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2589687
늑대의 숲에 어서오세요! 2화
1학년 A반
미노리:
코하네쨩, 방금 아이디어,
엄청 좋았어~!
코하네:
진짜?
에헤헤... 고마워
코하네: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나온건 미노리 덕분이라구. 나뿐이었으면 동화를 모티브로 한 유령의집으로 하는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시호:
MORE MORE JUMP! 의 활동 덕분에
기획력이 단련되고 있는걸지도
미노리:
그, 그런가!?
그럼 기쁘네~!
코하네:
후훗
시호:
처음엔 밴드 연습에 방해만 되지 않으면 출품작은 뭐든지 상관없다 생각했었지만
시호:
모처럼 둘이 기획을 생각해 준거기도 하고,
조금은 힘내서 열심히 해볼까
미노리:
해냈다!
그럼 내일 토론도 열심히 해보자!
코하네:
(모두들 덕분에, 안쨩같이 무서운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즐거워해줄 수 있는 유령의 집이 될지도...)
코하네:
(당일에는 4명이서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날
학급위원장:
그럼 이제부터, 문화제 준비의 순서를 정하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장식부터
반친구들:
에, 그 전에 교실을 어둡게 해야되니까 암막 빌려와야 되는거 아니야?
반친구들:
그것도 중요하지만, 유령의 집이라면
먼저 루트를 정해야하는거 아니야?
벽은 골판지로 만들 수 있으려나? 아니면 책상을 쌓아야되나?
반친구들:
아, 의상도 만들지 않으면!
늑대는 어디까지 리얼하게 만들지?
학급위원장:
에... 에에또...
미노리:
다, 다들 유령의집의 내용이 정해지니까 엄청 열심히 하는데...!
코하네:
다들 떠들썩하게 말하고 있어서
학급위원장이 힘들거같네
시호:
확실히, 이것저것 할게 있는 만큼
정리하는것도 힘들어보이네
학급위원장:
에에또... 어디부터 정해나가야...
시호:
(...뭔가 이 장면, 어딘가에서...)
시호:
(그러고보니, 호나미도 합창제 때
반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얘기했었지)
시호:
(뭐... 우리는 호나미쪽이랑 다르게
의견이 ??(まっぷたつ)처럼 되어가고 있는건 아니지만)
시호:
저기, 위원장!
학급위원장:
...?
뭐,뭔가요? 히노모리상
시호:
먼저 필요한것들을 전부 정리해두고
거기부터 담당을 정해나가면 되는거 아니야?
시호:
그렇게 하는게 의견도 빨리 정리될거 같기도 하고 말이지
학급위원장:
아...
확실히 그렇네요
시호:
모두도 한번에 이것저것 말하면 위원장이 곤란해하니까 한명씩 말하면
반친구들:
아... 확실히!
미안, 위원장...
반친구들:
이것저것 생각나니까 말하고 싶어서...
학급위원장:
아니야
... 히노모리상, 감사합니다
시호:
별로 중요한걸 한것도 아니야
미노리:
... 시호쨩 멋있어~!
코하네:
응...!
공기가 반짝거렸어!
시호:
에... 그런가?
코하네:
응!
이럴 때에는 확실히 말하기가 어려워서
역시 시호쨩이야 라고 생각했어
시호:
평소에는 말하는 방식이 날카롭다고 듣는 편이 많긴 하지만...
뭐, 그렇다면 됐어
학급위원장:
그럼 다시, 필요한 것들을 추려내려고 합니다
여러분, 손을 들고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미노리:
앗! 저요저요!
잔뜩 있습니다~!
학급위원장:
그럼 담당도 정해졌고
오늘은 이걸로 해산하겠습니다
코하네:
오늘중에 역할분담이 정해져서 다행이네
코하네:
하지만, 시호쨩이 미로팀,
미노리쨩이 의상팀,
내가 선전팀이니까...
미노리:
아하하, 다들 떨어져버렸네
시호:
세 사람 모두 그럭저럭 괜찮은 곳에 들어간 느낌은 있긴 하지만 말이지
코하네:
그렇네.
담당은 다르지만, 각자 팀에서 힘내자!
시호, 미노리:
응!
미노리:
그런 관계로, 의상제작을 시작하죠!
반친구들:
오!!
반친구A:
먼저 늑대의 다자인부터 생각해볼까
반친구B:
머리는 늑대의 머리를 감는 느낌이려나?
그럼 의상도... 어떤 디자인이 좋을까?
반친구A:
늑대라도 해도 다양한 취향의 얼굴이 있단 말이지
반친구B:
응. 잠깐 검색한것 만으로도 애니같아 보이는것도 있고 진짜같아 보이는것도 있네...
미노리:
늑대 디자인...
아, 그렇지!
미노리:
손님이 어떤 모습을 좋아할까, 라는 부분부터 생각해보면 좋을지도!
반친구B: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미노리:
응! 예를 들면... 어린이가 잔뜩 오길 바라면
귀엽게 해서 리본을 단다던가
본격적으로 겁을 주려고 한다면 피를 붙이거나... 하는 느낌!
미노리:
손님입장에서 생각해본 이미지 해보면
잘 될거라고 생각해
반친구A:
그렇구나...!
뭔가 설득력이 있네
미노리:
에헤헤, 많은 사람이 파는(?) 방법이지만....
반친구B:
음~ 온 사람 모두를 즐겁게 해주려면
귀여운 쪽이 좋지만, 무서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둘다 있는쪽이 좋지 않아?
반친구A:
확실히 그렇네
게다가 모든 늑대가 똑같으면 질릴수도 있으니까 늑대마다 설정을 생각해서 개성을 붙이는걸 어떨까?
미노리:
확실히!
전부 다른 늑대를 하면 재밌을거같아!
반친구B:
아! 무서운걸 좋아하는 사람용으로 무서운 늑대가 한마리쯤 있으면 좋을지도!
미노리:
아, 그럼 좀비 늑대라던가!?
나, 잠깐 이미지 그려올게!
시호:
미로팀은 나무 그림을 그린 판으로 미로벽을 만들면 되는거지?
반친구C:
응! 이제 설계도도 됐으니까
히노모리씨 그룹은 출구쪽을 부탁해
혼자 3개만 만들면 곧 끝날거같아!!
시호:
혼자 3개. 알았어
그럼 해보자
시호:
(브러시로 잎을 하나씩 그리....면
판에 그림 그리는건 의외로 재밌구나)
시호:
(근데......... 뭔가, 입체감이 부족해)
시호:
(너무 녹색만 있기도 하고....
맞다, 명암을 넣으면 좋을지도)
시호:
(여기에 그림자를 지게 하면.....
음, 좋은 느낌이네)
저기저기!
한번 여기까지 완성했던 것들 나란히 세워보지 않을래?
시호:
아..... 응
그럼 창가쪽에 세워서...
시호:
으....!
시호:
(나만 묘하게 리얼하게 떠있네....
리얼함은 좀 줄이는 편이 나았나...?)
반친구C:
와....!
히노모리씨의 나무 엄청 리얼해!
반친구D:
진짜다!
엄청 대단하네....!
시호:
아..... 고마워
그래도 이거 좀 떠있지 않아?
반친구C:
에? 그런건 아닌거같은데..... 아, 맞다!
반친구C:
그거라면 숲 입구쪽 나무는 귀여운 fancy한 느낌으로 해서 나아갈수록 점점 무서워지는 느낌으로 하는건 어때?
반친구D:
아, 그거 재밌을거같아!
그럼 리얼한 나무도 몇개 그려볼까
반친구D:
히노모리씨, 그 나무 그리는법 알려줄 수 있어?
시호:
.....알겠어. 그리면서 알려줄게
코하네:
....후훗, 다들 즐거워보이네
코하네:
(미노리쨩도 시호쨩도 열심히 하고 있고,
나도 홍보용 전단지 만들어야겠다)
반친구E:
음~, 전단지, 어떤 느낌으로 할까?
이런거 만들어본 사람 있어?
코하네:
아, 나 최근에 이벤트에서 플라이어 만들고 있어서 혹시라도 뭔가 도움이 될수도
반친구E:
진짜?
어떤식으로 만드는거야?
코하네:
에, 이벤트의 분위기에 맞는 사진을 찍고 컴퓨터로 편집하고있어
반친구E:
사진이라...
유령의 집 느낌나는 사진은 어떠려나?
반친구E:
일반적인건 오래된 양옥이지만
이번에는 숲을 걷는 설정이라서 숲이 좋을지도...
코하네:
숲...
코하네:
그러고보니, 전에 캠프간적 있었는데,
그때 찍은 사진 쓸 수 있을지도
코하네:
분명 폰에도 데이터가... 있다!
이런 밤의 숲은 어때?
반친구E:
에~! 대단해, 메챠쿠챠 분위기있어!
반친구E:
이거, 코하네쨩이 찍은거야!?
프로같아!!
코하네:
에헤헤..... 고마워!
반친구E:
아, 나 이 사진이 좋은거같아!
좋은 느낌으로 무섭단 말이지
반친구F:
응응, 찬성!
코하네쨩, 이거 써도 돼?
코하네:
그럼, 그걸 쓸까
근데 다른 사진을 쓰거나 폰트를 바꾸거나 해서 몇 턴인가 더 만들어도 좋을거같아
반친구F:
그렇네~!
이것저것 만들어보는것도 재밌을거같네
코하네쨩 의지가 되네~
코하네:
이, 이정도는 중요한것도 아닌데....!
코하네:
..... 그래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서 기쁘네
반친구F:
후훗. 코하네는
입학했을때랑 비교해보면 제법 바뀌었지
코하네:
에.....? 그, 그런가?
반친구E:
응응! 예전에는 얌전한 느낌이었지만 최근에는 생각한것도 잔뜩 말해주고!
코하네:
(그건... 역시, 모두가 있어줬기 때문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