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게임이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다 보니 용어도 정말 많음 

그걸 다 정리하면 글이 너무 늘어져서, 이 글에서는 프로세카와 같은 모바일 리듬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만 모아 봤음




1. 폭타

기본적으로 노트가 많이 내려오면 다 폭타라고 할 수 있음

지금 아무나 붙잡고 고레벨 패턴을 말하라고 하면 나오는 곡들 중에 폭타가 없는 노래는 없음

엄밀히 말하면, 아래에서 설명할 거의 모든 용어가 대충 폭타라고 해도 되는 용어들임

하지만 각자 특징이 있으니까 세부적으로 나눠 놓은 거라서, 셐붕이들에게 폭타라고 하면 의외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음


1-1. 트릴

양 손이 번갈아가면서 치도록 설계된 패턴을 트릴이라고 함

프로세카 말고 다른 리듬게임에서는 판정선이 하나가 아닌 경우도 많다 보니 별 괴상한 패턴을 다 트릴이라고 하지만, 프로세카는 판정선이 하나라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음

하지만, 프로세카에도 트릴을 판별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노트 크기 장난임

노트 크기 장난으로 이상한 패턴인 척 변장시켜 놨지만, 알고 보면 트릴로 처리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음



이런 경우는 상당히 직관적인 트릴임



노트 크기 장난으로 직관성이 떨어지는 트릴임

이 경우는 노란색 노트를 치는 손을 정해 놓고 그 반댓손으로 하얀 노트를 치면 쉽게 넘길 수 있음



이정도면 상당히 어려운 트릴임

이 경우는 긴 노트를 치는 손을 정해 놓고, 반댓손을 이동하면서 작은 노트를 처리해야 하는 트릴임


1-2. 계단

계단은 말 그대로 노트가 계단 모양처럼 차례대로 내려오는 패턴임

방향이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아니면 왕복인지는 상관 없음

어떤 플랫폼에서든 어려운 패턴이지만, 모바일에서는 손배치를 짜서 넘기는 게 아니면 유독 판정을 내기가 어려운 패턴이기도 함



이런 식으로 폭타나 다른 패턴들 사이에 껴서 난이도를 높이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무지성 계단으로만 난이도를 최종 보스급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음

여러모로 판정도 힘들고 처리도 힘든 패턴이야


1-3. 동시 치기/동치

보통 다른 리듬게임에서는 동시 치기를 줄여서 동치라고 말하는데, 프셐 하면서는 그런 경우를 못 봐서 개인적으로 신기했음

동시치기는 2개 이상의 노트가 동시에 내려오는 패턴이야

물론 프로세카는 이론상 검지풀콤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시에 떨어지는 노트는 최대 2개까지로 제한되어 있음

원래는 그냥 노트 두개 딱 내려와도 동시치기라고 할 수 있지만, 보통은 계속 내려와서 체력을 소모시키는 패턴을 동시치기라고 말함

사이사이에 플릭을 섞거나 노트 크기를 다르게 해서 에임까지 시험하면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음



노트장난과 플릭이 섞인 매우 적절한 예시

저런 패턴은 판정 내기도 힘들고 체력도 많이 소모함



매우 정직한 동시치기

저래 보여도 상당히 빡셈


1-4. 연타, 재봉틀/레이저

여러 게임들에서 거병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패턴임

연타를 잘 치면 그만큼 손 피지컬이 좋고, 노트 처리력도 좋다는 의미거든

엄밀히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노트가 일반적인 폭타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지는 경우를 연타라고 함

매우 빠른 동시치기는 연타라고 볼 수도 있어

특히, 그 연타가 한 줄로 떨어지는 패턴을 재봉틀이나 레이저라고 함

레이저라는 명칭은 그냥 직관적으로 생긴 대로 붙인 이름이고, 재봉틀은 치는 모습이 마치 재봉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야



이런 경우는 굉장히 어렵게 나왔고, 손 이동하면서 트릴처럼 처리해야 하는 재봉틀임

레이저 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에 쓴 글을 참고해 줘

https://arca.live/b/projectsekal/51770389?category=%EA%B3%B5%EB%9E%B5%2F%ED%8C%81&p=1

워낙 직관적인 패턴이다 보니 따로 예시를 더 넣지는 않을게



글이 너무 길어져서 박자 관련 용어와 손배치, 롱놋 등 기타 용어는 글을 나눌게

생각보다 용어가 많더라

추가로, 일부러 패턴 이름은 안 써놨으니 거병들은 보고 맞춰 보는 것도 재밌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