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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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의 향기는 추억과 함께 1화
두근두근 발렌타인!
방과후
미야마스자카 학교
이치카
(...... 이제야 방과후인가
어째서일까, 오늘은 하루가 너무 긴 느낌이네)
이치카
(어쩌면 이제 쿠사나기랑 노래연습해서 그럴지도
오랜만이라 기대되네)
학생 A
저기 저기 이제 얼마 안남았지 발렌타인!
우정초콜렛 기대된다~~
이치카
(발렌타인.....
그런가, 벌써 그런 시기구나)
이치카
(나도 미쿠나 모두에게 선물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이치카
(아, 그러고 보니, 쇼핑몰에서
발렌타인 페어라던가 팔았던거 같으니까
거기서 뭐라도 사볼까)
학생 A
뭐 만들거야? 나는 기합이 들어가서
초콜렛으로 타르트 만들려구~
학생 B
아~.... 난 귀찮아서
그냥 살까~ 생각중이었는데.....
학생 A
엣, 어째서!?
모처럼인데 다같이 직접 만든거 교환하자아~!
학생 B
딱히 수제가 아니라도 교환은 할 수 있잖아
게다가 이거봐, 산쪽이 예쁘고 맛있어 보이잖아?
학생 A
그,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봐봐, 직접 만들면
마음이 듬뿍 담겨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이치카
.....!
이치카
(마음이 담겨있다, 는건가.....)
이치카
(확실히, 팔던걸 전해주는것보단
스스로 처음부터 만들어주는쪽이
감사를 더 잘 전할 수 있을거같은데....)
이치카
(근데, 어떻게 하는거지......
난 과자 만들기같은건 잘 못하는데......)
이치카
(.... 라니, 멍하니 있으면 안되지
얼른 쿠사나기와의 회의장소가 가야지!)
시부야 공원
이치카
이치카
.....후우. 어, 어땠으려나.....
네네
엄청 좋았어
시브패스때도 생각했었지만
호시노 점점 잘해지고 있다 생각해
네네
전부터 늠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더 연마가 돼있는듯한.....
네네
분명.... 자신의 노래를 믿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겠지
네네
..... 아, 미, 미안해. 뭔가 잘난척 하듯이 얘기해서
이치카
전혀 아니야
오히려 그렇게 말해줘서 엄청 기뻐!
이치카
노래의 변화는 스스로는 잘 못알아채니까.....
이치카
쿠사나기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성장할 수 있구나 하고 엄청 실감할 수 있거든
그러니까, 고마워 쿠나사기
네네
그, 그렇구나.....
네네
그래도.... 감사의 말을 하자면 나도 똑같아
나도 호시노랑 한 연습으로 엄청 좋은 자극을 받았으니까
이치카
에..... 그래?
네네
응. 호시노랑 연습하면
평소에 하던 연습으론 눈치채지 못했던걸 알아챈다고나 할까......
네네
이렇게 원더스테이지 외에서도
누군가랑 노래연습을 할 기회가 있다는건
나한테도 진짜 좋은 일이거든
이치카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네
네네
저기..... 그럼, 다음은 같이 불러볼래?
이치카
응! ...... 아, 근데, 그 전에 마실거 사와도 될까?
노래 부르다 보면 좀 목이 말라져서
네네
아, 나도 마시고 싶을지도
바로 저기에 편의점 있으니까 같이 사러 가자
편의점 점원
감사합니다~
네네
일단 마실건 살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이치카
가게 안에
왠지 발렌타인 상품이 잔뜩 있었지
네네
계산대 앞이라던가 초코투성이였었지
역시 얼마 안남아서 그런걸까
이치카
그러고보니, 마침 오늘 학교에서도
발렌타인 얘기를 하고 있던 애들이 있었어
이치카
나도 그 얘기를 듣고 발렌타인 어떡할까
생각해봤지만 결국 아직도 못정했단 말이지
네네
아, 호시노도 누군가에게 줄 생각이 있었구나
이치카
응. 같은 밴드 친구들한테 말이지
하지만 나는 과자 만들기같은거 그렇게 잘하질 않으니까 시판을 살까 하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이치카
근데 그 아이들이
수제쪽이 마음을 전하기 좋다고 해서.....
역시 나도 뭐라도 만드는 편이 좋을까 싶어서
네네
그랬구나.....
그럼 나랑 똑같을지도
이치카
에? 쿠사나기도?
네네
응. 나도 처음엔 산걸 주면 되나 생각했는데....
하지만, 어제 쇼 연습 뒤에 발렌타인 얘기를 했더니
에무
발렌타인이라는건 어엄청 원더호이한 이벤트란 말이지!
에무
나, 엄청난 과자를 만들어 올테니까 다들 기대하고 있어줘! 아직 아무것도 생각해둔건 없지만..... 하지만 엄청난걸 만들테니까!
네네
라고 에무가 하니까
뭐라도 만들어야 될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치카
후후, 오오토리양답네
네네
하지만 나도 과자만들기는 그렇게까지 잘하진 않으니까 진짜 어떡하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
이치카
뭔가 좋은 방법이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지.....
네네
아.... 그럼 차라리 과자가 아닌걸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치카
과자가 아닌것?
네네
응. 수제 악세사리라던가 소품이라던가......
먹을게 아니라도 마음을 전하는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치카
확실히..... 그런 발상은 없었네.....
이치카
게다가 과자로 한정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니까 선물의 폭도 넓어지고, 좋을지도
네네
응. 그렇지
이치카
아..... 맞다
쿠사나기. 혹시 괜찮다면 같이 해보지 않을래?
네네
에? 같이.....?
이치카
응. 봐봐, 둘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이치카
그게..... 물론 쿠사나기가 괜찮을때 얘기지만
네네
아.... 으, 응, 좋아
나도.... 호시노랑 같이 뭔가 만들어 보고 싶어
이치카
다행이다.....
네네
근데 뭐가 좋을까
우리도 만들 수 있을만한게...... 페어 악세사리라던가?
이치카
괜찮을지도. 근데, 사키나 호나미응 기뻐할거같은데 시호는 그런거 그닥 안끼고 다닐거같은데....
네네
그렇구나..... 확실히 모두가 기뻐해줄만한 게 좋겠지
그러면서도 제대로 마음을 담아서 만들 수 있을듯한게......
이치카
음.......
이치카
...... 안되겠네, 전혀 생각이 안나
이치카
이런거 호나미였으면 잘 알고 있겠지
네네
에, 그래?
이치카
아.... 응
호나미는 핸드메이드를 잘하거든
뜨개질이라던가 악세사리 만들기도 하고 있는 모양이야
네네
헤에, 대단하네.....
확실히 그런걸 만들 수 있다면 이것저것 알고 있을거같아
이치카
그렇단 말이지...... 좋은 조언 해줄거같기도 하니까 호나미한테 잠깐 상담 받아볼까
네네
에, 근데 모치즈키양한테도 선물해주는거지?
이치카
응. 사실 서프라이즈를 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것보다도 제대로 된 선물을 주는게 중요하니까
네네
그렇구나.... 미안해, 좋은 아이디어 못내줘서
이치카
아니야, 쿠사나기가 사과할 일이 아니야. 신경쓰지마
...... 그럼 잠깐 메세지 보내볼게
이치카
음....「갑자기 미안해. 잠깐 상담하고 싶은게 있는데 지금 쿠나사기랑 둘이서 발렌타인때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치카
「뭔가 초심자라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게 있을까」....... 됐다
이치카
꽤 두리뭉실한 상담이었는데 괜찮으려나....
이치카
아, 벌써 답장 왔다
호나미
「그거라면 아로마캔들은 어때?
처음이어도 간단히 만들 수 있고 실패도 잘 안해」
이치카
아로마캔들..... 이라
그 좋은 향기가 나는 양초 말이지
그거 수제로 만들 수 있었구나......
네네
음..... 근데 확실히 그거라면 누구한테 주더라도 쓸 수 있을거같으니까, 좋을지도
이치카
역시 호나미구나.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바로 내주다니..... 우왓! 그거 말고도 점점 아이디어 내주고 있어
네네
다른건... 레진 악세사리라던가 레진 크래프트?
다양한게 있구나
이치카
하지만 아로마캔들이 다른거에 비해 간단하고
게다가 깔끔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이치카
시호도 받아서 곤란한 일은 있을거같고.....
나는 이게 좋을거같아
네네
응, 그렇네.....
나도 좋다 생각해
이치카
그럼 호나미한테 답장해야겠다
「고마워, 처음에 알려준
아로마캔들로 생각해볼게」......라고
이치카
..... 어라? 또 호나미한테 왔어.....
호나미
「아마 아로마캔들이라면 알려줄 수 있을거같은데 혹시 괜찮다면 다같이 만들지 않을래?」
이치카
아..... 호나미가 알려준대!
네네
엣.......
네네
하, 하지만, 호시노라면 모를까
나까지 같이 있는데 괜찮을까.....?
이치카
호나미가 초대해줬으니까 괜찮을거야
내가 다시 부탁해둘테니까
네네
그, 그렇구나.....
네네
(모치즈키양인가.... 별로 대화를 나눠본적이 없어서 조금 긴장되지만.....)
네네
(그래도 모처럼 있는 기회니까
얘기 해보면서 친해지고 싶....을지도.....)
네네
..... 알았어. 그럼 부탁좀 해볼게
이치카
다행이다. 그럼 호나미한테 그렇게 답장해둘게
네네
응
이치카
(뭘 만들까 고민했는데....
좋은걸 배워서 다행이네)
이치카
(호나미도 알려준다 했고....
쿠사나기와의 캔들 만들기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