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103551408
3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103580541
Knowing the Unseen 2화
너무나 먼 존재
시노노메집 거실
에나
다녀왔습니다ㅡ.....
엄마
어서오렴
저녁 곧 다 된단다
에나
응.......
방에서 옷갈아입고 올게
에나
(...... 수험, 이라)
에나
(이제는 어떻게 할지 확실히 정해야되는데)
에나
(그치만......)
엄마
ㅡㅡ애아빠, 다음 개인전 준비는 어때요?
아빠
...... 아아, 순조로워
에나
.......!
엄마
그렇구나, 다행이에요
이번에는 나도 가볼까
엄마
이번에는 예전 그림도 잔뜩 전시하는거죠?
아빠
....... 뭐, 그렇겠지
아빠
나로서는 반생을 되돌아보는 것처럼 됐군
엄마
후후, 기대되는걸요
분명 관객도 기뻐할거에요
에나
(개인전, 하는구나......)
에나
(ㅡㅡㅡㅡ너무, 머네)
에나
(그린 그림을 평가받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 그걸로 먹고산다니)
에나
............
에나
(나도...... 저런식으로.......)
에나
(....... 역시 전혀 상상이 안가)
에나
(한걸음씩 나아가자고 다짐해서
매일 그리고는 있지만..... 아직 발끝에도 따라가질 못했어)
에나
(애초에 미대를 꼭 가야...... 하는걸까)
에나
(잘 그리고 싶다면ㅡㅡ
화가가 되고 싶다면 가는게 낫겠지만)
에나
(ㅡㅡ이정도밖에 안되는 내가, 진짜 화가가 될 수 있는거야?)
에나
(...... 이런 마음으로, 미대에 가도 되는거야.....?)
엄마
에나, 왜그러니?
에나
아..... 아무것도 아니야
갈아입고 올게
아빠
...............
다음날
그림 교실
에나
(....... 응, 석고상의 음영은 잘 냈어)
에나
(그런데 전에 지적받은 밸런스쪽 약점이
이번 그림에도 나오는 것 같아)
에나
(......... 파츠의 길이에 불균형이 살짝 있어서
밸런스가 잡히질 않는구나)
에나
(지적받아서 연습도 꽤나 했는데.....
어떻게 해야 더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는걸까)
유키히라
ㅡㅡ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대 수험을 위한 실기 지도 코스를 개설합니다
에나
(ㅡㅡㅡㅡ너무, 머네)
에나
(ㅡㅡ이정도밖에 안되는 내가, 진짜 화가가 될 수 있는거야?)
에나
(...... 이런 마음으로, 미대에 가도 되는거야.....?)
에나
...............
에나
(........ 머리 속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집중이 안돼.......)
에나
(ㅡㅡ안돼
제대로 집중해야해)
에나
(그려야해.....!)
유키히라
ㅡㅡ시노노메씨, 석고상의 윤곽이 흐트러져있어요
집중하고 있나요?
에나
앗, 죄, 죄송합니다......!
에나
(...... 안되겠어, 집중해야돼
집중해서ㅡㅡ)
유키히라
.............
몇시간 뒤
유키히라
ㅡㅡ그래서 오늘 복습으로는
모티브를 더 잘 보고 그릴 것
이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유키히라
오늘은 특히 그 의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기본을 게을리하면 아무리 기술을 닦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에나
........ 네........
유키히라
............
유키히라
......... 도중에 집중을 못하는 듯해 보였는데
무슨일 있으신가요?
에나
아.........
에나
..............
에나
...... 사실은, 지금......
에나
미대에 갈지 말지, 고민중이에요
유키히라
........ 그렇군요
유키히라
....... 시노노메씨는, 왜 미대에 가고 싶으신가요?
에나
그건.......
에나
...... 더, 잘 그리고 싶어서..... 입니다
에나
더 잘 그리게 돼서, 그래서, 화가가ㅡㅡ
에나
....... 화가, 가.......
유키히라
.........
유키히라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에나
..............
유키히라
시노노메씨, 제안이 하나 있습니다
유키히라
다음주 주말ㅡㅡ과외 수업을 해보죠
에나
............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