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69898290

8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70045840

매듭이 풀린 실 그 끝에 7화

엉킨 실


TV 방송국 스튜디오

아리사
좋아, 그럼 다들 앉은거 같으니
처음 보는 사람들을 위해 이 코너에 대해 가볍게 설명해줄게!

마리나
이 코너는 지금 대주목받고 있는 신인 아이돌그룹에게 베테랑 아이돌 그룹의 선배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고 깊게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아리사
뭐 신인 아이돌이라 해도
MORE MORE JUMP! 는 미노리를 제외하면
전원 베테랑이지만 말이지

마리나
하지만 다들 사무소에도 들어가있지 않은거죠?
그런데도 원맨을 성공시키다니
꽤 힘들지 않았나요?

미노리
(아.... 대본 흐름으로 돌아왔다.....!)

하루카
그렇네. 우리들뿐만이었다면 무리라 생각했지만 팬분들의 힘을 빌려서 어떻게든 성공시킬 수 있었어

마리나
아, 나왔습니다!
모모점 여러분은 이벤트같은것도 팬분들께
도움을 받아서 개최하고 계셨던거군요!

아리사
그 의상도 팬들이 만들어준거지?
대단하네, 귀여워~!

미노리
마.... 맞아요!
오늘도 첫 TV출연이라
의상은 어떡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미모리
팬분들한테 TV에서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와서
오늘은 이 의상으로 출연하게 됐어요!

마리나
와아, 그렇군요~!
분명 팬분들도 기뻐해줄것 같습니다~!

아리사
이건 디자인도 팬분들이 해준거야?

하루카
아이, 베이스 디자인은 시즈쿠가 해준거야
그걸 토대로 팬분들이 만들어 주셨어

아리사
헤에.... 시즈쿠는 디자인같은걸 할 줄 알았구나

시즈쿠
이번이 처음이라 꽤 고민했거든
처음엔 꽃같은걸 달면 귀엽지 않을까 생각해서
스마트폰으로 꽃말을 알아보려고 했었는데.....

시즈쿠
어째선지 지도가 뜨고 되돌아가질 못해서 큰일이었어

마리나
에엣, 꽃말을 조사하려고 지도를!?
거기에 되돌아가질 못했다는건 무슨 말인가요!?

아이리
아~..... 시즈쿠는 살짝 기계에 약하거든

하루카
이 전에도 스마트폰의 전원이 켜지질 않아서 고장난줄 알았더니
충전기가 꽂혀있지 않았을 뿐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었지

시즈쿠
하, 하루카쨩.....
뭔가 부끄러운걸.....

아리사
그래도 라이브에서 팬들의 힘을 빌리거나
의상도 지급받거나 하는걸 보면 MORE MORE JUMP! 는 평범한 아이돌보다도 팬과의 사이가 가깝단 말이지

시즈쿠

MORE MORE JUMP! 는 인방을 메인으로 활동하고 팬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

아리사
그랬구나
근데 처음엔 환멸받지 않았어?

아리사
그도 그럴게 시즈쿠는 Cheerful*Days 때랑은 캐릭터가 다르잖아

아이리
나와버렸네!
이 질문은 대본엔 없었는데!?

하루카
마리나가 모처럼 대본 흐름대로 되돌려줬는데 말이지

마리나
아 정말... 독설로 뜨고 있다고는 해도
아리사쨩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요~?

아리사
에~ 그도 그럴게 다들 궁금하잖아!?
게다가 우리랑 있을때보다 즐거워 보이기도 하고!

시즈쿠
Cheerful*Days 때도 즐거웠다구?

아리사
정말로~?
하지만 전에는「뭐든 해내는 완벽한 시즈쿠님!」이라는 느낌이었잖아

아리사
근데 지금은 방금 스마트폰 얘기도 그렇고
뭔가 이런 몽글몽글~ 한 분위기니까

아리사
지금까지 밟아왔던 노선을 바꾸기나 하고
Cheerful*Days 때의 팬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아리사
라고나 할까, 어느쪽이 진짜 시즈쿠인데?

시즈쿠
....... 그건......

하루카
(이정도로 돌직적인 질문을 던져도 카메라가 계속 돌고 있어
그렇다는건....)

아이하자 프로듀서
...........

하루카
(회의에서 말한대로
아이하자는 이런 방송이고 우리는 높은 수위를 요구받고 있어
그래서 히구레씨도.....)

아리사
전력으로 할 생각이니 잘 부탁드릴게요

아리사
라고는 해도 나는 사실 대답을 알고 있지만!
다들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멤버들
확실히 그거 알고 싶은 사람 많을거같아!

멤버들
역시 Cheerful*Days 때는 캐릭터를 만들었던거~?

마리나
우왓, 히나단에서도 의문의 소리가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마리나
어, 어떠신가요, 시즈쿠씨?
까놓고 말해서 이 질문.... 대답할 수 있으신가요?

아이리
(시즈쿠......)

시즈쿠

너희가 말한대로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을테니 말이지

시즈쿠
이번 기회가 똑바로 말해줄게
나는 Cheerful*Days 멤버들과 활동했을때

시즈쿠
평소랑은 다른 나를 연기했어

마리나
에엣~ 그런건가요!?
근데, 어째서?

시즈쿠
..... 말뿐이지만
그 시절의 나는 나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서 엄청 약했으니까

시즈쿠
그래서 모든걸 완벽히 소화하는 사람을 동경해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시즈쿠
강한 자신을 연기하는걸로 거기에 가까워질거라 생각했어

미노리
(시즈쿠쨩, 마치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것처럼 말하고 있어)

미노리
(사실은 사무실 방침이었을텐데도....)

아이리
.........

시즈쿠
하지만 나 혼자 다른 자신을 연기하기는 어려워서 Cheerful*Days 멤버들을 말려들게 해서....
엄청난 폐를 끼쳤어

시즈쿠
..... 아니, 멤버들뿐만이 아니네
나를 지원해주고 있던 사무소 사람들이나
업무로 관련된 사람들.....

시즈쿠
그리고 그런 나를 좋아해주고 있던 팬분들도
그룹 탈퇴로 환멸받게 만들어서.....
정말 한심한 센터라고 상각해

시즈쿠
....... 정말, 죄송합니다

미노리
시즈쿠쨩.....

멤버들
맞아 맞아!
지금이니까 말하는거니까 그때는 진짜 힘들었단말이디~

멤버들
ㄹㅇ. 미디어에 노출될때 시즈쿠한테는 항상 대본이 있었지만 원래의 시즈쿠는 방금같이 몽글몽글하니까 이상한 말을 해버리진 않을까 항상 내심 조마조마했었어!

멤버들
뭔지 알거같에~!
특히 질문이 대본 흐름에서 벗어났을때는 긴장감 엄청났지!

아리사
커피가 좋냐는 질문을 받았을때
어째선지 홍차 얘기를 시작했을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엄청 고민했었지!

마리나
오오오, 시즈쿠쨩과 같은 3기생 멤버로부터
연달아 목소리가 나오고 있군요.....

마리나
그치만 그치만, 이런 얘기를 해도 괜찮은가 말이죠~?
완전히 여자학교같은 텐션이 되버린다구요!?

시즈쿠
..... 괜찮아
언젠가 얘기해야만 한다 생각하기도 했고
전부 사실이니까

시즈쿠
그리고..... 나, 알아버렸거든

시즈쿠
Cheerful*Days 의 자신도, 지금의 자신도
같은 나라는걸

아리사
에......

시즈쿠
얘기한대로 나는 Cheerful*Days 멤버들이나
스테프분의 힘을 빌려서 완복한 자신을 연기하고 있었어

시즈쿠
그래서 Cheerful*Days를 탈퇴하고
MORE MORE JUMP! 로
생방송을 메인으로 활동하게 됐을때......

시즈쿠
전같은 나를 연기하는건 어렵게 돼서.... 고민했어

시즈쿠
나는 원래 자신의 한심함을 알고 있었으니까
이런 자신을 보여줬다간
쭉 팬으로 있어주는 사람에게 환멸받게 될테고.......

시즈쿠
..... 아니. 사실은 무엇보다 나 자신이 두려웠어
원래 모습의 내가 모두에게「좋아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하고

아이리
시즈쿠......

시즈쿠
하지만 나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로 있기로 했어
그건......


(루카랑 모모점 멤버들 회상)

시즈쿠
있는 그대로의 나밖에 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꾸미지 않는 평소의 내가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시즈쿠
그러니까 혹시 팬분들을 실망시키게 돼버려도
이제부터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최선을 다해서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려고 생각했어

마리나
..... 엄청난 용기네요
전의 모습 그대로 있는편이 팬도 떠나지 않을테고 이런저런 말을 듣지도 않을거같은데

시즈쿠
그렇네. 하지만....

시즈쿠
친구들은 내가 생각한거 이상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 줬거든

시즈쿠
그렇게 모두의 따뜻함에 기대서
긴장하면서 조금씩.....

시즈쿠
나도..... 나도, 나를 봐주는 모두와 똑같이 되도록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아이돌로서 인정받게 돼서


시즈쿠
아아, 그대로 있어도 되는구나 생각이 들었을때
문득 떠올랐어

시즈쿠
내가 아이돌로서 팬들한테 전하고 싶었던건
전에도 지금도 변하지 않았구나 하고

시즈쿠
그도 그럴때 그 시절에도 지금의 나랑 똑같이...
팬분들한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니까

아리사
.......!

시즈쿠
이전 모습의 나를 좋아했었다 말해준 사람들에게 지금의 나를 좋아해달라고는 말하지 않을게

시즈쿠
하지만, Cheerful*Days 의 나도,
MORE MORE JUMP! 의 나도, 나 자신.... 나의 일부인걸

시즈쿠
그러니까 내가 팬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이고 한치의 거짓은 없었어
..... 그것만은 언젠가 전해주고 싶다 생각했으니까

시즈쿠
고마워, 아리사쨩
이렇게 얘기할 기회를 줘서

시즈쿠
그리고, 아이돌 대전쟁에도....
이런 장소를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시즈쿠
저는 정말 아직 멀었지만.....
괜찮으시다면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리사
....... 딱히, 나는

마리나
멋져~!!!
이런 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준다는건
사실 가장 용기가 필요한거죠!

마리나
저, 시즈쿠씨의 팬이 되버렸습니다!
더 다양한 질문을 할게요~!

아리사
.... 잠깐 마리나, 기운이 너무 넘치잖아
그래도 뭐... 뭔가 시간도 꽤 많이 썼으니.....

아리사
이후에는 차례대로 질문해볼까?
물론 대본도 의식하면서 말이지!

아이리
(어떻게 되나 싶었지만 잘 극복했네)

아이리
(분명 시즈쿠 자신도 이렇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것 같지만....)

아이리
(너는, 네가 예전부터 사무소로부터 주어진
이상따위보다 훨씬 훨씬 멋있었어서....)

아이리
(...... 최고의 아이돌이야!)



보지년이 보지식 이니시 존나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