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의 손을 잡아 끈,그 앞은] 이벤트 스토리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이벤스토리를 모른다면 이해되지 않을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아의 손을 잡아 끈,그 이후는] 3편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오타 및 맞춤법,띄어쓰기 수정은 환영입니다














"카나...데...?"


자신을 보고 흠칫 놀라며 발걸음을 멈춘 카나데 일행을 마후유는 이해할 수 없었다.


"마후유...! 너 눈에..!"



눈?


그제서야 마후유는 자신의 눈에서 흐른 것이 뺨을 타고 있는것을 느꼈다.


그것을 눈물이란 것을 인지한 마후유는 손으로 천천히 닦는다.


허나 눈물을 닦은 자신의 손을 본 마후유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마후유는 자신의 손이 붉은 액체로 더렵혀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액체는 마치...



"..피.....?"



마치 피 같아서, 자신의 눈에서 흐른게 피라는 생각에 평정심이 무너졌다.


그리고 정신을 겨우 차리고 카나데 일행을 바라보려 고개를 들었을 땐,


주위가 한 껏 어두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공허 속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았다.



"..카나데....?"



불러보았다.



"미즈키...?



자신을 찾아달라는 듯이 불러보었다.



"에나......?"



하지만 되돌아 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미..쿠......"



아무것도.





"다들....어디야.....?"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홀로 남겨진 마후유는, 처음 느껴보는 공포에 몸을 떨었다.


그렇게 한 없이 어두운 공간을 방황하고 있다가,



"...마후유"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뒤쪽에서 들리자 마후유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을 때.



"마후유!"



그 목소리의 주인인 듯한 자가 마후유의 어깨를 쎄게 붙잡는다.



"윽..."



약간의 고통이 어깨를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마후유는 자신의 어깨를 잡을 자를 바라보았을 때,


동시에 마후유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엄....마......?"



'도대체 왜 이런 공간에 자신의 부모가 있는가' 에 대한 생각조차 마후유는 하지 못했다.



"..너가 왜 여기 있는거니 마후유?"


"........"



어째서인지 입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분명 물어볼 것도 의문도 많았으나, 마후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수험공부 한다고 하지 않았니?"



어째서?


어째서 자신에 대한 걱정보다 수험공부를 더 챙기는 것인가.


분명 그렇게 생각해야 될 터인데.



"지금 여기서 대체....또 엄마 말 안듣는거야?"



마후유의 숨이 가빠진다.



"엄마 말이 그렇게 우스웠어? 그런거야?"



숨을 쉬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왜 자꾸 그러는거야 도대체? 어?"



비틀어졌던 마음이 이내 조각조각났다.


이내 그 고통에 주저앉으며 켁켁거린다.


어째서인지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 보다 마음이 더욱 아팠다.


다시 눈 앞이 어두워지고 마치 귀에 물이 채워진 것 마냥 먹먹해진다.


그로인해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으나 분명 아직도 화를 내고 있을 것은 분명하리라.


그래. 차라리 나쁜 아이가 될 수 밖에 없다면 그냥 이대로...



"....유......"



들린다.


또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선명하게.



"...유.....후유........."



분명 익숙한 목소리다. 생각해내야 한다.


이 목소리 만큼은 잊어버리면 안된다는 마음이 피어오른다.


겨울뿐이던 마음에 봄을 선물해준 목소리다.


이 목소리는.....



"...마......후유......."



그래 분명 이 목소리는.....



"..마..후유.....!"



기억났다.



"마후유!!"



나의 구원자의 목소리다.











이내 마후유는 다시 눈을 떳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채로 약간의 눈물과 기침과 함께.



"케흑...커헉...."



고통이 계속 밀려온다.


아무래도 숨을 잘 쉬지 못해서 일까.



"마..마후유..! 괜찮은거야? 갑자기 쓰러져선...."



아아 그런가.


아무래도 평정심이 무너졌을때 정신을 차린게 아니라 정신을 잃었던 것일려나.


마후유는 잠시 몸을 일으켰다.



"마후유..지금 일어나면 위험...앗.."



기침과 눈물이 아직 멎지 않았지만 마후유는 힘껏 카나데를 끌어안았다.



"지금은...커흑...이렇게...있게 해줘....."



그러곤 카나데의 품으로 들어선다.



"..알았어 마후유. 계속 곁에 있어줄게."



그렇게 기침이 멎을때 까지 카나데 일행은 마후유의 곁을 지켜주었다.









"..그래서...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마후유?"















"..그래서 결국엔 노트북까지?"


"...응. 나이트코드에서의 얘기도 들켰어.."


"그렇구나...."


"으음~....꽤나 머리 아프게 되어버렸네."



마후유가 다시 진정 하고 난 뒤에,


마후유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을 들은 카나데 일행은 골머리를 앓아야만 했다.



"그럼...이제부터 나이트코드에서의 작업은...."


"...힘들지도 모르겠어."


"후우..."



미즈키와 에나가 동시에 한숨을 쉰다.



"그렇다면...마후유는 어떻게 하고싶어?"



카나데가 피가 굳은 마후유의 손을 잡으며 물어본다.



"나....나는......"



카나데는 마후유가 얘기해줄 때 까지 기다려주었다.



"나는...계속....하고싶어..나이트코드를...모두랑 같이....."


"그러면 계속 하면 되는거야 마후유."


"그래도...약속을 어기면 나는....."



카나데가 자상한 미소로 마후유를 바라본다.



"..원래 마후유는 평소엔 잘 모르겠다 라고 얘기 해줬겠지만 지금은 다르지?"


"...."


"왜냐하면 마후유는 진심으로 나이트코드에 남고 싶은거니까."


"....응."



세카이의 갈라진 부분에 있던 붉은 액체들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게 마후유의 진심이라면 마후유는 계속 나이트코드에 남아있어도 돼."


"....."


"마후유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걸 하면 좋겠어."



이내 갈라진 부분도 복구되어 평상시의 세카이로 되돌아온다.



"그게 마후유의 구원이 될 지도 모르니까."



나이트코드도 되돌아 온 듯 하다.














"좋아좋아. 그러면 이제 새로운 곡을 구상해 보자고!"


"나 참, 방금까지 그런 상황이였는데 벌써 새로운 곡을?"


"아, 구상해 본 노래 하나가 있긴 한데...미쿠도 한번 들어볼래?"


"응. 나도. 들을래."



평소와도 같은 모습이지만 마후유는 다른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다들."



마후유의 목소리에 모두가 뒤를 돌아 마후유를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후유 자신도 모르게 옅은 미소를 띈다.



"...고마워"



마후유의 구원은 이미 시작되었을 지도 모른다.


















이번 화가 완결일지도?

그래도 쓰는 동안은 즐거웠어

만약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다시 새로운 시리즈로 오거나 비하인드 같은 걸로 올듯

아무튼 이번에도 읽어줘서 고맙고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이야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