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102691981

6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102793677


Rise as ONE! 5화

공포를 없애기 위해서는


십몇년 전


공원


어린 아키토
우왓, 누나 볼 어디로 차는거야~


어린 에나의 목소리
말이 많네
빨리 가서 공이나 가져와!


어린 아키토
하아........


여자의 목소리
아.....! 메론쨩 기다려, 그쪽으로 가면 안돼~!



멍멍!


어린 아키토
(응? 개소리다
어디에 있는......)


어린 아키토
....... 우왓!


어린 아키토
(이,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어.....!)



와웅?


어린 아키토
(! 누, 눈마주쳤어!
설마 나를 노리고.......)



멍!


어린 아키토
으아아! 이쪽으로 온다!



멍멍!


어린 아키토
왜, 왜 이쪽으로 오는건데~!


엄마의 목소리
아, 잠깐 아키토!
뛸거면 반대로ㅡㅡ



헥, 헥, 헥........!


어린 아키토
(제길, 쫓아오고 있어!)


어린 아키토
(어, 어떡하지.....!
어딘가 저 녀석이 쫓아오지 못할만한 곳이........)


어린 아키토
(아! 거기 미끄럼틀에 올라가면....!!)


어린 아키토
영, 차........


어린 아키토
(ㅡㅡ좋았어! 이제 괜찮ㄱ......)



멍!


어린 아키토
엣ㅡㅡ


어린 아키토
(이, 이쪽 겁나게 노려보네.....!)


어린 아키토
(설마 내가 내려갈때까지 기다릴 셈인거야!?)


어린 아키토
저....... 저리 가라고!



멍!


어린 아키토
우왓!


어린 아키토
윽! 잠깐, 균형이....!


어린 아키토
...... 떠, 떠떨....... 으아아악!


어린 아키토
아야야.......



멍멍!


어린 아키토
으악! 오, 오지마!



왈!


어린 아키토
아....... 으, 으아아아아아아아!!


아키토
......... 라는 일이 있었지


아키토
그 후의 얘기를 들어보니, 도망치는 나를 보고
놀아주겠다는걸로 오해했다, 는 듯해


아키토
하지만...... 그 이후로
개를 보면 반사적으로 몸이 굳어버리게 됐어


아키토
달려오거나, 얼굴을 들이밀거나 하면, 괜히 말이지


미노리

그래서 디스크를 회수할때도.......


루이
맥스가 달려오는 모습이
트라우마를 상기시켜버린 모양이네


루이
하지만 경기의 특성상
맥스한테 디스크를 받는건 필요하고......
이건 제법 해결하기 어렵겠는걸


호나미
그렇네요.......


아키토
.............


아키토
(...... 힘들다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이대로라면......)


미노리
아.......


미노리
저기...... 여러분!
잠시 쉬지 않으실래요!?


미노리
아침부터 계속 연습하기도 했고..... 리프레쉬하게 되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지도 모른다구요!


이시하라
하나사토씨......


호나미
후후, 그렇네
근처에 포장 마차도 있었으니 다같이 점심이라도 먹을까


아키토
....... 그래
그럼 잠깐 쉬도록 할까


미노리
네!


사모쨩
왕!


미노리
으아앗! 사모쨩
이 핫도그는 먹으면 안돼~! 떽!

사모쨩
끼잉.......


호나미
후후



호나미
아......


호나미
(시노노메씨, 쉬는 도중에도 계속 생각중이신가봐)


호나미
(....... 정말, 어떡해야 될까)


호나미
(시노노메씨가 개한테 느끼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ㅡㅡ)


시바오
왕!


호나미
시바오? 왜 그래?


호나미
(아...... 내 가방에 딱 붙어있네
간식이 들어있는줄 아는걸까?)


호나미
시바오, 간식은 집에 가서 먹어야지....... 어라ㅡㅡ


시바오
헥, 헥, 헥....... 왕!


카이토
시, 시바오, 조용.....


호나미
카이토씨.....!


카이토
아, 호나미......


미노리
왜 그래? 호나미쨩


호나미
아! 그, 그게......!


호나미
시바오가 어떻게 해서든 간식을 먹고 싶어진 모양이라.....
그리고 물도 마시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잠깐 저쪽에서 주고 올게


미노리
그렇구나! 시바오 먹보라고 했었으니 말이지!


호나미
으, 응........


호나미
(이번엔 간식 잘 참아줬지만......
미안해 시바오......!)


카이토
....... 미안
시바오를 만나러 왔는데
타이밍이 안좋았네


호나미
아니에요, 일부러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호나미
지금은 별로 여유롭게 대화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찾아와주셔서 다행이네 시바오


호나미
아...... 이거 보세요 카이토씨!
시바오 꼬리만으로는 부족해서 엉덩이까지 흔들흔들거리고 있어요


카이토
정말이네......


시바오
왕!


카이토
우왓......


호나미
아, 얘야
기쁘더라도 짖으면 안되지?


카이토
괜찮아
나쁜 뜻이 없다는건 알고 있으니까


카이토
....... 처음 짖었을때는 조금 무서웠지만


호나미
에? 처음이라니, 설마.......



카이토
응...... 전에 시바오를 잠깐 돌봤을따도
지금처럼 짖었었거든


호나미
죄, 죄송해요.....!
정말 시바오도 참......


호나미
....... 그런데 어떻게 안무서워하게 되신거에요?


카이토
그건.........


카이토
시바오가 어떤 아이인지 확실히 알았으니까, 려나


호나미
어떤 아이인지.......


카이토



카이토
처음엔 시바오가 나한테 짖는건
나를「적이다」라고 경계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어


카이토
나도 모르는 사람이 집에 있으면 경계했을테니까.....


호나미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카이토
그래서 시바오한테 들키지 않게
화면 안에서 모습을 지켜봤는데......


카이토
그랬더니ㅡㅡ시바오이 대해 오해했다는걸 알았어


호나미
오해?





시바오
끼잉......


카이토
(...... 시바오, 아까부터 계속 문쪽을 보고 있네)


카이토
(호나미네가 집에 없어서 외로운걸까
표정도 왠지 모르게 슬퍼보이고.......)


카이토
...............

카이토
....... 시, 시바오......


시바오
! 헥, 헥, 헥......!


카이토
(우왓
달려왔다.....!)


시바오
왕!


카이토
(으...... 짖고 있네
역시 나오는게 아니었나......)


시바오
......! 헥, 헥........


카이토
에..... 시바오, 어디 가는거야?



카이토
(아...... 돌아왔다
어라? 뭘 물고있는ㅡㅡ)

카이토
......... 볼?


카이토
혹시...... 그걸로 놀아줬으면 하는거야?


시바오



카이토
(처음에 짖었던것도....... 어쩌면
나를 쫓아내려고 했던게 아니라
「놀아줘」라고 말했던걸까)


카이토
....... 착각해서 미안
경계심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ㅡㅡ


카이토
외로움을 잘 타고 약간 개구쟁이인 아이였구나

카이토
(하지만..... 어떡하지
볼로는 놀아줄 수 없는데.........)


카이토
아...... 맞다


카이토
(시바오가 기뻐할만한 노래는....... 아
호나미가 좋아한다고 했던 곡이라면 들어본 적 있으려나)


시바오
! 왕


카이토
ㅡㅡ그렇게 시바오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는
짖어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어


카이토
아마 시바오는 나를 덮치지 않을거라고
믿을 수 있게 되어서라고 생각해


호나미
그랬었군요.....


호나미
(그 아이에 대해 알고, 믿는다.......)


호나미
(시노노메씨도 맥스에 대해 알고
믿을 수만 있다면
무서워하는 마음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지도ㅡㅡ)


호나미
..... 감사합니다 카이토씨


카이토
응?


호나미
사실 살짝 고민하던게 있어서......
그런디 카이토씨의 얘기를 듣고
어떡해야 할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카이토
........ 그렇구나
사정은 모르겠지만......


카이토
ㅡㅡ힘이 되었다면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