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7223447

3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7369626

꿈꾸는 도중, 빛나는 별들에게 2화

워크샵의 성과



수 일 후

원더스테이지

네네
좋은 아침이야, 에무
오늘도 일찍 왔네

에무
아, 네네쨩이랑 루이, 반가원더호이~!

에무
음~ 그럼 이제 츠카사만 오면 되나?

네네
응. 오늘이 전에 말했던 워크샵 첫날이라 했으니까 그래서 평소보다 좀 늦는걸지도

루이
점심시간까지 워크샵을 받고
그 다음 이어서 여기서 연습한다고 했었지
스케줄적으로 꽤 힘들것 같지만....

츠카사의 목소리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네네
아, 이 소리는.....

츠카사
미안하다!!! 늦어버렸어!

네네
딱히 늦지는 않았어
연습시간까지는 아직 15분정도 남았고

루이
뭐, 평소에 츠카사는 누구보다도 빨리 오니까
그거랑 비교하면 늦은걸지도 모르겠네

에무
저기저기, 오늘은 워크샵 첫날이었던거지!?
어땠어 어땠어!?

츠카사
오오, 잘도 물어봐 주는군!

츠카사
확실히 연습시간까지는 좀 남았군
.... 그럼 얘기해 주도록 하지!
그 시간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에무
말하자면.....!?

츠카사
바로!
「최고」라는 단어가 어울리겠지!

에무
우와아아아아아앗!

츠카사
참가자의 자기소개 하나하나부터 연극의 연습이 돼서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그 긴장감마저도 자극적이었다고!

네네
자기소개로도 연극.....

네네
..... 이라니 뭔소리야?

츠카사
즉, 자기소개를 하는 대신에
자기소개를 한다는 것이다!

네네
아니, 더더욱 의미를 모르겠는데

츠카사
음, 설명이 어려운가....
자신의 이름을 댄 후에
전원이「동일한 자기소개 대사」를 말하는거다

츠카사
「저는 마루바트 주식회사 제 3 영업부의 사토 타로입니다
고객의 비즈니스를 어시스트하는게 제 일입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츠카사
..... 라는게 주어진 대사다만
각각 연기하는 방법이 달라서 개성이 보이지
예를 들자면.....

츠카사
「마루바트 주식회사 제 3 영업부의 사토 타로입니닷!」
..... 라는게 내가 그린 사토의 인상이다만

츠카사
「저는..... 마루바트 주식회사, 제 3 영업부의..... 사토, 타로입니다」라고 했던 배우도 있었다

에무
그렇구나~!
똑같은 대사라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이네!

츠카사
그런거다
반대로 말하자면, 개성이 없으면 누구에게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거지.....

츠카사
정말이지 배우로서의 기지가 보이는 자기소개였어

네네
헤에.....
어려워 보이지만 재밌네

루이
응. 주최자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흥미가 샘솟는걸

츠카사
그렇지, 다른 연습도 독특했고
제법 기가 센 사람이었다만.....

츠카사
그런 연출가는 익숙하니까 말이지
특별히 문제는 없었다고!

에무
루이 덕분이네!

루이
이럴때 「덕분」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말이지

네네
첫날부터 그런 진지한 레슨을 하는거라면
앞으로도 기대해봐도 될거같네

츠카사
그래, 어떤걸 할지 기대된다!

츠카사
맞다, 그러고 보니, 워크샵의 첫날은
작은 홀을 빌려서 공연을 한다는듯하다

츠카사
관계자만 초대할 수 있으니까
그때는 꼭 보러 와줘!

에무
우와, 우리도 보러 가도 되는거야!?
재밌겠다~!

루이
공연은 이미 정해져 있는거니?

츠카사
아니, 몇가지 후보가 있는것 같다만
배우의 소양을 보고 정하겠다 해서 말이지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몰라

루이
그렇구나..... 흥미롭네
확실히 그렇게 하는게 재밌어질거같아

루이
..... 나도 집대성의 공연을 기대하고 있어

츠카사
그래!
내 연습의 성과도 거기서 보여줄 생각이니
기대하고 있어주라!

네네
그럼, 슬슬 시간이 됐으니까 공연 시작해볼까

에무
그렇네!
..... 츠카사, 계속 연습만 하는데 괜찮아?

츠카사
괜찮은 참이다, 좋은 상태에다 몸도 달궈져서 퍼펙트 컨디션이다!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다고!

루이
기합은 충분한거같네
그럼, 첫 씬부터 해볼까

츠카사
그래!

수 일 후

루이
「자아, 이것이 그 소문의 검이다
여기서 검을 뽑는 자가
세상을 구할 영웅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

네네
「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뽑은 사람은 없지만 말이지
어떤 호걸도, 어떤 검호가 와도 못했으니까」

에무
「그래서 이건
애초부터 빠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라는 얘기가 있어」

에무
「아니면~
아직 세상을 구할 영웅씨가 없다는 말이려나?」

루이
「후후, 그런 전래동화를 믿고 있다니
꽤 귀엽네」

루이
「하지만, 아무래도 너도 그중 하나인것 같군
게다가.... 그 검을 뽑을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는것처럼 보여
..... 내 말이 틀렸니?」

츠카사
「..... 모르겠어
나한테는 검의 재능이 없어. 바위를 깨는듯한 힘도」

츠카사
「하지만.... 그래도, 언제부턴가 있었어」

츠카사
「몸을 찢는 듯한 열기가. 이 세상을 지켜야만 한다는, 영혼에 새겨진 듯한 마음이....」

네네
(뭔가 오늘 츠카사의 연기, 평소랑 달라.....!
뭔가....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루이
(.... 그저 대본을 읽는것만으로는 이 대사를 지금 연기한것같은 감정으로 표현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거야)

루이
(이 남자가 영웅이 된다는 배경을 토대로
세상을 짊어지는 남자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연기하려고 생각했을터)

루이
(하지만 츠카사의 해석은....)

에무
굉장해 츠카사!
지금 연기 굉장히 엄청났어!

루이
.... 그렇네
진짜 사람을 끌어들이는 연극이었어

츠카사
핫핫하!
모두에게 이렇게까지 칭찬받다니, 뭔가 낯간지럽군!

네네
뭔가 엄청난 설득력이 있었는데....
어떻게 지금의 연기를 만들어낸거야?

츠카사
..... 사실은, 사전에 집에서 연습하고 있었더니
자신의 연기에 아무래도 납득을 할 수가 없어서 말이지

츠카사
워크샵의 친구한테 상담했더니
「나라면 역할이랑 비슷한 환경에서 지낸다」라는 말을 들어서 직접 해봤거든

에무
비슷한 환경에서.....

츠카사
그래. 처음에는 의미를 잘 몰랐었지
우선, 말 그대로 해보려고 큰 거리의 길가에 앉아보기로 했어

츠카사
이 씬의 영웅은 아직 가난한 구두닦이였으니 말이다
..... 하지만, 수상해서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지

루이
..... 그건 그렇겠지

츠카사
하지만, 덕분에 이해할 수가 있었다
영웅이 이 씬에서 느끼고 있던 고독을
자신은 수많은 사람들중 일부에 지나지 않아....

츠카사
..... 자신이 이 세상에서 뭘 이룰 수 있는지도 몰라
그런데도, 옛날부터 가슴 안쪽에서 끓어오르는 사명감만은 있어


츠카사
그렇다면, 그 사명에 매달리는 마음이 진짜인지 확인할때
이 역은..... 나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생각했다

츠카사
생각해서...「확인하고 싶어」라는 기대와
「배신당한다면」이라는 불안.....
그런 감정이 섞여 있다고 생각했어

루이
.... 그래서 지금의 연기가 완성된거네

루이
그저 대본을 읽는것만으로는
방금 씬은 열정적인 연기가 될테지만
츠카사의 해석에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어

에무
응응, 엄청 좋았어!
나는 내 대사를 잊어버릴 정도였는걸!

츠카사
그렇지 그렇지!
역시 밖에서 수행하는건 자극이 있어서 좋다고!

츠카사
이번 워크샵이 끝난다면
또 새로운 곳을 찾아볼 생각이다

츠카사
다음은....
다른 극단에 객연도 해보고 싶군!

에무
..... 객연?
객연, 이 뭐였지

루이
평소 소속된 극단과 다른 극단에서 같이 연극하는걸 말하는거야
알기 쉽게 말하자면 특별게스트 같은거려나

에무
엣......

에무
..... 츠카사, 다른 극단에서 연극하는거야?

츠카사
그래, 힘을 키울 기회가 있다고 한다면
그걸 놓칠수는 없잖아?

츠카사
물론 원더스테이지도 같이 할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에무
..... 그런가.....

루이
에무?

에무
아....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에무
(...... 뭘, 까
지금, 뭐랄까 조금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어)

에무
(츠카사한테는 꿈이 있고
다른 장소에서도 연기를 해보고 싶다 생각하는건 당연하겠지)

에무
(그러니까 워크샵에도 나간거고
나도 그걸 응원했어.....)

에무
(..... 그런데도.....)

에무
(대체 뭘까, 이 기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