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수정 및 피드백 환영







"고마워 얘들아."

그녀의 목소리에는 울먹임이.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이 담겨있었다

"드디어...드디어 되찾았어."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 누구도 못지 않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의 마음을."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녀의 세계는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한다.

온통 회색뿐이였던 그녀의 세계가 각각의 색으로 빛나기 시작하며 따스한 빛이 그녀를 감싼다.

그녀의 색바랜 마음이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다시 느끼게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이내 아침이 밝고 그녀가 깨어났다.

평소와 똑같은 시간. 똑같은 햇빛. 똑같은 풍경.

그러나 평소와는 다르다.

자신의 모든 것에 모든 것을 느끼게 되었다.

모든 것들을 느끼며 그녀는 오늘을 준비한다.

떠날 채비를 마치고 거울의 비치는 자신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자신을 보며 어떤 것을 느꼈을까.

한참을 바라보다 이내 발걸음을 옮긴다.

그녀의 발걸음이 닿은 곳에 감정이 싹틘다.

따스한 햇빛에 그녀도 따스함을 느낀다.

그녀들이 항상 모이던 곳으로 향하는 길에 희망참을 느낀다.

그녀의 소중한 사람이 모여있는 곳으로 발을 옮긴다.

그녀는 어느때보다 해맑은 모습을 하고있었다.

그랬을터이다.



푸욱



"아-"



그녀에 허리를 날카로운 무언가가 찌른다.

그 고통에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며 앞으로 쓰러졌다.


"아학...흐...흐으..."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몸이 떨렸다.

이 후 그녀는 넘어진 상태로 뒤를 돌아보았다.

한 남성이 피가 묻은 칼을 쥐고 있었다.

이내 그녀는 자신이 칼에 찔렸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이정도로 끝나지 않음도 인지했다.


"흐윽....으...아아...."


칼을 쥔 자가 다시 자신에게 다가온다.

그녀는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느낀다.


"오..지마..아악....오지 마아...."


그녀는 애원하기 시작했다.


"싫어...싫어어...."


이제야 자신의 마음을 찾았는데


"저리가...제발...제ㅂ..아악"


이제야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


"아무나...아무나 도와주세요....제발...."


그녀의 외침에도 그녀를 도와줄 사람은 없었다.

이내 남자가 그녀의 복부를 찌른다.


"아아아아아악!!"


거대한 절망감이 그녀를 뒤덮는다.

남자는 더욱 찌르기 시작한다.

더욱 비명소리를 듣고싶다는 듯이.

그녀의 절망을 더욱 보고싶다는 듯이.







칼이 살갗을 찌르는 소리가 날때마다 그녀의 목소리도 같이 울린다.

그 소리는 한동안 끊임없이 계속 되다 이내 멈춘다.

그녀가 걷던 길은 피투성이가 되어버렸다.

그 남자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곳을 빠르게 떠난다.

피투성이의 그녀만이 덩그러니 놓여져있다.

힘들게 얻은 그녀의 마음이 감정이

전부 산산조각 난 이 때에.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ㅈ...제....ㅂ .....살...ㄹ....ㅕ.."


그 어느때보다 깊은 절망감을.

그 절망감에 피같은 눈물을 흘린다.

그런 절망감에서도 곧 자신이 죽을 것을 알아도 마지막으로 그녀는 불러본다.


"카나ㅏ....데ㅣ......"


이런 상황에서도 맨 처음으로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사람의 이름을.





"왜 이렇게 늦는거야 마후유는 ㅡㅡ"


예정보다 한참 늦는 그녀를 기다리는 자가 투정을 부린다.


"에이 에나낭~ 너가 할 말은 아니지 않아?
에나도 늦게 왔으면서~!"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늦는건 문제거든!"

"뭐어~..그래도 확실히 많이 늦긴 하네... 전화도 안받고 메세지도 안보고..."


그녀를 기다리던 에나와 미즈키는 슬슬
지쳐가는듯 하다.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닐까 걱정되네.."


카나데는 그녀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음~ 일단 해산하는건 어때? 나중에 마후유한테 연락오면 그때 다시 모이기로!"

"난 찬성! 카나데는?"

"으음...그래 그러기로 하자"


잠시 해산하려던 그 때 카나데 일행은 엠뷸런스가 급히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본다.


"..근처에 무슨 일이 있는걸까...."

"뭐어..별일은 없겠지 암튼 다들 나중에 보자고~"

"그래애. 카나데도 나중에 봐!"

"아. 응 나중에 보자."


그렇게 각자 집으로 해산 한 이후 저녁이 되었어도 마후유에게 온 연락은 없었다.


"나 참. 얘는 왜 갑자기 연락도 없는거야? 후우.."


거실에서 쉬고있던 에나는 아무런 연락 없는 그녀가 답답한 모양새였다.

에나는 TV의 채널을 돌려보다 갈증을 느끼고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TV에선 뉴스 보도가 나오고 있었다.


"오늘 오전 10시경에 연속 묻지마 살인의 피해자가 또 생겨났습니다. 범인은 살인이 일어난 곳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검거 되었으며......"


에나는 요즘 세상이 참 흉흉하다는 생각을 하며
컵에 물을 따른 후 마시려고 컵을 든다.


"...피해자는 미야마스자카 여학원의 우등생이였던 아시히나 마후유 양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쨍그랑




에나가 들고있던 컵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깨진다.


"...뭐라고?"


에나는 자신이 들은 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거실로 옮겼다.

이내 이어지는 보도를 에나는 멍하게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마후유가...? 정말 마후유가...?"


에나가 경악하고 있는 사이, 그녀의 핸드폰의 알림이 울린다.

나이트코드의 알림 소리다.

에나는 바로 핸드폰을 확인했다


"얘들아...혹시 지금 뉴스 봤어...?"


미즈키의 메세지 였다.

그녀도 이 소식을 본 듯 하다.


"마후유가....."

"......"




그렇게 한동안 나이트코드에는 메세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2시간만에 만든거라서 퀄 안좋음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