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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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7741102

꿈꾸는 도중, 빛나는 별들에게 7화

모두가 있었으니까



피닉스 원더랜드

남자아이
빨리~!
빨리 가자, 엄마!

엄마
그래 그래
처음부터 다시 줄을 서야 하잖니

여자아이
아빠~ 워터 슬라이드, 아직이야~!?

아빠
이제 금방 끝날거야
아빠랑 끝말잇기 하면서 기다리자

에무
..... 에헤헤


「..... 에무쨩?」

네네
왜그래? 히죽히죽 웃고

에무
뭔가, 엄청 기뻐서!
어린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다~ 같이 워터 슬라이드를 즐겨주고 있으니까!

네네
확실히 그렇네
뭐랄까 이제 완전히 인기 어트랙션이라는 느낌

루이
원래 저 슬라이드는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이 광경을 보고 있자면, 남겨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에무
그치!
지금은 저~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줄 지어 서있고!

에무
..... 진짜 잘됐다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을 지킬 수 있어서




(잠깐 오빠들 생각)



에무
(.....그때는 진짜 무리가 아닐까 생각했어)

에무
(트램펄린 돔도, 유령의 집도,
회전목마도, 전부 전부, 없어져버린다니 하지만....)

에무
(그때, 츠카사가 말해줬단 말이지)

츠카사
경영이 어쩌고 집객이 저쩌고 하는데,
손님들은 다들 "웃고 싶어" 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온다고!

츠카사
그렇다면.... 1만명에게 미소를 전하는 우리들이기에 가능한 일들이
반드시 있어!!

에무
..........

에무
(츠카사가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다면
방금 봤던 아이들의 싱글벙글하는 표정은, 분명 못봤겠지)

에무
(게다가.....)

루이
응. 앞으로 원더스테이지에서 쇼를 할 기회가 늘어서 이전처럼 여기에 발을 들이는 일이 많아졌지만....
최근의 놀이공원은 이전과 비교해서 달라 보이지 않니?

루이
우리들의, 선전공연의 성과도 있다는 뜻일까나

에무
(..... 츠카사뿐만이 아니야. 모두의 덕분에
피닉스 원더랜드는, 할아버지가 계시던 시절처럼 이렇게 싱글벙글하는 미소로 넘치고 있어)

에무
(..... 에헤헤
모두가 내 꿈을 이루어준거구나)

에무
(........ 그렇다면)

에무
(그렇다면, 나는......)

루이
에무, 괜찮니?

에무
앗......

에무
미, 미안, 나......

에무
..... 있잖아
나, 츠카사가 워크샵에 가기로 했을때부터
뭔가 언짢았었거든

에무
처음에는, 점점 연기를 잘해지고
반짝반짝거리는 츠카사를 보는게 기뻐서
잔뜩 응원하고 싶다 생각했어

에무
그랬는데.....

에무
츠카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더 다양한 곳에 가고 싶다고 하는걸 보자니
헤어질 날이 점점 다가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에무
...... 뭔가, 응원을 할 수 없게 되버렸어

네네
에무......

에무
그래도.... 그래도 말이지, 알아냈거든

에무
오늘 둘한테 초대받고, 놀이 공원을 돌아다니고.....
수많은 손님들의 미소를 보고

에무
나는 내, 피닉스 원더랜드를
미소로 가득 채우고 싶다는 꿈에 가까워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에무
그래서.... 그걸 이루기 위한 도움을 준건, 모두구나 싶어서

에무
그러니까.... 이번에는, 내 차례겠지

에무
모두가 내 꿈을 응원해준 마음을
나도 모두에게 돌려주고 싶어

에무
헤어지는게 쓸쓸하다는 마음은.....
아마도, 앞으로도 사라지지는 않을거야

에무
그래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츠카사의 꿈을..... 모두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 생각했어

네네
..... 얘기해줘서 고마워

네네
언젠가 뿔뿔이 흩어진다 생각하면.... 쓸쓸하지
나도 계속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알고 있어

루이
그렇네
.... 나도 전에 생각해봤거든
모두와 다른 길을 걷는 미래를

루이
그랬더니 역시....
둘이랑 똑같이 쓸쓸하다 생각했어

에무
....... 응

루이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도 둘이랑 똑같아

루이
쓸쓸하다는 마음은 결코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모두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

에무
루이.....

루이
양립하는 방법을, 찾고는 싶다만

네네
에, 무슨 말이야?

루이
...... 아니, 실례. 딱히 상관없는 얘기야

루이
일단 지금은, 에무가 앞을 제대로 바라봐서 다행이야

에무
..... 응, 이제 괜찮아

에무
모두의 꿈을, 제일 앞 한가운데 자리에서 응원할게!

네네
..... 다행이다
에무가 기운 차려서

루이
역시 에무한테는 미소가 가장 어울리네

미쿠
「응응, 미쿠도 그렇게 생각해!
에무가 기운을 차려서 정말 다행이야~!」

에무
아..... 설마 오늘 초대해준게
내가 걱정돼서....?

네네
음...... 뭐, 조금은 그렇지

루이
상태가 좀 이상해서 신경 쓰였거든
그랬더니 렌이 기분 전환을 할만한 곳에 초대하는게 어떨까 말해줘서 말이야

에무
그, 그랬구나.....!
미안해, 걱정 끼쳐서.....

에무
렌도 고마워!
덕분에 엄청 기분 차렸어!


「에헤헤, 다행이다!
에무가 풀죽어 있으면 나도 기분이 꿀꿀하니까!」

네네
..... 진짜, 잘 풀려서 다행이네

루이
그렇네
..... 그래도, 이번 일로 나도 되돌아보게 되네

루이
앞으로의...... 미래의 일을 말이지

네네
미래.....

네네
(나랑 츠카사는 배우로서, 루이는 연출가로서
언젠가 원더스테이지에서 나가게 될거야)

네네
(하지만, 그때, 에무는 분명....)

카이토
「그러고 보니 시간이 꽤 지났는데
모두 츠카사의 공연시간은 괜찮은거야?」

에무
앗..... 슬슬 가야되는데!
분명, 좌석은 자유라 했으니까.....

에무
츠카사가 제일 잘 보이는 좌석을 잡아야지!

네네
그렇네

루이
그럼, 츠카사의 소중한 무대를 보러 가볼까

에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