안 잡힐 거지롱!

푸우키치: 나 잡아봐라~!


카리자: 어이쿠...! 랄까나... 

(이것도... 시간 끌기라고나 할까...!)


(젠: 잊지 마라. 카리자. 미소라가 궁극소환을 이용해 진을 칠 것이다.

그 사이에 랜드솔의 모든 사람들이 막으려고 애를 쓰겠지.

너는 그러지 못하게 막는 거다. 날뛰는 건 네가 전문일테고.

물론 힘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다. 

최대한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분산시켜라.)


카리자: 알았어... 알았다고... 넌 내가 뚜렷하게 가고 있다고 말했지...!

그 말대로, 난 내 길을 맞서나갈테니까... 실망하지 않게 하라고 젠!


이봐 슬라임들아! 들러붙어서 움직임을 멈추게 해!

삼색 슬라임들: 슈루루룩!!


미소기: 와앗! 또 이 녀석들이야?!

쿄우카: 그렇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어요! 미미, 좀 도와줘!

미미: 엣? 뭘 할거야, 쿄우카?


쿄우카: 이 마대를, 저 슬라임에게 던지는 거야! 이....영차!

미미: 으. 응! 둘...셋...!


(마대가 터진다)

빨강이: 부들...?!

아야네: 와앗! 뭐야, 이 가루?! 움직임이 둔해졌어!!


카리자: 너!! 이게 무슨 짓이야!


쿄우카: 밀가루를 잔뜩 먹여드렸습니다! 좀 아깝긴 하지만!

쿠루미: 그렇구나! 슬라임의 수분을 밀가루가 빨아들인 거구나!

 

미미: 와아, 쿄우카 머리 좋다~


카리자: 쓸모없는 연체동물들... 그렇다면...

가라! 마수들아!

(혼성 마물들이 습격한다)


아야네: 위, 위험해!!

푸우키치: 강해 보이는 놈이 돌진해 오는데?!


(하지만 혼성 마물들이 분산한다)

쿠루미: 뭐... 뭐지...?


카리자: 구속... 함정이라고...? 수준이 높은 마법이잖아!!


사렌: 그 말대로~ 분위기가 흉흉하니까.

친절하신 크레이프 가게 사장님이, 이것저것 설치해 주고 가셨다구!


아야네&쿠루미: 마마 사렌!!


사렌: 스즈메! 어린 애들은 피신시켰지?

스즈메: 네! 늦어서 죄송해요 여러분!


미소기: 스즈메 언니도!


카리자: 적군이 늘어났잖아?! 귀찮게!!

모사쿠지 아키라가 두고 간 선물까지 있다니!!


하지만... 프린세스 나이트는 여기에 없으니...

날 쓰러뜨릴 사람은 여기에 없다는 거겠지...!!

(혼성 마물을 부르는 카리자)


사렌: 큭...!

스즈메: 사렌 아가씨! 도망치세요!!


(한편 아졸드는...

무려 혼자서 랜드솔 왕궁 근처까지 도달한다)


쥰: 후우... 

아키노, 유카리, 타마키, 미후유: 흐윽...

마코토, 카스미, 카오리: 하아아... 하아아..

리마: 끝이... 없어...


아졸드: 음...

(역시 왕궁 주변에는 함정이 다수 설치되어 있군요.

제가 패동황제의 포획을 나서겠다는 것이 정답이었던 모양이네요.

젠 군이라면 어떤 함정이라도 힘으로 돌파할 수 있겠지만...)


크리스티나: 아무래도 우리 편의 모두가 한계가 온 모양이군.

뭐, 난 말짱하지만.

마츠리: 못 지나감다!!


아졸드: 이거 이거. 나이트메어 부단장이신 크리스티나 아니십니까.

단장님 예하 주력부대 분들이 여기까지 오실 줄은.


그런데... 마을 여기저기서 지금 소란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던데.

당신들은 지원하러 가지 않아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마츠리: 웃기는 소리 하지말란 말임다! 그건 당신 동료들이 벌인 짓이지 말임니다!

그리고 세븐 크라운즈, 패동황제를 노리는 거 아니었습니까? 그러면 당신이 그 중심이지 말임니다!!


아졸드: 좋은 판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이미 병력들이 분산되어 있군요. 그 정도 숫자로 저를 막을 수 있을까요?


크리스티나: 폐하와 소년이 왕궁 중앙에 있을 텐데. 무슨 수작인 거지?

뭐. 패동황제 잔존 세력 때문에 정보가 새어나가기도 했으니 전략상 불리해지기는 했지.

마츠리: 그렇다고 물러서면 안됨다!!


크리스티나: 그 말대로다. 토모도 전투를 끝내고 합류한다고 했으니 조금만 더 버티면 되니까...!


아졸드: 후훗... '조금만 더'란 말이죠...

나이트메어 여러분들이 과연 완전체로 모이실 수 있으실까요?


크리스티나: ...?


아졸드: 옴니 포크! 방해하는 녀석들을 해치워 버리십시오!

(공격을 준비하는 옴니포크)


아키노: 잔뜩... 튀어나왔군요...!

쥰: 전원... 골렘의 상대를... 지원을 부탁한다..!

카스미: 무리하지 마세요! 최대한 시간을 버는 거에요!


마츠리: 단장님도 일어서야죠...! 같이 상대하는 검다!

쥰: 그래... 야지...!!


아졸드: .......

아키노: 방심에서 실수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간단히 되지는 않을 겁니다, '레이지 레기온'...!


아졸드: 좋습니다 좋아요. 그럼, 실력을 보여주시죠.

쥰: 가자... '나이트메어', 출동!


(카리자는, 크게 당한 사렌을 보며 비웃는다)

사렌: 얘들아... 도망쳐...!


카리자: 헷! 뻗어버려라!!!

리틀리리컬 3명: 꺄아아악!!!


(아졸드도 이에 질세라 랜드솔 세력을 압도한다)

아졸드: 핫!


쥰: 큭...!!

(쓰러지는 쥰)


마츠리: 쥰 상...!! 아아아... 토모 언니, 언제 오는 거에요...!!


쥰: 아... 아직이다...!!

(일어서는 쥰)


아졸드: 아직도 일어설 수 있다는 겁니까. 그 튼튼함, 제 주먹이 먼저 다칠 것 같군요.


쥰: 내 갑옷은... 그 이상 단단하다... 얕보지 마라, 아졸드...!


아졸드: 그 갑옷을 입고 버틸 수 있는 기백과 근성, 확실히 높이 살 만합니다만, 그러나....

해야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로써도 여유가 없습니다. 끝내도록 하죠...!


(움직이는 옴니포크 4,172대)


토모: 거기까지다!!

아졸드: ....!!


마츠리: 토모 언니!!

토모: 이미 곳곳에 지원군을 보냈다! 랜드솔 왕궁에서 랜드솔 중앙에 지원 병력을 배치 완료했으니까!

그리고... 나이트메어가 전의를 회복하는 동안... 내가 너의 상대를 해주마!!


크리스티나: '레이지 레기온'의 지원 경로를 차단시켰나. 제법이군.


토모: 쥰 단장님!! 이 이상은 위험합니다!! 체력을 회복하는 게 우선입니다.

지원반! 단장님을 회복시켜라!!

나이트메어 지원반: 예!


아졸드: 지원 병력이라... 젠에게 이빨을 드러냈다는 뜻인가요...?

호마레: 토모 짱 뿐만이 아니야~


(위에서 날아오는 호마레)

호마레: 후후후...


아졸드: 아아... 언젠간 당신과 맞닥뜨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호마레: 후훗... 미궁여왕에게 빚을 만들어 두는 건 나쁘지 않은 이야기고...

거기다... ICPO의 높으신 분께서 왜 스스로 징역을 받으신 건지...? 조금 신경 쓰였거든...!


(토모, 호마레 VS 아졸드)


(한편 미식전과 트윙클 위시는 

왕궁 중앙에서 미궁여왕의 통신을 받는다)

콧코로: 지금, 아키라 님... 라비리스타 님으로부터 통신 마법이!

각 지원에 맞게 배치를 끝냈다고 합니다!

레이: 다행이긴 한데...

히요리: 젠... 여기로 오긴 하겠지.

유이: 모두, 치열하게 전투해서 모두 지쳤을 텐데...!


캬루: 다른 녀석들도 제법 강한데... 얼마나 버틸려나?

페코린느: 그럼... 일단은 서둘러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걸 하도록 해요!


캬루: 근데 잠깐만! 너 지금 굽고 있는 거 뭐야 그거!

셰피: 그 고기, 혹시....


페코린느: 네! 모두가 식량을 지원해주셨어요

구워서 먹어야 전투에 임할 수 있으니까요

우물우물...


레이: 확실히 프린세스 폼의 반동에 맞서야 하는 건 맞는데...

히요리: 우리들도 얼마 동안 싸우지도 못했지...!


캬루: 우리 설마... 저것들을 다 먹어야 하나...???

페코린느: 배가 고파서 비틀거리는 상태로는 돌아가봤자 싸우지도 못할 거고. 서둘로 힘을 보충해야 해요!

게다가... 떠올려보세요 여러분, 저희들이 이곳에 있는 이유를.


유이: 그래, 확실히.

콧코로: 세븐 크라운즈가 누가 잡혀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있죠.


페코린느: 원래는 패동황제 세력들을 청산시키고, 섬 중앙에 있는 저 탑을 조사할려고 했었죠.

그런데 길드 하우스가 압류당하고, 거기에 '레기온 워'까지 겹쳐버렸죠.

일단은 배를 채워야죠!


(다급하게 달려오는 키시쿤)

키시쿤: 다들! 큰일났어!


콧코로: 주인님...!!

페코린느: 무슨 일이에요? 우물우물... 이렇게 허기를 채우는 도중에...


키시쿤: '레이지 레기온' 두 명을 찾았어... 근데... 뭔가 수상한 일을 하고 있어...!

캬루: 수상한 일이라니 무슨 일이야...?


키시쿤: 왕궁 중앙... 그러니까 랜드솔 중앙에 마도구 하나로 마법진을 펼쳤어...!!

페코린느: ....!!!

레이: 마법진...? 빨리 가서 막아야 하잖아...?!


콧코로: 주인님. 이들을 막기 위해선 프린세스 폼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저희들과의 팀워크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키시쿤: 뭔가를 먹고 있긴 하지만... 지금 그럴 여유가 없으니까. 모두! 나를 엄호해줘!


란파: ......

키시쿤: 당신도 되도록이면 내 주위에 있어. 아직 난 당신을 의심하고 있으니까.


란파: 응....!


6명: 응!


(랜드솔 왕궁 중앙)


(마력을 마도구:궁극소환에 집중시키는 미소라)

미소라: ...............

젠: 카리자와 아졸드를 이쪽으로 부르게 하겠다.


미소라: 그래요~ 란파 상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상관없어요. 알아서 잘 오겠죠~

젠: 미소라.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미소라: 뭔가요?

젠: 레이지 레기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미소라: 어떻게 생각하다뇨? 다들 제 소중한 동료들인걸요★

각자 특이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요!


젠: 그렇다는 건 란파에 대해서 걱정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상관없다는 건... 방금 말한 '소중한 동료들'이라는 말하고 모순될 텐데?


미소라: ................

(에리스에게서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에리스: ........들리는가


미소라: 와아~! 에리스 님! 드디어 연결됐어요~

젠: .............


에리스: 우리의 승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오랜 시간을..... 낭비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 끝을 맞이할 때가..... 왔다.....

'레이지 레기온'...ㅁ...ㅅ...... 너........의...... 활약을..... 나는 잊지..... 않는다....


젠: 에리스. 난 너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른다. 그렇기에 난 얼마 전부터... 너에게서 속이 어둡다고 느껴졌다.

기분 탓일지는 몰라도... 우리의 일이 다 끝나는 순간, 배신할 것이라는 조짐이 느껴진다.


에리스: 그......동안......모습을.....드러내지.......못한......건......사과하....마......

하지만.......궁극......소환.....을.....사용하여.......하여금........너.......의.......노력이.......빛을.....보게.......될.....거다......


마지막.....할...일을..... 완수...해라...


젠: 알겠다. 카리자, 아졸드, 준비는 끝냈다. 지금 당장 랜드솔의 중앙으로 와라.


카리자: (드디어...! 잘 있어라 꼬맹이들아...! 난 여기까지다...!)

(아야네: 아앗!! 어디가!!

쿠루미: 싸우다 멈추는 게 어딨어...??

사렌: 윽....

스즈메: 사렌 아가씨!!


미소기: 에에?? 갑자기 도망치는게 어딨어???

미미: 아무래도...

쿄우카: 그래요. 이 이상은 싸울 이유 없어요!!)


아졸드: (알겠습니다.)

(토모: 아졸드...! 도망칠 생각은 마라...!!

다이고: 이봐! 세븐 크라운즈를 노리고 있다면서?? 라지라지는 어딨어? 그것부터 말하라고...!!

호마레: 후후후... 싸우다가 갑자기 도망치려는 건... 할 일을 끝내려는 목적인 셈이지?)


미소라: 정말이지 젠 상도~! 의심하면 오히려 저희 길드의 자존심만 무너진다고요!

에리스 님도 저희의 온정에 자비를 베풀어주실 거에요!


(하지만 그 순간, 키시쿤과 란파와 미식전과 트윙클 위시가 중앙에 나타난다)

키시쿤: 거기까지다. '레이지 레기온'.

란파: ..........


젠: 란파.... 왜 네가 거기에....?

미소라: 어라... 그러게요... 설마... 저희들을?


란파: 아니야! 이 싸움을.... 그만뒀으면 좋겠어...

콧코로: 조금 불편하지만... 이분께서 당신들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려드렸습니다.

거기에... 당신들의 빈틈까지 말이죠.


미소라: 헤에~ 싸움을 그만두겠다고 하시고는 결국 배신하셨네요~? 기분나쁘게.

젠: .............

미소라. 너는 마력 집중에 계속해라. 저 9명은 내가 상대한다.


(키시쿤, 페코린느, 콧코로, 캬루, 셰피, 유이, 히요리, 레이, 란파 VS 젠)



란파: 젠 상....

젠: 너도.... 의심하고 있는 건가...


란파: 미소라는..... 알려주지 않았어요... 저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젠: 아졸드한테서 들었다... 이걸로 추측할 수 있겠어. 너도, 용 계열 능력자라는 것을.


란파: 용... 계열... 능력자라고요...?

젠: 그래. 용을 구현한다는 것 자체가 용 계열 능력자라는 것이다. 거기 너도 말이지.

(셰피를 가리키는 젠)


셰피: ...........

란파: 아.... 너도....


셰피: 당신...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느낌이 들어.

키시쿤하고는.... 뭐랄까...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

젠: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세븐 크라운즈'를 사냥하여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셰피: 굳이... 그렇게 했어야 했나...?

젠: 그게 바로 내가 이곳에 살아오고, 싸워 온 이유다.

아이러니하게도... 저쪽 세계에서도 이쪽과 전혀 다르지 않았지.


셰피: 전혀 다르지 않다니...?

젠: 이 세계나 저 세계나... 상냥함이 없다는 것이다.


셰피: 아니야! 나한텐 동료들이 있어!! 그 누구보다도 상냥하고 강한.... 내 소중한 동료들...!!

젠: 그렇다는 건, 그 상냥함도 머지않아 타락하겠군.


셰피: 뭐... 라고...?

젠: 상냥함은... 오히려 사악한 자들의 먹잇감에 불과하여,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하지. 

그리고... 상냥한 마음은 타락으로 이어지고, 다른 사람들을 이어서 악하게 물드는... 말 그대로 죄악의 연속이다.

셰피라고 했나? 너도 저 자들처럼 그렇게 될 것이다.


셰피: 아니... 난 너에게만은 지지않아...

(란파를 지키는 셰피)


란파: ......!!

셰피: 그저 힘이 다가 아닌... 동료들의 우정으로 상대해줄게...


젠: 너의 상대는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머지않아 카리자, 아졸드가 여기로 오게 될 것이다. 그래도 싸우겠나?

키시쿤: 셰피는 혼자가 아니니까. 우리들도 있으니까!

6명: 응!


(때마침 카리자와 아졸드가 도착한다)

카리자: 여! 젠! 안늦었나봐?

아졸드: 명치 근처에 맞은 고통이 아직 가지는 않았지만... 전력을 다해 임해드리죠.


젠: 좋다! 이 세계의 운명을, 


만월이 뜨는 한밤의 장소에 걸기에 아주 어울리겠군.


키시쿤: 가자, 모두들!!

페코린느&콧코로&캬루&유이&히요리&레이: 체인지 프린세스 폼!


(키시쿤, 페코린느, 유이, 캬루, 콧코로, 히요리, 레이, 셰피 VS 젠, 카리자, 아졸드)

미소라: ..............


(젠과의 결전 이후)

(키시쿤과 젠은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키시쿤: 하아아아아아아아!!!!

젠: 흐아아아아아아아아!!!!!!


(검기 한방을 각자에게 날리지만.....


젠은 쓰러진다)

페코린느: 이....겼다!!!!!!


(환호하는 랜드솔 사람들)

콧코로: 후우.....


(원래대로 돌아오는 6명)

캬루: 힘들었다...

페코린느: 그렇지만 저희들의 승리에요! V!

셰피: ..............

(젠을 보는 셰피

그리고 셰피도 젠을 본다)

호마레: 다들~ 고생했어~


유이: 어...? 당신은?

호마레: 후훗, 다들 잘 노력해줬어. 그럼 마무리를... 지어 버릴까?


셰피: 기, 기다려! 마무리라니...?!

호마레: 후훗. 문제의 원흉은 뿌리부터 뽑아버리는 게 제일이란다, 셰피.


셰피: 굳이 이렇게 해야 해...?


카리자: 쳇... 죽일 거면 빨리 죽여라.....

란파: 카리자.... 군...... 


아졸드: 윽......

젠: ......


카야: .........

괜찮을까 보스? 저 젠이라는 남자, 드래곤족인 것 같은데...

호마레: 음~ 순순히 항복하고, 우리 길드에 들어와 준다면야 좋겠지만...


젠: 거절하마. 목숨을 구걸할 생각은 없다.

호마레: 거봐, 그렇지? 애초에 테러리스트라 우리 길드의 체면만 구겨지겠고...

역으로 죽임을 당해도, 불만은 없을 거라구~


나이트메어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네가 내세운다고 우리가 따를 보장은 없다.

쥰: 확실히 그들은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마츠리: 맞슴다! 지난번처럼 재판이 필요하겠지 말임다!

토모: 이번엔 가짜들도 없으니 가차없이 끝나겠지.


크리스티나: 그렇다면 움직이지 못하게 구속해버리면 되겠군...

나 참, 내 활약을 저 소년과 유스티니아한테 빼앗겨 버릴 줄이야.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이것도 랜드솔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한번쯤은 양보해주셔야죠.

크리스티나: 칫, 재미 없게.


무이미: 무엇보다도 저 녀석들, 패동황제를 빼앗아가려고 했었어. 처리만 한다고 끝낼 문제도 아니라고!

쥰: 폐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페코린느: .................

이 나라의 공주라는 입장에서는 '레이지 레기온'의 여러분들이 저질러 놓은 일들을,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거나, 마을 이곳저곳을 부수고 다닌다거나. 그건 절대 넘어갈 수 없으니까요...


호마레: 응응! 잔뜩 피해가 나와버렸으니, 용서할 수는 없잖아?

셰피: ............


페코린느: 그렇기에.... 지난번처럼... 캬루 님을 재판했던 것처럼 이들을 심문하기로 해요!

총회장님이 전문이시니까 맡겨주셨으면 해요!

패동황제에 비하면 그나마 깔끔하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캬루: 폐하하고 비교하기엔... 그나마 섞일 만 하겠지.

히요리: 응! 뭔가 사정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

레이: 무엇보다, 다른 세븐 크라운즈의 행방도 알아야 하고... 이야기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츠무기: 프로듀서 님...은 무사하시고... 다른 분들은...? 그러고보니 몇 명이 안보이네요...?

셰피: 나, 나도...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그, 젠......이라는 사람에게....


젠: ............

셰피: 저기... 그러니까... 젠 상. 당신은........... 저의....... 지인이라거나, 하지 않을까...?


캬루: 너... 설마...

셰피: 통할 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당신과 똑같이, 나도....

나에 관한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어.


젠: .....!

셰피: 그러니까...! 저기...


혹시나 해서 말야...

콧코로: 셰피 님...

캬루: 그러고 보니, 저 둘... 기억 상실에... 드래곤 족... 설마... 아니겠지...?

우연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걸 지도 모르겠네.


젠: 우연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도 없을 것이다. 특히 너는 더더욱...

셰피: ....!


젠: 하지만... 셰피였던가...? 나도, 너를 보고 있으면 기묘한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키시쿤: 너의 이름.... 젠이 맞나?


캬루: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셰피: ........... 

젠: .......


키시쿤: 믿기 힘들겠지만... 셰피의 심연을 우연히 보고 말았거든.

스케이팅을 좋아하고... 하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해버렸고.... 

거기서 너하고 비슷한 남자가 셰피하고 비슷한 모습의 여자아이에게 시후나라고 불러줬고...


젠: ................

키시쿤: 그리고 무엇보다도.....


캬루: 무슨 짓을...!

(캬루를 막는 셰피)

셰피: ...........


캬루: 셰피... 왜 그래...?

셰피: 막지 말아줘...


키시쿤: 그 소녀가 너에게... 오빠라고 했어.

너희 둘.... 


(셰피와 젠을 보는 키시쿤)

남매 관계가 아니면... 대체 뭐라고 반박할 수 있을까...


(멀리서 보는 총회장)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확실히 저 둘... 처음에 나와 마주보았을 때, 째려보는 듯 했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눈썹의 촉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뾰족해지는 것... 우연이라기엔 너무 딱 들어맞아.)


(셰피에게 가는 총회장)

쥰: 총회장님...? 


히요리: 그렇다는 건...

역시 기억을 잃기 전의 두 사람은, 아는 사이일지도 모른다, 라는 거네!

셰피: 셰피 님의 지인일지도 모른다고 한다면, 더욱이 여기서 마무리를 짓기에는 좀...


페코린느: 기억을 되찾고 싶다고 하는 젠 상 뿐만이 아니라, '레이지 레기온'의 여러분들은 어떻게든 이루고 싶다고 하는 소원이 있을 거에요.

란파: 맞아.... 내가..... 알려.... 주었으니까....


페코린느: 일단 내용에 따라서는, 저희들도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서로 싸우는 것보다 먼저 서로 얘기해요...!


(셰피를 본 뒤, 젠에게 가는 총회장)

셰피: .....?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일단은 폐하의 명대로, '레이지 레기온'의 심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폭력을 일삼지 않고 주어진 질문에 모두 답하면 무사히 끝낼 보장은 해주마.


젠: ...............

아졸드&카리자: ................


캬루: 뭐, 누군가를 곤란하게 만드는 소원은 안되겠지만.


이노리: 무사히.... 잘 되어가고 있는데요, 보스? 전과는 다르게...

호마레: 확실히. 패동황제가 군림했던 때하고는 달라. 하지만.....

(두 눈을 의심하는 호마레)


카야: .....?


쥰: 그렇기에... 우리들의 주군이다. 불신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어.

토모: 그렇네요. 전력으로 지원할 보람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마츠리: 한 건 해결임다! 평화라는 말 다음으로 좋은 일임돠, 한 건 해결!


치카: 다행이다... 어떻게든 된 것 같아서...

노조미: 프로듀서 상도 무사하고! 라이브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고!


콧코로: 카르미나의 라이브... 꼭 보러 가고 싶네요, 주인님.

캬루: 나도 따라가 주겠어! 너희들끼리만 가면 걱정되니까.


레이: 아직 긴장을 풀기엔... 뭐랄까.... 너무 쉽게 풀린 느낌이랄까...

그나저나 너무 지쳤어... 프린세스 폼의 반동으로 배가 너무나...


유이: 그런가? 그래도, 싸움이 끝났으니 평화를...

(아니지 아니지, 노웸하고의 트러블을 해결해야만...

그래야... 나도...)


(10장 시점

유이: 말했어... 드디어 똑바로...


미안해, 나도 참 이럴 때... 이제부터 중요한 싸움이 시작되려고 하는데...

키시쿤: 유이...


유이: 저기... 그러니까... 뒷이야기는, 이 싸움이 끝나면, 이 뒤의 이야기를 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키시쿤: 응.)

(다시 현재)


유이: (으으....)


페코린느: 그럼 여러분! 화해의 악수를 해요!

(키시쿤은 젠에게 악수를,

페코린느는 아졸드에게 악수를,

콧코로는 란파에게 악수를,

캬루는 카리자에게 악수를 건넸다)


아졸드: 어쩔 수 없겠군요... 

란파: ..........고마워...


캬루: 싸움이 끝났으니 어디 사고나 치지 말라구?

카리자: 놔!! 이거... 놓으라고!!


(한편 세나와 나카요시부는... 미소라를 저지한다)

세나: 끝났다. 포기하시지?


미소라: ...............


유니: 우리들 유니짱즈의 완!전!승!리!

치에루: 예~이!


클로에: 수고 많았어. 우리 학교까지 와서 이 불손한 존재를 조사하기까지 하려 했으니.

세나: 길드관리협회의 사명에 따라야 하니까. 신고해줘서 고맙다.


(유이가 오고 미소라에게 악수를 청하려고 한다)

세나: 유이 상, 수고했어.

유이: 미소라에게 악수를 하러 왔어. 화해의 의미로.


세나: 아. 그러고 싶긴 해. 그런데 얘는 안되겠어.

유이: 무슨... 소리야...?


세나: 아무래도 성 테레사 여학원이 이 녀석 때문에 발칵 뒤집어져서 말이야.

이상하지? 한 명이 이런 무지막지한 짓을 벌일 줄은.

유니: 우리 학원 뿐만이 아니라 여러 교육 기관에도 이런 행패를 벌이다니...


세나: 그러게 말이야. 여러 교육 기관에... 어째서 나가레 미소라라는 이름이 하나씩 들어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하루에 각기 다른 장소로 등교한 건지... 아니면 옴니 포크를 쓴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니까!


마리아: 일단은 미소라는 저희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세나: 그러십쇼. 뒤는 부탁드립니다.


미소라: .................



.........상상력이 부족해



클로에: 뭐...?

세나: 지금 뭐라고 했나?


(미소라는 빈틈을 노렸다고 생각했듯, 유이에게 장미 잎 한 송이를 쏜다)

유이: 아.....앗......!!!


(그 순간, 유이에게 알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난다)


(유이가 프로그램마냥.... 에러를 일으킨 것이다...)


히요리: 유이...??

레이: 유이...!!!!


키시쿤: 유이.....???


미소라: 크흑... 힉... 히히히히힉.... 히히히힉......

유이: 으... 윽......

미소라: 까★암.짝.놀★랐죠★!?!?!? 크히히하하하하하핫... 

너무 웃어서 배가 다 아프네요~


페코린느: 유이상! 뭐에요.. 그 상처...

캬루: 저 상처는... 분명...!

유이: 으윽.... 어..? 어어어...??

유우키: 유이...? 이건 대체...? 그 모습.... 뭐냐고!!! 그 상처... 아냐.. 상처..... 맞아....??


유이: 아니야..! 이런 상처...!

미소라: 진짜 재밌는 녀석이네요~ 아직도 부정할 줄은...크히히히힛...


에 더 재밌어졌어, 이제 제대로 보여 줘 볼까!!!! 

흐아아아아아아!!!!!! 에리스사마!!!

(마도구: 궁극소환으로 에리스를 불러내는 미소라)


(공간이 크게 흔들린다)

히요리: 뭐... 뭐야...??! 지...지진...????

레이: 아니야!!! 저기... 하늘을 봐...!!


(랜드솔 허공에 균열이 나타나고 이내 갈라진다 그 너머에서...)

유이: .....!!!!!!!


(에리스가 나타나 정체를 드러낸다. 그 정체는 또 다른 유이였다.)

콧코로: 유이... 님...??


레이: 설마... 내가 잘못 본 건 아니겠지...?

히요리: 유이가 둘이라니... 뭔가 잘못되었어! 우리와 같이 싸운 유이가 진짜고 앞에 있는 건...!

페코린느: 당신... 누구시죠? 유이 상을 둔갑한 분신인가요...?


미소라: 분신? 누구한테 하는 말이죠? 둔하시군요. 이분이야말로 진정한 유이님이에요

유이: 그럴리... 없어... 내가... 내가 바로... 유이란 말이야... 눈앞에 있는.. 당신...이야말로 가짜...


미소라: 이렇게 말했는데도 모르겠나요? 지난번에 저와 싸우다 다친 것도, 조금 전까지 생긴 상처도, 평범한 아바타에게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요~

반대로 에리스사마는 아바타에게 일어나는 상처가 하나도 일어나지 않고 있죠!


쨔쟈자아안!★ 이제야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시~일!


정말이지... 에리스님과 직접 영접했을 때도... 소름이 쫙 돋았더라고요... 

기사 님을 보려고 세상을 쉽게 찢어버리시더라고요


캬루: 뭐...?

콧코로: 유이 님이... 단순한 아바타라고요?


카리자: 아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란파: 못.... 믿겠어요


미소라: 제가 살면서 이렇게 조잡한 아바타가 사람인 기사 님하고 어울릴 줄은 생각도 못했죠~

그저 세븐 크라운즈가 만들어낸 단순하기 짝이없는 아바타주제에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시다니... 아니지...

인정하지 못하시는 것이겠죠?

크흐흐흐흣....!!!! 키시쿤의 영원한 동반자?? 여자친구??????

으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


(폭소)덕분에 재밌어졌어요! 유이님... 아니 모조 아바타님 멘탈 제대로 박살내기 적당한 타이밍이라서☆

키시쿤 좋아해 나랑 사귀자! 으흐흐하하하하핫하하하하하하!!!!!!!


유이: 거짓말... 하지마...!  말도안돼...!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 진짜고 내가 가짜일리가 없어...! 나도 모두처럼 기사군하고 사이좋게 지내고... 마지막에 고백까지...!


미소라: (폭소)이렇게 말해도 모르겠나요? 뭐 소용없어요~ 가짜라는 증거도 가져왔으니까...!

지금 여러분들은 프린세스 폼을 쓸 수 없는 상태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유우키: 그럴 리가... 다들! 변신을!

유이를 제외한 5명: 체인지 프린세스 폼!

(변신이 실패한다)


에리스: 훗, 소용없어... 체인지... 프린세스 폼

(에리스 혼자 변신에 성공한다)


캬루: 뭐가 어떻게 된거야??! 어째서 에리스 혼자 변신이 되는 거야??

콧코로: 지쳐서... 변신을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레이: 그런...


미소라: 후후후~ 에리스님도 변신이 가능한 것이에요 그야 당연히... 여러분들하고 똑같으니까!

유이: 그럼... 내가... 전에 변신한... 건...


미소라: 전에 유이 님이 프린세스 폼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건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에리스님의 축~복~ 물론 실험체에 불과했지만...

유이: ....!!!!


미소라: 그~리~고~ 하와와만 반복한다는 건 본체인 에리스님을 복사한 모조품이라는 게 훤히 다 보이죠~

진짜 사람이었으면 하와와만 안하고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동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떠오르기 마련 


키시쿤... 당신을... 키시쿤을 좋아해...! 



이 싸움이 끝나면 이 뒤의 이야기를 하겧ㅋ헤헤헤헤ㅋ헤헤헤ㅔ헤ㅋ에흫앟ㅋ하하하하아하하하ㅎ하하흐ㅎ흐흐하흐ㅏ하하하ㅎ핳!!!!!!


아하하하핳하하하하하ㅎ하핳하하ㅏㅎ하하ㅏㅎ하하ㅏ하하핳하ㅎㅎ하하하ㅏㅎ!!!!


유이: 아아.... 아아아아아아....

유우키: 유이...


(미소라에게 달려드는 유이)

유이: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세나: 그만둬!! 가지마!!!!


(하지만 에리스가 유이의 멱살을 붙잡은 뒤, 한 손으로 들어올린다)

에리스: 소용 없어...

유이: 으윽... 으으윽....!!!!


레이: 유이???!!!!!

히요리: 한 손으로 들어올렸어...? 이건... 불가능해!!!


(유이의 볼을 손톱으로 긁어내 아바타의 오류를 잡아내는 에리스)

에리스: 이렇게... 뻔하게 다 보이는데도... 아직도 인정을 못하다니.

역시 나의 복사본이야.

유이: 아아아아아악!!!!!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유이)


에리스: 사실 한가지... 알려줄까?

유이: 뭐........라...ㄱ......

(에리스가 유이의 머리속을 파고들고...


유이: 아...안돼..... 그만해..... 그만 하라고!!!!!!!!!!!

(유이의 기억과 인연의 힘을 빼앗는다)


에리스: 네가 지금까지 있었던 기억... 인연... 사랑...

이 모든 게 다 결국은... 본체인 나와 막힘없이 이어져 있다는 거다...!


유이: 아........아.......ㅇ......


(키시쿤과의 인연을 남김없이 빼앗는 에리스

이로 인해 유이와 키시쿤의 인연 레벨이 1로 내려갔다

그리고 동시에 유이가 1성, RANK 1로 강등당했다)


(유이를 바닥에 내팽개치는 에리스)

키시쿤: 리....셋을.... 한다는 게.... 인연을 초기화한다는 것이었나....??!!! 

유이: 인연.... 리....셋....

(기절한 유이)


키시쿤: 힘겹게 모은 메모리 피스, 퓨어 피스에 프린세스 오브, 전용 장비마저...!!!


미소라: 레벨은 내버려 뒀어요~ 어차피 상대도 안되니까★

셰피: 미.......소......라..... 너!!

키시쿤: 미네르바라 속이고 나한테 프린세스 폼을 이어주게 해주고... 무엇보다도 6개의 영물을 활성화하게 한 건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있었다는 거야??!


(희미한 미소를 짓는 에리스)

에리스: 그래. 너희들 6명은 무엇보다도 키시쿤과 강하게 이어져 있었으니, 나한테 받은 영물들을 우정의 증표라 생각하고, 반드시 레이지 레기온과 싸울 거라 예상했지.

그리고...

미소라: 빈틈을 노려 유이 님에게 치명상을 입히면... 유이님이 아바타라는 것이 훤히 드러나게 되고, 에리스 님이 진짜 유이 님이라고 단숨에 증명할 수 있게 되니까요~


유이....님.... 에리스 님이 말씀하신 대로, 당신은 에리스님과 소름돋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대박이더라고요??!

크하하하하하하하핬!!!!!!!

최고, 완전 대바아아아악!!! 

제가 지금까지 느낀 고통과 맞먹을 정도로 최상의, 최강의 통쾌함이에요!!!!


(분노를 참지 못하는 미식전과 레이, 히요리)

키시쿤: ........


미소라: 그럼 이제... 여러분~ 눈앞에 있는 유이가 단순한 아바타라는 게 드러났으니~ 

더 이상 사이좋게 지낼 필요도 없겠죠★

마음껏... 부정해 보시죠... 뭘 하든 간에, 단순하기 짝이 없는 가짜가 진짜와 영접했으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리고...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 모두... 유이 상, 당신 때문에 일어났으니까요~

이 모든 일의 원흉이 유이 님에게 쏠려 있으니 세븐 크라운즈라고 책임을 돌리려는 변명도 어렵겠죠★


저는 그저~ 키시상과 다시 만나는 메데타시로 이어지게 해주었지만~(폭소)

아하하하하하하하하!!! 크흐흐흐흐흐흫흐흫헤헤헤헤헤헤헤헿헤헤헤ㅔ헭!!!! 우히햐하하하하하핳아아항항하하하아하핳핳!!!!


젠: 미소라.....

아졸드: 설마... 저 가련한 소녀가... 궁극 소환에서 나오다니... 뭔가 잘못되지 않았습니까...??

미소라 양이 궁극소환을 원한다고 말하지 않았잖습니까!! 근데 나온 게... 겨우 여자 한 명이라니....?!


젠: 어쨌든... 속내가 드러난 이상, 우리도 가세한다. 가자. 아졸드...!

아졸드: .......


미소라: 아~졸~드~상~ 저를 공격하면... 어떻게 되시는 지... 알고 계시죠?

우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졸드: 크윽......!!!!!!!


젠: 우오오오!!!


(젠의 일격에 경악하는 무이미)

무이미: 일격이... 먹혔나...?


(하지만 에리스에겐 눈곱 하나도 먹히지 못했다)

에리스: ..........


젠: .....!!

셰피: 안돼...!! 그만둬!! 함부로 나서지 말란 말이야!!


젠: 이 싸움은 우리들의 패배다... 랜드솔 왕국의 승리란 말이다...!!

에리스: 설마....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나...?


젠: 만아용교!!

에리스: 아니겠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젠의 만아용교를 반사하는 에리스)


젠: 크윽... 크으으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셰피: 당신!!!!!


란파: 미소라...!! 부탁이야, 이야기를 들어줘!!

미소라: 비-키-시지? 이젠 같은 편도 아닌데 왜 내 곁에 있는 거야?

사거리에 맞으면 뒤지다 못해 가루가 되어버릴텐데.

아니지. 가루도 아니지. 핏자국이 되어버리겠네?

크헤헤헤헤헤헤헤헿헤ㅔ헤헤헤헤헤헤헤ㅔ헤헤헿!!!


란파: 정말로... 배신한.... 거야?

부탁이니까 거짓말이라고 해...!

나.... 나..... 미소라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미소라: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네가 날 친구라고 생각하면...

모두를 대표해 앞장서서 죽어버리는 건 어때?


젠: 우오오오오오오!!!!

셰피: 안돼...!! 그만 하라고!!


미소라: 이 상황에 란파는 비켜주지도 않고... 짜증나게.

쏴버린다?

란파: 아아...


에리스: 거기까지다. 미소라.

저 잔챙이들은 네가 간섭할 필요도 없다.

미소라: 에리스.... 님....


젠: 그렇군. 에리스였던가...

뭐 상관없다. 이것만큼은 물어보마.

너는, 우리들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건가?


에리스: 어디까지나 세븐 크라운즈를 잡았을 때마다 소원을 하나 이뤄준다는 것.

그건 너도 잊지 않았을 것이다.

셰피: .....!


에리스: 그런데... 미소라는 몇 명 잡았으나... 너희들은 그 한 명도 잡지 못했다.

도약왕도 이미 도주한지 오래되었다.

그렇기에 너희들의 소원은 이루어주지 못해.


카리자: 도약왕이.... 도주했다고...? 아니 그것보다...

아졸드: 세븐 크라운즈 일부가 이미 잡혔다고요...?? 도약왕이 아니라...??


에리스: 너희들의 성과는 하나도 없다. 조건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 불가능하다.


(멀리서 보는 네네카)

네네카: (세븐 크라운즈가 잡혔다니.... 하지만 저하고 크리스티나는 살아 있고... 도약왕은 도주했고... 그렇다는 건...!)


아졸드: 이런.....

카리자: 그럼 애초에 미소라가 배신할 필요도 없었다는 거잖아!! 

우리가 쳐부숴도 모자랄 판에, 미소라 혼자서 잡았다는 건 둘이서 뭔가 있다는 거잖아!!

당장 말해! 미소라! 너희 둘, 짜고 쳤지....!!


미소라: 후훗~ 에리스 님.

(미소라를 지키는 에리스

그리고 카리자에게 천벌의 빛이 나간다)


카리자: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아악!!!!!!

(삼색슬라임도 단번에 전투불능에 빠진다)


카리자: 아놀드... 이노리스... 네아..... 거짓말....이지.....?

란파: 카리자 군의 마물들이...!

젠: 모조리 쓸려나갔군....

아졸드: 퍼스트 리제네조차 늦을 줄은...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세나, 몸은 괜찮으십니까?


세나: 회장님...! 어디 갔다 오신 겁니까! 지금 이건 대체...!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나가레 미소라...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대충 예측은 했었습니다.


세나: 네?? 그게 대체 무슨...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방금 전, 시민들의 신고가 있었습니다. 

검은 가면에... 검은 복장이 다니고 다닌다는 흉흉한 소문에 카린 상에게 조사를 부탁했는데...

그 존재는... 나가레 미소라가 조종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세나: .....!!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그리고 무엇보다도, 범죄자 신분에 대놓고 랜드솔 거리를 활보한다는 건...

에리스가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라는 징조였다는 것이고...


세나: 미소라.....


셰피: 미소라!!

미소라: 어라? 셰피 상? 아직도 팔팔하시네요? 

어디 보자... 어디를 뭉개뜨릴까요?


셰피: 대체 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미소라: 애초에 이 세계가 만들어진 세계니까요★

마구 무너뜨려도 상관없잖아요?


셰피: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을 해칠 필요는 없었다고!!

젠: 그.... 말대로다.....


(미소라와 대치하는 젠)

셰피: 젠 상.... 안돼...!! 그 몸으론...!!


카리자: 너.... 죽을......려고... 작...정했어.....?

젠: ...........

나도 모른다. 아니... 오히려 알 것 같아.


셰피: 가지....마.....

젠: (저 소년이.... 어쩌면 나에 대해 알았을 지도 모르겠다...

너와 난...)

큭...!!


셰피: 정신 차려!!

페코린느: 여러분!! 맞서지 마세요!! 일단은 각자 후퇴하세요!! 

레기온 워로 모두가 지치셨을 텐데, 저 자의 도발에 넘어가지 마세요!!

(패동황제보다 강한 사람이, 이 세계에 있을 줄이야...)


치카: 츠무기 괜찮아?

츠무기: 이젠... 더 이상... 버틸 수가...

노조미: 이대로 가면 당해버려..!!


콧코로: 어떻게든... 어떻게든 해야만...!!


미소라: 뭐. 키시상이랑 유이상을 제거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이젠 유이상은 목적을 달성했으니 버리면 그만이고.


그렇죠, 콧코로 상.....


콧코로: ?!

미소라: 당신은.... 아버지를 찾고 계신다 하셨죠?

그분께서 넘겨받았다고 하는 권능의 파편.

해부해서라도 꺼내보고 싶은데★


무이미: ?! 거짓말이지...? 저 녀석, 장로에 대해 알고 있어?

셰피: 콧코로 상...!!


콧코로: 안돼요...!! 셰피 상!!

에리스: 미소라를 방해하지 마라.

(에리스의 손에서 광선이 나간다)


캬루: 셰피!!!!!!! 코로스케!!!!!!!!!

셰피: ......!!


(하지만 젠이 대신 맞았다)

젠: 무사.... 한가...?

셰피: ......!! 말도... 안돼...!! 대체.... 왜......


젠: ..........다행.....이....다

셰피: 왜............ 


대체 왜!!!! 


오빠!!!!!!!!!!!!!!!!!!!!!!!!!!


란파: 젠..... 상...... 거짓...말.....


셰피: 아아아아..... 아아아아....

오빠..... 오빠....... 오빠!!!!!!!!!


히요리: 뭐....!!

레이: 젠 상이... 셰피의 오빠....??


키시쿤: .............

(내 기억과 추측이..... 들어맞아 버리다니....

이런 건.... 내가 원한 게 아니었다고....!!!)


콧코로: ............

캬루: 셰피.........

셰피: 오빠.........


에리스: 끈질긴 놈. 아직... 숨이 붙어있다니.

미소라. 작전 변경이다.


미소라: 에에?? 무슨 소리이신가요? 이제서야 다 부서버릴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요???

에리스: 실험체들을 불러와라.


무이미: 그렇게는 안되지!! 하앗!!

앗...!!

(실험체 Q가 무이미를 막는다)


무이미: 뭐지.... 이 녀석은....!!

(뒤이어 R과 P가 무이미를 압도한다)


무이미: 으아...아아아악.......


노조미: 저 아이들....!! 누구지...??

츠무기: 이제서야 싸움이 끝났는데 뭐에요 대체??

치카: 3명이서.... 한 방에...


아졸드: 무, 무슨...!!

란파: 누... 구...야...? 저 아이들은...


캬루: 레이지 레기온도 모르고 있어...


세나: 회장님...! 날개가 돋아난 가면 쓴 여자아이들이라는 건...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버렸군요.


P&Q&R: ...................

미소라: 이 아이들 또한 구원의 손의 신도...

에리스 님의 소원을 이뤄드리고자 하는 친구들이랍니다★


란파: 친....구....

아졸드: ...........

설마, 딸 뻘되는 나잇대의 아가씨에게 손바닥에서 놀아났을 줄은.


미소라: .........후후후~

란파: 아...졸드....상...?


(P와 R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

토모: 윽...!!

레이: 힘들어... 슬슬....!!


미소라: 후후후~ P도 Q도 R도 믿음직스러워요~

어라? 아직도 누가 더 오는 모양인데요?


키시쿤: 그게... 무슨....

크리스티나: ..............!!!!!!

멀리서 보는 네네카: !!!!!!!!!!!!!!!!!!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


멀리서 보는 네네카: 모사쿠지....


아키라....


키시쿤: 라비......리......스타......상.......


호마레: 이건...... 예상.....외의..... 일이네....??


장로 님?

콧코로: .......!!!!!!


아..............버.....지.........


캬루: 뭐....!!

페코린느: 에...??


(라비리스타와 장로가 가면을 쓴 채 세뇌당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오쿠토: 뭐, 우리들은 세뇌한 게 아니지만 말이지~


무이미: 오쿠....토.....?


(그리고 다량으로 나오는 구원의 손 신도들)

세나: 끝.....이....... 없.....어......


(거기다 에리스는 거대한 실험체들을 두 마리 풀어낸다)

크리스티나: 이봐... 거짓말이지...

왜 라비리스타가 잡힌 거지...?


키시쿤: 말....도..... 안......돼....


콧코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호마레: 이건.....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최악의.... 사태군요...


키시쿤: 라비리스타!!

콧코로: 아버지!!!


캬루: 안돼!! 물러서!!


라비리스타(세뇌): 소...년....... 미......안....하....ㄷ..

(키시쿤을 공격하는 라비리스타)


키시쿤: ...?!

페코린느: 키시쿤!!!!

(모두가 키시쿤에게 달려나간다)


콧코로: 아......버.....지......

장로(세뇌): 아메노누보코.


콧코로: ?!

캬루: 코로스케!! 


(캬루가 콧코로를 잡아채고 강력한 창을 피한다)

콧코로: 캬....루...... 님.....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강철이 되어 굳세어져라....

(강력한 창은 강철 덩어리가 되었다)


장로(세뇌): 시치다..... 나나하........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


장로(세뇌): 토오노...... 호마레.....

호마레: .................


장로(세뇌): 아직도...... 너희들은....... 화해하지...... 않은...... 게냐....


콧코로: .....??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

호마레: .................


장로(세뇌): 아직도..... 죽은..... 내 제자가.......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겐가......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 우리 둘은... 


서로 물고 뜯어야 할... 물과 기름같은 사이란 거... 알고 계시잖아요...


호마레: .............

장로(세뇌): 으윽.... 으으윽... 으아아아아아아아악!!!!!!


길드관리협회총회장(나나하)&호마레: 크윽....


무이미: 오쿠토!! 오쿠토!!!!!!

오쿠토: 아..... 너... 누구였더라...?


무이미: 너! 모른 척 하지마! 전부 다 떠올랐으면서!!

쥰: 오쿠토... 왜 그쪽에 서 있지?

토모: 맞아! 너도 나이트메어 소속이잖아!


오쿠토: 아. 단장님. 미안합니다. 보고가 늦었습니다. 

저, 오늘부로 나이트메어를 퇴직하겠습니다. 미안해요~

무이미: 뭐...!

쥰: 멋대로 퇴단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오쿠토: 그렇다면...

(페코린느를 넘어뜨리는 오쿠토)


페코린느: 우와앗!!

오쿠토: 예. 왕가에 대한 반역죄네요. 이걸로 사표를 대신해 주세요~


무이미: 뭐....라고....!

캬루: 너... 세뇌당한 건.... 아니지만...


키시쿤: 라비리스타.... 상....

라비리스타: ........

히요리: 라비리스타 상!! 대답해요!! 대체 왜!! 


라비리스타(세뇌): 미안...... 당해.... 버렸어......

셰피: 그렇구나.... 이건.... 미소라 짓이야...!!

학원 때처럼 모두를 세뇌했어!!


미소라: 와. 너무 늦었다. 대놓고 세뇌를 저질렀는데.에.에.

캬루: 미소라..... 잘도.... 이런.....


미소라: 데이터를 다 모으고 버려도 좋았겠지만 '레이지 레기온'을 끝물내려면 이렇게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거기다 세뇌가 더 좋은 쪽이라 해서 일부러 했지만


캬루: 세븐 크라운즈 둘만으로는 버거운데... 거기다.... 수적으로..... 너무 많고.... 거대한 녀석들까지...

콧코로: 라비리스타 님에.... 오쿠토 님, 천사 소녀들, 정체모를 신도들과 에리스.

그리고...... 아버지까지.... 


P&Q&R: ............


아졸드: ...............

란파: 아졸드....상....?


아졸드: 란파 양.

란파: 에....?


아졸드: 카리자 군을... 잘 부탁드립니다.

란파: 에에????


아졸드: 당신은 다정하신 분입니다. 적어도 당신만큼은 소원을 이뤄냈으면 좋겠군요.

란파: 아.... 졸....드.... 상...?


페코린느: 쥰... 상....!

쥰: 네...!! 후퇴를 준비해라!! 적은 여전히 일기당천이다!! 이대로 가면 오히려 우리들만 위험해진다!!


셰피: 그... 그렇지만...!!

토모: 후퇴 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레이: 근데... 간단히 놔줄려나...!!

미소라: 우후후~


캬루: 저 녀석들.... 간단히 놔줄리가 없잖아!!

콧코로: 이대론.... 전멸.... 합니다...

주인님.... 셰피.... 님......


키시쿤: ...............

에리스: 오랜만이야. 키시쿤.


키시쿤: .....??!! 

뭐..... 라고.....??


미소라: 나이스! 키시상 확보~

일석이조에요~


라비리스타(세뇌): 소.....년.......

(라비리스타를 가격하는 오쿠토)

오쿠토: ...........


미소라: 그러면 여러분, 저희도 물러날게요~

바이바이!! 가 아니지....

잘 있어라!!!! 머저리들아!!!!!!!!!!!


키시쿤: .........


(실험체들이 일행들을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모두를 섬멸하게 한다)


오쿠토: 엥. 전멸? 끝이야?

(하지만 모두가 옴니포크로 변한다)

미소라: 아닌가보네요

옴니 포크.... 라는 건...


(아졸드가 모두를 후퇴시키고...

혼자 있었다)

아졸드: 하아아... 어떤 소원이라도 이뤄준다는, 그렇게 사정 좋은 이미지가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


오쿠토: 도망쳤나봐? 안전하게?

미소라: 돼지껍데기주제에 잘도 이런 짓을 하다니, 역시 돼지는 영리해서 탈이야.

뜯어먹고 싶은데 현명하게 잘 피해다니기나 하고!!


근데 그거 알아? 뚱땡아? 최후방에 아무것도 없다면, 결국 등을 저격당할 뿐이다...!

아졸드: 그리고... 제 목적은, 지금 이 장소에.......

(P를 보는 아졸드)


(방어 분신을 세우는 아졸드

하지만 오쿠토와 세뇌된 라비리스타와 장로가 막아선다)


에리스: ..................


아졸드: (작은 소리로)마지막으로..... 저 여자아이.... 만나서 대화라도... 하고 싶습니다.....

에리스: ..............


세뇌를... 조금씩 풀어라.


미소라: 엑.

아졸드: 으으으...


에리스: 생각이 바뀌었다. P라고 했었나? 저 작자에게 가라. 대화할 시간을 주겠다.

아졸드: .....??!


(아졸드에게 다가서는 P)

미소라: 푸... 재미없게.


(작은 걸음으로 아졸드에게 다가서는 P)


P: ................

아졸드: 아아아... 내 딸아... 네가 내 곁으로 올 거라 믿고 있었다...

이제 집으로 가자꾸나... 가서 맛있는 불고기파이 평소보다 더 많이 수십배 수백배로 만들어서

아빠랑 사이좋게 먹자꾸나...


P: ................

(아졸드를 껴안는 P)

아졸드: 아아아....



P: 아......버....지.........

아졸드: 그래... 내 딸아... 정말로 미안하구나... 일에만 집중하느라 너를 신경쓰지를 못했구나...

못난 아버지를 둬서...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미안해.....


P: 더는..... 저를 위해 힘들게 일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도..... 더는 아버지를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아....빠....


아졸드: 아아아아아............. 고맙구나... 이제 돌아가자... 집으로 가자꾸나.....



P: 그렇기에....



(아졸드의 목에 칼을 대는 P)




P: 죽어 버려.

아졸드: 왜... 이러느냐... 대체... 이게.... 무슨.....

(P는 아졸드를 참수해 버린다)


아졸드: 으억..... 어어어어어.......



에리스: 끝났다. 

오쿠토: ..................

미소라: 아졸드 상, 밥, 언제나 정말 감사했습니다★


(P는 다시 가면을 쓴다

조금의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그것도 잠시... 가면에 씌워지면서

누구도 그 눈물을 보지 못한다)



아졸드: 아아..... 프레.........시.......ㅇ.......



(아졸드 와이즈맨은 쓰러졌다. 향년 43세.

연금술이 특기인 연금술사로, '레이지 레기온'의 모든 회복수단의 근원은 모두 그에게서 비롯되었다.

많고 다양한 분야의 랜드솔의 병력들에게 치명상을 입고도 일어나는 모습은 실로 괴물과 다르지 않았다.

그의 최강 기술인 슈바인 앵그리프는 자신의 육체를 회전하여 상황을 한번에 뒤집게 하는 어마무시한 기술이었으나

오히려 이것은 지구력과 정신력이 크게 소비되었고, 무엇보다도 고도비만이었던 체질이었기에 자신의 수명을 깎아내리기까지 하는 양날의 검이었다.


그의 육중하고 흔들리지 않는 정신은 세븐 크라운즈, 라비리스타조차 인정할 정도였다.


허나 그는 한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자신의 스폰서인 에리스가 그토록 바래왔던 키시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는 일념이 곧 자신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에리스의 분노를 사게 된 아졸드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인해 수많은 고통을 떠안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딸에게조차 버림받는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가졌으나 소중한 것을 책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른 불행한 남성이였다.)


글쓴이의 한 마디레기온 워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