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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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9184931

캔들의 향기는 추억과 함께 6화

같이 만들자


요이사키집 부엌

호나미
요이사키양, 실례했어요

네네
시, 실례했습니다

이치카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게다가 이런 장소까지 빌려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카나데
나야말로 같이 하게 해줘서 고마워
...... 그럼 다들 다음에 또 보자

카나데
아.....

카나데
(.... 다들 가버리니까 뭔가 평소보다
집안이 더 조용해진거같네)

카나데
(혼자인건 딱히 변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이렇게 조용해진 기분이 드는걸까)

카나데
(맞다..... 호시노양한테 받았던 아로마 캔들
한번 써볼까. 마음이 진정된다고 했으니까)

카나데
불을 붙여서.....
...... 응, 예쁘다

카나데
(호시노양은 이 캔들에
어떤 마음을 담아준걸까)

카나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카나데
(이 캔들에서는 호시노양이랑 똑같이,
꽃같은.... 상냥하고 안심되는 향이 나네)

카나데
..... 아로마 캔들, 괜찮은걸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걸로 미쿠나 렌네들도 기뻐해주려나

카나데
(아.... 그러고보니.....)


(잠깐 렌 생각)


카나데
(그때 렌....
기운이 좀 없는것처럼 보였는데.....
대체 뭐였을까.....)

아무도 없는 세카이


(발렌타인..... 이제 곧이었지)


(나도 뭔가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사이에
시간이 꽤 흘러버렸어....)


..... 어떡해야되지

???
아, 렌


에....?

카나데
다행이다. 찾고있었어


..... 카나데쨩?
무, 무슨일이야?

카나데
그게..... 이제와서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전에 만났을때 무슨 말을 했는지가 신경쓰여서...

카나데
게다가 기운이 좀 없어보였으니까


전에 만났을때.....? 아.....!


나도 미즈키쨩네들처럼
뭐라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 저기, 그..... 괜찮아
별일 아니야

카나데
그런.... 거야?

카나데
..... 별일이 아니더라도
혹시 곤란한 일이 있으면 들려줬으면 좋겠어
나라도 뭔가 도와줄 수 있는게 있을지도 모르고


아, 그..... 사실 발렌타인때
나도 미쿠나 카나데쨩네들한테
뭐라도 선물을 줄 수 없을까 생각해서.....

카나데
선물을..... 그랬구나



발렌타인은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들었으니까


나도 모두에게 잔뜩 도움 받았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답례를 하고 싶어서.....


..... 하지만 카나데쨩이나 미쿠네들한테 줄 수 있을만한 선물이라고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서......

카나데
..... 그렇구나.....

카나데
.... 그럼 아로마캔들, 같이 만들어보지 않을래?


에?

카나데
사실은 방금까지 모치즈ㅋ.... 아, 집에 와준 도우미분한테 아로마 캔들을 만드는 방법을 배웠거든

카나데
아직 재료가 남아 있기도 하고 나도 만드는 법은 기억하고 있으니까 알려줄 수 있을거야

카나데
물론 렌이 좋다면 그렇다는 얘기지만


저, 정말? 그래도 돼?

카나데



그럼, 부, 부탁할게.....!
나, 모두에게 발렌타인 선물을 해주고싶어!

카나데
알았어. 같이 해볼까

요이사키집 부엌

카나데
이런 느낌인데, 만드는 방법은 알겠어?


「으, 응.....! 아마도.....」

카나데
괜찮다구.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보면 바로 알려줄테니까

카나데
근데.... 미안해
할거면 세카이에서 만들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카나데
휴대용 스토브같은건 우리 집에는 없으니까


「아, 아니야. 신경쓰지마
같이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니까」

카나데
..... 그렇구나. 그럼 나도
렌이 만들고 싶은걸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힘내볼테니까.....
신경쓰이는게 있다면 뭐든 말해줘

카나데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

카나데
응, 좋은 색이 완성됐네
이 촛농을 좀 더 섞으면.... 다음은.....


「음..... 살짝 식히고
아로마 오일을 넣는거였지....!」

카나데
아.... 맞아 맞아
렌, 잘 기억하고 있네


「에, 에헤헤....」

카나데
그럼 식히는 사이에 넣을 아로마를 정해볼까
어떤 향이 좋아?


「음..... 음.........」

카나데
....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찌됐든 좋아하는 향을 말해주기만 해도 되니까


「그런.... 거야?」

카나데
응. 그래도 고민된다면...... 그렇네......

호나미
후훗, 그거라면.... 마음에 든 향이라던가
선물을 주고싶은 상대의 이미지에 어울리는걸 고르면 좋을거야

이치카
아,  그, 어떤걸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떤 색으로 할까 라던가, 어떤 꽃이 어울릴까 라던가......

카나데
선물을 줄 상대를 생각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네


「선물을 줄 상대를?」

카나데
응..... 상대를 생각하고 어떤걸 골라야
어울릴까 라던가, 기뻐해주겠지 라던가
하나씩 생각해 간다면, 정답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구나....」

카나데
...... 혹시 아직도 어렵다면
먼저 모두를 생각해 보는것도 좋겠네


「응..... 알았어......!」


「음, 미쿠나 린, 루카씨, 메이코씨,
게다가 카나데쨩네들 모두.....」


「..... 미쿠네들은 항상 같이 있는게 아니라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그래도 내가 곤란해하고 있으면 항상 손을 내밀어줬어」


「미쿠뿐만 아니라, 린이나 루카씨나, 메이코씨도..... 다들 무척 상냥해서.....」


「그리고.... 카나데쨩네들도」

카나데
우리도....?


「응..... 카나데쨩네들은 잠깐 괴로워할 때도 있지만, 항상 누군가를 돕는데 엄청 열심이라...」


「그런 모두가 상냥하다 생각하니까
게다가 그래서 나도 카나데쨩네들의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 들이」

카나데
..........


「그러니까..... 그런 모두가 활기차질 수 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향이 좋아」


「아.....! 미안해, 애매한 말을 해버려서....」

카나데
아니야..... 괜찮아

카나데
그치만.... 그렇네......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나데
달달한, 과일향....? 사과인가.....

이치카
그렇죠!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카모마일이라는 모양이에요
사과같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향이 나죠

카나데
..... 그렇네, 이건 어때?
카모마일이라고 하는건데 사과같은 향이 나거든

카나데
과일같은, 달달하고 부드러운 향이 나서....
나도 왠지 모르게 따뜻하다는 기분이 들고는 해


「아... 으, 응.....!  딱 어울려.....!
나도 이게 좋을거같아......」

카나데
후후, 그럼 그걸로 할까

카나데
응.... 제대로 굳은 모양이야. 이제 완성이야, 렌

카나데
렌? 무슨일 있어?


「아.... 그, 엄청 예쁘고.... 게다가
제대로 됐구나 생각하니까 뭔가 감동해버려서....」


「하지만.... 이걸로 나도
카나데쨩네들처럼 선물할 수 있는거네.....!」

카나데
...... 응. 다들 분명 기뻐해줄거야


「...... 카나데쨩, 그.... 고마워....
선물을 완성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뻐.....」


「나 혼자였으면 아무것도 못했을테니까」

카나데
아니야..... 그렇지 않아
여기 있는 아로마 캔들은 렌이 하고 싶다 말하고 열심히 했으니까 만들 수 있었던거야

카나데
나는 그걸 도와줬을뿐


「..... 고마워, 카나데쨩」


「저기말이지..... 캔들을 만들 수 있던것도 마찬가지지만..... 카나데쨩이랑 같이 만들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어」

카나데
나랑, 같이....?


「응. 누군가와 같이 무언가를 한다는건
그것만으로도 무척 즐거운거구나」

카나데
(즐겁다, 라니.....)


(이치카, 네네, 호나미 생각)


카나데
..... 응. 그렇네


「아.... 맞다, 카나데쨩!
오늘 일은 비밀로 해줄 수 있을까?」


「그.... 발렌타인때 서프라이즈 선물을 해서
다들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으니까」

카나데
알겠어...... 아, 그럼
내가 아로마 캔들을 만들었다는것도
비밀로 해줄래?

카나데
나도 모두 깜짝 놀래키고 싶으니까


「으, 응.....! 그럼 둘만의 비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