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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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p the wimp girl!! 1화

싸움


아침


비비드 스트리트


코하네
어디보자, 분명 다음 블럭에서 왼쪽..... 이었지


코하네
(좀 이른 시간이라
평소랑은 다르게 사람이 전혀 없네)


코하네
(그건 그렇고......
왜 여기로 부른거지?)


코하네
아.....!


코하네
안쨩! 안녕!



안녕 코하네



연습도 없는 날인데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해


코하네
으으응, 괜찮아
최근 쉬는 날에는 일찍 일어나서 목소리 내도록 하고 있으니까



...... 그렇구나
역시 코하네네
쉬는 날에도 의욕만만이잖아


코하네
에헤헤 고마워


코하네
그것보다 안쨩, 오늘은 무슨일이야?


코하네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라고 했는데.......
그럼 거리가 아니라 가게에서 얘기하는 편이......



ㅡㅡ여기가 아니면 안돼


코하네
에?



........ 사실은, 코하네한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말이야


코하네
부탁하고 싶은거?




내 과제와 관련해서


코하네
아......
켄씨한테 들었던 과제, 말이구나







이래저래 생각해보고 드디어 알았어
클리어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



근데 그건...... 나 혼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못하는 것들이라



그래서 코하네가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어


코하네
..... 응, 그런거라면 도와줄게!


코하네
그래서 나는 뭘 하면 돼?



........ 고마워 코하네



ㅡㅡㅡㅡ나랑 싸워줘



지금, 여기서


코하네
.............. 에?


몇개월 전


WEEKEND GARAGE



ㅡㅡ그럼, 다음은.......




네 과제에 대해서다







ㅡㅡ뭐든 말해줘
어떤 과제라도 해낼테니까



........ 그런가, 녀석 참 믿음직스럽군



하지만.................



.......?
왜그래?



....... 아니
신경쓰지마라




네가 해줬으면 하는 일은ㅡㅡ



너도 잘 아는ㅡㅡ
「이 거리에 예전부터 있었던 사람들을, 진심으로 만드는 것」이다



.......!



거리 사람들을...... 진심으로 만든다고.....?



그래



지금까지 몇번인가 말했다만......
RAD WEEKEND가 전설이 된건, 거기에
담겨진 바램의 크기가, 평범한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바램은, 여기.....
비비드 스트리트에서 시간에 따라 자라났지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 특별한 거리에서 말이다



..............



RAD WEEKEND를 뛰어넘으려면
이 거리에 예전부터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 그 녀석들의 바램은 압도적으로 강해



만약 그 녀석들이
「나기의 마지막 소원을 지켜보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RAD WEEKEND는 그정도에 그치지 않았겠지



.............



그러니, 그 녀석들의 마음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녀석들은 아직 너희들 쪽을 보고있지 않아
........ 아니, 볼 수가 없다고 해야겠지



........ 우리들 쪽을......?



그래



나기는 다음 세대에ㅡㅡ너희들한테 소원은 맡겼다
그러니 그 녀석들은 너희들한테
나기의 꿈의 너머로 가줬으면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하지만..... 그 녀석들은 아직 어딘가에서 나기의 모습을 좇고있다
무의식 속에 나기의 그림자를....... 환영을 보고 있어



........ 나머지는, 너에 대한 죄책감도 있어서
마주보지 못하는 것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



ㅡㅡ그러니, 안



그런 녀석들에게, 떠올리게 해줘라



나기가 맡겼으니까 이루고 싶어ㅡㅡ가 아니라



「너희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어떻게 해서든 보고 싶다」
진심으로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거다



...... 진심으로.......


아키토
............
확실히 켄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코하네
.............



......... 왜!? 왜!!?



왜 그렇게 중요한걸 나한테만 안알려준거야!?



이상하잖아 그런거!
다들 동료라고 생각했어, 가족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왜!? 왜, 나만......!!


코하네
...........


코하네
안쨩이 아니면 안되.......는거겠죠.......



...... 그래



이건 안밖에 해낼 수 없다
ㅡㅡ나기와 같이 이 거리에서 자라고
그 녀석들에게 가족같은 취급을 받아온 안밖에 말이다



그 녀석들은 계속 지켜봐왔다
나기를 등에 업고 점점 자라는 안을



나기가 꿈을 맡기고 싶은 상대라고 한, 안을



그렇기에 안만이ㅡㅡ그 녀석들을 움직일 수 있어


코하네
..........



......... 고마워 코하네
나를 걱정해줘서



그래도ㅡㅡ괜찮아
해낼게



모두가 나기씨가 죽었다는 사실을 입다물고 있었던건
역시 용서할 수 없어



하지만....... 알고 있어
나기씨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다는 마음은


토우야
시라이시.......



....... 그리고 말이지
얼마 전에 잠깐 모두와 얘기를 했었어
Crawl Green 오너가, 찾아와줘서 말이야


아키토
그랬었냐?




그래서 말이지ㅡㅡ


Crawl Green 오너
............ 입다물고 있어서 정말 미안했다



...............


라이브하우스 점장
......... 윽
미안하다 안쨩!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계속......!


어느 점원
정말...... 미안하다.......


Crawl Green 오너
........ 용서해달라고는 안할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우리에게 없을테니


Crawl Green 오너
그냥....... 정말 미안하다



.................. 나는..................



미안.......
지금은....... 말이 잘 안나오네........


Crawl Green 오너
....... 그렇지
갑자기 들이닥쳐서 미안했다


Crawl Green 오너
........ 만나줘서 고맙다, 안



..............



그 때, 나는
모두에게 제대로 대답을 못했지만......



지금은 이제 괜찮아



나도 모두도ㅡㅡ나기씨를 좋아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라는걸 아니까



........ 안



ㅡㅡ부탁한다



너희들의 바램은 우리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뜨거워
그걸 그 녀석들에게도 보여주거라



...... 응! 맡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