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9710723

6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9898290

매듭이 풀린 실 그 끝에 5화

Cheerful*Days 로서


수개월 후

촬영장

시즈쿠
수고하셨습니다

방송 프로듀서
시즈쿠쨩, 수고했어!
오늘도 완벽한 반짝반짝 오라 좋았어~!
마치 "모두가 동경하는 시노모리 시즈쿠" 같은 느낌이었어!

시즈쿠
아.....

시즈쿠
(모두가 동경하는, 히노모리 시즈쿠.....)

시즈쿠
..... 감사합니다

방송 프로듀서
근데 요근래 엄청 바쁜가보네!
얼마 전에 매니저씨한테 다음 로케이션 스케줄
못잡아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는 초조했다구~

시즈쿠
아..... 죄송해요
가능하면 거절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방송 프로듀서
아이 참 괜찮다니까. 잘나가는 아이니까 어쩔 수 없다구
게다가 결국 스케줄은 잡을 수 있었으니
우리 입장에선 만만세니까

시즈쿠
그랬었군요.....
그럼 다음 녹화도 잘 부탁드릴게요

방송 프로듀서
그래, 잘 부탁한다!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몸관리는 조심하고

시즈쿠
(.... 최근 엄청나게 바쁘다고 생각은 했지만
스케줄이 묻혀버릴 정도였구나)

시즈쿠
(얼마 전에는 생각조차 못하던 일이었어
이것도 분명 프로듀서님의...)

시즈쿠
라니, 안돼, 벌써 시간이!
얼른 레슨실로 가야되는데!

레슨실

시즈쿠
늦어서 죄송합니다!

멤버들
아, 시즈쿠 수고~
오늘 점심 프로그램 녹화가 있다 했었나?

아리사
게다가 이 레슨 다음에도 음악 잡지 인터뷰 있지?
꽤 하드하네

시즈쿠
그렇네.....
그래도 일이 있다는건 감사한 일이니까

멤버들
최근에 진짜 시즈쿠 인기 떡상중이란 말이지
프로듀서의 이미지 전략 대성공이란 느낌!

시즈쿠
아......

시즈쿠
하지만 그건 진짜 내 모습이.....

아리사
뭐.... 시즈쿠가 하고싶은 말은 알겠어
자신의 진짜 모습과 다른 이미지가 세간에 알려진다니 뭔가 조금도 상상이 안되고

멤버들
뭐... 그래도 최근에는 간판도 꽤 걸리고 있지 않아?
「완벽하고 미스테리어스한 시즈쿠님」같은거 말이지!

멤버들
그렇네
일이 늘고 있는것도 아마 그 이미지 덕분이고

시즈쿠
하지만 그건 전부 프로듀서님의 대본이나
팔로우해준 사람들 덕분이라구
나 혼자서는 항상 실패해 버리고 마니까....

시즈쿠
그래서, 고민중이란 말이야
진짜 이대로 괜찮은걸까..... 하고

멤버들
괜찮지 않아?
팬분들이 그걸로 기뻐해준다면 말이지

시즈쿠
에......

멤버들
그렇다구
이 업계는 캐릭터를 만드는 사람이 그렇게 드물지도 않고

시즈쿠
.... 하지만 나는 계속 해나갈 자신이 없어
언젠가 내 그대로의 모습이 나와버릴것만 같고....

아리사
그런건 프로듀서랑 이미 협의된거 아니야?
그래서 우리한테 협력해주라는 말을 들어왔던거고

아리사
뭐 솔직히 나도 처음엔 어떻게 될까 생각했지만....
시즈쿠가 유명해지는걸로 Cheerful*Days 를 위한게 된다면 이의는 없으려나

아리사
어떤 형태로든 미디어에 노출이 늘어난건 좋을 일이잖아?
시즈쿠랑 쌍이라는걸로 3기라는걸 어필하는것도 가능하고!

멤버들
응응. 그러니까 혹시 시즈쿠의 결점이 드러나더라도 우리가 전력으로 커버해줄테니까 안심해!

시즈쿠
얘들아.....

시즈쿠
고마워

시즈쿠
그 뒤로도 모두가 말해준대로
내가 실패할뻔하면
항상 반드시 모두가 도와줬었어

시즈쿠
나는 그걸로 무척 안심했고 고맙다 생각했어....
하지만 동시에 엄청 면목이 없었으니까
스스로 완벽해질 수 있게 힘내 보기도 했지만

시즈쿠
..... 어떻게 하든 잘 안돼서
모두에게는 계속 내 팔로우를 시켜버리고 말았어

시즈쿠
그런데도 내 일은 점점 늘어나서
마침내 센터까지 올라가게 돼서.....

시즈쿠
그때쯤부터
모두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

시즈쿠
늦어서 죄송합니다!
촬영 일이 늦게 끝나서.....

멤버들
..... 요즘 그런 일 너무 잦지 않아?
매니저한테 다른 일과의 조정같은거 부탁하지 않는거야?

시즈쿠
오늘 녹화가 대본에 없는 내용으로 흘러가 버려서 어떻게 얘기해야될지 모르겠어서....
항상 팔로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멤버들
입에 발린 말은 됐고..... 좀 익숙해지라고
언제까지나 우리한테 의지하고만 있으면 곤란하니까

시즈쿠
그리고 결정적이었던건......

멤버들
시즈쿠.... 다음 극장공연에 못나간다는게 진짜야?

시즈쿠
..... 진짜 미안해
생방송 촬영이랑 겹쳐져 버린 모양이라....

시즈쿠
극장공연을 우선시하고 싶었는데
촬영날자를 알았을때는 이미 캐스트 변경도 못하는 상황이었어

멤버들
아니..... 사정은 알지만.....

아리사
시즈쿠는 그걸로 되는거야?

시즈쿠
에?

아리사
지금 우리중에서 팬이 제일 많은건 시즈쿠잖아
다음 극장공연도 시즈쿠를 보러 와주는 손님이 잔뜩 있어

아리사
그런 손님들이 당일 극장에 와서 시즈쿠가 없다는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알고는 있어?
이미 티켓도 환불 못해준다고?

아리사
그래도 극장 서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을 찍고, 괜찮을거라 생각해?

시즈쿠
무, 물론, 괜찮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하지만.....

멤버들
그거라면 극장공연도 할 수 있도록
뭔가 움직여주거나 하는거지?

시즈쿠
읏..... 그건.....
이미 촬영까지 얼마 안남아서

멤버들
그렇다는건 그정도 협력도 해주지 않았다거라고
센터인데도

시즈쿠
읏.......

멤버들
저기 말이지. 아까부터 생각했는데
지금의 시즈쿠가 Cheerful*Days에 있는 의미가 있는거야?

멤버들
최근에는 연습도 다른 일이 있다면서 빠져나가잖아
우리는 손님들을 위해서 라이브 연습도 쌔빠지게 하고있는데

멤버들
우리, 프로그램 녹화에 가기 위해서
시즈쿠를 팔로우 해온건 아닌데

시즈쿠
아.....

멤버들
그거 ㄹㅇ
그보다 그래놓고 잘도 센터라고 말할 수 있네
나는 솔직히 더는 못따라가겠어

시즈쿠
읏..... 그, 건......

시즈쿠
...... 미안해, 정말. 너희들이 말한대로야
나도..... 포기하지 않고, 이지경이 되기 전에
스테프분한테 상담했어야 했었어

시즈쿠
센터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했었어
지명됐을때부터 나로서는 부족하다고....

시즈쿠
그래서 사실은 다른 사람이 하게 해주는 편이...

아리사
웃기지마

시즈쿠
...... 읏

아리사
너란 년은 항상 그랬었지
스스로 생각은 안하고 흘러가기만 할 뿐

아리사
너한테 주어지는건
누군가에게 있어서 죽을정도로 원하는 찬스인데도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도 않고

시즈쿠
아리사쨩.....

아리사
그러니까 센터에 어울리지 않는것도
모두가 말하는것도, 전부 동의

아리사
다들 네 캐릭터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주목받고 평가받는건 항상 너밖에 없네

시즈쿠
그건, 알고있

아리사
전혀 모르잖아!
백댄서 취급받는 우리같은건!

시즈쿠
..... 읏

아리사
...... 그래도 팬들이 바라는 스테이지를 할 수 있다면 하고 계속 참아왔어

아리사
그랬는데.....!

아리사
...... 그래서 나는, 우리의 마음을 짓밟고
가장 소중한 극장 공연에 나가지 않는 너를

아리사
절대, 용서 안해

시즈쿠
...... 내 일이 내 실력이 아니라
모두의 덕분에 주어지는것이라는건
알고 있었을거야

시즈쿠
그래서 어떤 일도 Cheerful*Days로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그렇게 생각했어

시즈쿠
하지만, 그 결과도.....

시즈쿠
어, 어라? 내 의상은.....

멤버들
어라, 의상 없어?
혹시 공연에 안나간지 너무 오래돼서 잊고 있는거 아니야?

멤버들
아하하, 그럴법하네
스타일리스트분한테 제대로 보고하는편이 좋다구?「오늘은 Cheerful*Days의 히노모리 시즈의 날입니다」라고 말이지!

시즈쿠
............ 읏

시즈쿠
모두와의 관계는 점점 안좋아졌어

시즈쿠
분명 내 일만으로 벅차서
모두에게 되돌려주는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거겠지

시즈쿠
게다가....

아리사
너한테 주어지는건
누군가에게 있어서 죽을정도로 원하는 찬스인데도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도 않고

미쿠
시즈쿠쨩?

시즈쿠
...... 아니야

시즈쿠
그래서 아리사쨩이 말한것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

시즈쿠
사실은 센터로서 마지막까지 끝맺음도 하지 않고 탈퇴라는 형식으로 그룹을 나가버린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시즈쿠
이번에 모처럼 Cheerful*Days의 멤버들과
합동공연을 할 기회를 얻었으니까
같이 좋은 방송을 만들어보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어

시즈쿠
..... 그때 폐를 끼친만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루카
.....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이번 녹화로 서로간의 앙금이 해소됐으면 좋겠네

메이코
그렇네. 나는 Cheerful*Days 멤버들도 시즈쿠쨩도 잘못되지 않았다 생각해

메이코
서로 엇갈린 결과
모두가 시즈쿠 한사람한테 세게 타격을 입었다는것 자체는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메이코
하지만 다들.....
아이돌로 남아있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거겠지

시즈쿠
...... 진심으로, 그랬을거라 생각해

메이코
이번 방송 녹화로 시즈쿠쨩이 안고있는 마음도
Cheerful*Days 멤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네

시즈쿠
메쨩.....

시즈쿠

그러면 엄청 기쁘겠네

아이리
그럼 시즈쿠의 얘기도 들었으니
본방을 위해 대답 연습을 시작해볼까

미노리
그렇네!
그럼 내가 MC역할 할게!

미노리
뭐냐 뭐냐, 콕 집어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아이리
...... 지금 시즈쿠의 이야기를 듣고 제일 먼저 튀어나온 질문이 고작 그거?

하루카
미노리는 대답하는 역할을 맡는게 나을거같네

미노리
으엣!
나는 무조건 물어볼거라 생각했는데~!?





중간에 ㄹㅇ 이라고 변역한 부분 저거 말고는 뭐라 번역해야 잘 전달될지를 몰라서 저렇게 번역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