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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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끝에 있는 피닉스로 8화

나아가는 한 걸음


오디션 당일

피닉스 스테이지

사쿠라코
「그럼 안녕히 가시길
형편없는 헌터씨」

리오역을 희망하는 캐스터A
「.... 함께 마녀를 쓰려뜨려줘서
정말 고마워, 피닉스」

리오역을 희망하는 캐스터A
「잘 지내!
반드시 또 올게! 네가 살고 있는 그 숲으로!」

연출가
거기까지

연출가
..... 나쁘진 않았다. 제법 연구를 해왔군

리오역을 희망하는 캐스터A
감사합니다!

루이
(.... 이번 오디션은
희망자가 하고 싶은 씬을 3분정도 하는 스타일이다)

루이
(어떤 씬을 고를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루이
...... 역시 이미 정해둔 모양이네

에무
으~......

네네
에무.....
역시 누워있는편이 낫지 않겠어?

루이
무슨 일이니, 에무군?
어디 컨디션이라도.....

에무
아, 그게..... 이제 곧 츠카사군 차례라 생각하니까 뭐랄까 배가 큐웅 하는거같아서.....

루이
커다란 스테이지 본방에서도 긴장안하는 에무군이....
별일이네

네네
..... 하지만, 알겠어. 그 마음

네네
츠카사는 그렇게.... 그렇게 엉망진창이 될때까지 노력했으니까
그러니까......

네네
...... 힘내, 츠카사.....!!

루이
...... 아아, 그렇네

루이
우리들의 단장을..... 믿어보자

연출가
그럼.... 다음

츠카사
네!
텐마 츠카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연출가
그럼.... 원하는 씬은?

츠카사

대본 78페이지부터

츠카사
리오가 피닉스를 붙잡으려 하는것도
마지막 기회도 잃고 슬픔에 잠긴 씬입니다

사쿠라코
.........

사쿠라코
(분명 그 씬은
크라이막스 전 리오의 하이라이트)

사쿠라코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장 연기력을 요구하는 씬이기도 해)

사쿠라코
..... 어떻게 연기할 셈인걸까

연출가
그럼 시작하지
사쿠라코군, 준비 됐나?

사쿠라코
네. 언제든 문제없어요

츠카사
..... 잘 부탁한다, 세이류인

사쿠라코
그래
온 힘을 다해봐

연출가
그럼.... 시작!!

사쿠라코
......!

사쿠라코
(이건..... 어제까지의 텐마씨랑은 전혀 달라....
게다가 순식간에 이정도 긴장감에 들어가다니)

츠카사
「거기서..... 움직이지마.....!
움직이지 말아줘......!」

츠카사
「엄마는...... 오늘 해가 지면 죽어
그 마녀가, 그렇다고 했어!」

츠카사
「네 심장을 들고가지 않는 한,
무조건 죽어버린다고!」

사쿠라코
(...... 그래
꽤나 노력했나보구나)

사쿠라코
「...... 그렇다면, 붙잡아 보시길」

사쿠라코
「나는 여기 있어
당신의, 눈과 코 앞에」

사쿠라코
「..... 당신과 술레잡기를 하던 날들은 재밌었어
정말로.... 오랜만에 재밌었어」

사쿠라코
「하지만 그것도..... 오늘로 끝」

츠카사
「..... 윽」

사쿠라코
「자, 오세요
내 심장을, 뺏어보세요!!」

츠카사
「....... 으.........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츠카사
「아」

츠카사
「어째서.... 어째서, 다리가....」

사쿠라코
「다리에 피로가 쌓였으니 당연하지
며칠동안 이 숲을 돌아다니고 있었는걸」

사쿠라코
「그 다리로는, 더이상 나를 쫓아올 수 없겠네.....」

사쿠라코
「잘있어, 리오
이제 영원히..... 이별이야」

츠카사
「...... 아.....」

츠카사
(등이 멀어져가)

츠카사
(숲의 하늘 저 멀리, 날아서 떠나가
어떻게 해서든 얻고 싶었던 심장이)

츠카사
(손을 뻗어야만 해
그래야만 하는데.......)

츠카사
(「내」가, 힘이 부탁한 탓에.....)

츠카사
(닿지 않아!!)

츠카사
「으.......」

츠카사
「...... 으아..... 아.....」

츠카사
「아아.......!!
으아아아아아......!!」

츠카사
「나는.....!
어째서 나는! 나는! 나는......!!」

츠카사
「왜 나는..... 이따위인데.....!!」

츠카사
「어째서..... 어째, 서......」

연출가
.........

캐스터
..... 아
저기..... 여기서 끝이었죠?

연출가
아, 그렇군..... 그랬었지
그럼 다음ㅇ....

사쿠라코
「.... 정말 바보네. 그 아이는」

네네
(..... 응?)

네네
(씬은 이미 끝났을텐데......
계속 하는거야!?)

루이
..........

사쿠라코
「이걸로 마침 조용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겠는걸」

사쿠라코
「그물망을 들고 피닉스를 쫓아오는 어린 아이
그렇게 자주는 안나타날테고」

사쿠라코
「.........
......... 후후, 이상한 일이네」

사쿠라코
「방금까지는 심장을 줄 생각이었어
그야 나는 이미 살아가는것에 질려있었으니까」

사쿠라코
「하지만 분명......」

사쿠라코
「당신 때문에
조금만 더 살고 싶어져 버렸네」

루이
(...... 그렇군)

루이
(츠카사군의 리오에 제대로
응해주고 싶었던거구나)

루이
(네 피닉스는 무척이나 상냥하니까)

츠카사
「.....? 뭐가 내려와.....
이건.......」

츠카사
「피닉스의 날개......
분명..... 상처가 낫고 피로가 풀렸다고 했던 녀석이야」

츠카사
「설마 나를 위해서 떨어뜨린......?」

츠카사
「...... 그랬어
너는... 너는 항상, 심술궂었지만, 상냥하고....」

츠카사
「처음으로 내 친구가 돼줬는데....」

츠카사
「..... 미안해, 피닉스」

츠카사
「정말...... 미안......」

연출가
...... 거기까지!!

츠카사
아.......

츠카사
..... 끝난, 건가......

사쿠라코
..... 수고했어, 텐마씨

츠카사
세이류인.......

사쿠라코
멋진 리오였어
무심코 응해주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지

츠카사
그렇군....
솔직히 리오를 소화하는데에 필사적이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몰랐다만.....

츠카사
피닉스였던 너한테 그런 말을 들었다면
이 이상 기쁜 일도 없겠지

사쿠라코
어머. 나뿐만이 아니라구?
객석을 봐봐

츠카사
뭐라고?


()

에무
엄청...... 어어엄청 좋았어~!!

츠카사
아...........

연출가
이외에 이 이상의 연기를 보여줄 자신이 있는 자가 있는가?

사쿠라코
그럼 정해졌네

사쿠라코
소년•리오역은
원더랜드x쇼타임의 텐마 츠카사로 결정이야!

츠카사
......!!

에무
돼........ 됐다~~~!!!!!

사쿠라코
오늘부터 다시끔 잘 부탁해, 텐마씨

사쿠라코
...... 준주역이 됐으니
지금 이상으로 하드한 연습을 하게 될거라구?

츠카사
......... 아아
그래......!!

츠카사
바라던 바다!
이 텐마 츠카사,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반드시 넘어보이겠다!!

사쿠라코
후후.... 그렇게 나와야지!

에무
으...... 으......
잘됐다구~ 네네쨩~!!

네네
응..... 정말, 잘됐다......

네네
(나도..... 나도, 나아가고 싶어)

네네
(저렇게..... 자신을 뛰어넘고싶어.....!)

루이
후후, 우리의 스타는 눈부셔서.....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네

루이
(.... 이 별이
더 높은 하늘에서 빛나기 위해서)

루이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계속해서 빛나기 위해서)

루이
(나도..... 움직여볼까)

츠카사
(...... 저 녀석들이, 웃고 있어)

츠카사
(진짜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라겠군
이번엔 저녀석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극복할 수 없었어)

츠카사
(나를 받쳐주고.... 믿고 어울려줬기에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어)

츠카사
(내 위에는 수천, 수만의 뛰어난 배우들이 있어)

츠카사
(그리고 내가 노리는 위치는
언제 닿을지도 모르는 끝이 없는 장소겠지)

츠카사
(하지만 그게 뭐든지 간에)

츠카사
(언제 도달할지 몰라도
내개 걸어가야할 길은 변하지 않아)

츠카사
(나는 반드시.... 스타가 될거야!!)

사쿠라코
..... 설마 이 단기간에 여기까지 성장할 줄이야

사쿠라코
30주년 기념공연
최고의 무대가 될것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