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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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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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하는 마을한 한 구석에서 4화

신경쓰이는 옆모습


꽃구경 금붕어점

시호
음.....
말씀하신대로 히노모리 시즈쿠가 제 언니긴 한데요......

에나
아, 역시나 그랬구나!
저기, 모모이 아이리라고 알아?

시호
아, 네
언니랑 같이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나
맞아맞아! 나, 아이리랑 중학교때부터 친구거든
그래서 시즈쿠랑도 친해져서 가끔 같이 놀아

시호
아..... 그랬던거군요
언니가 항상 신세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나
아아, 나는 시노노메 에나
잘 부탁해, 시호쨩

시호
네. 잘 부탁드립니다 시노노메씨

에나
근데 둘이 같이 오다니
둘 다 이런거 좋아하는거야?


아~ 그런건 아닌데요
그냥 조금 신경쓰였다고나 할까.....

시호
....... 뭐, 별일이긴 하지
꽃구경이랑 금붕어는


맞아맞아, 그거!

에나
아하하, 확실히 좀 신기하긴 하지
금붕어는 축제때 말고는 볼 기회가 별로 없기도 하고


에나씨는 금붕어라던가 아쿠아리움같은거 좋아하시나요?

에나
아~ 그런건 아니지만.....
오늘은 그림 공부를 좀 하고 싶어서 왔어

시호
그림 공부..... 말인가요?

에나
응. 사실 나, 평소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잘 그리고 싶어져서 말이야


근데 그래서 고른게 금붕어인거에요?
움직이는걸 그린다는 어려울거같은데.....

에나
아하하, 그렇긴 하지
금붕어도 그렇지만 물의 흐름은 표현하기 어렵거든

에나
금붕어가 헤엄칠때 물결치는 느낌이라돈가 거품이라던가....
그런걸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거든

시호
그렇군요.....
제법 어려워보이네요


물 표현이라던가 어떻게 그려야할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에나
아하하, 그렇지
뭐, 벚꽃도 있어서  빛나는것같다~ 라는것도 있었지만


아, 그건 알것같기도!
금붕어도 귀여우니까 엄청 멋진 그림이 되겠네요!

에나
그런거지!
그럼 후딱 스케치나 해볼까

시호
그럼 우리는 저쪽부터 돌아볼까


그래!


에나씨, 힘내세요!

에나
응, 고마워


두 사람도 잘 즐기고 와

시호
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에나
...... 그럼 이제 그리기 시작해볼까

에나
근데 어떤 애를 모델로 해야되지
비늘이 예쁜 애라던가....?

에나
그러고 보니 방금 시라이시네가 말했던 녀석


후훗, 계속 붙어있다구. 사이 좋아보여서 좋네~
자기 새끼인건가? 아니면 친구라던가?

에나
붙어서 헤엄치는 애가 있다고 했었지
...... 아, 쟤네들인가?

에나
..... 응. 뭔가 좋네
보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어

에나
만약 같이 있고 싶은 상대가 있고
저렇게 평화롭게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면......

에나
........ 나, 쟤네가 그리고 싶어

시호
그건 그렇고
금붕어뿐만 아니라 같이 장식된 벚꽃도 예쁘네


아, 나도 그 생각 했어!
금붕어는 여름의 풍물시라는 이미지였었는데 봄에도 활기차게 헤엄치는구나~ 하고

시호
뭐, 그건..... 계절이랑은 관계 없지 않아?
계속 살아있으니까

시호
아, 이 수조의 금붕어, 20년이나 살아있었대


진짜다! 대단하네
이렇게나 작은데 우리보다 오래 살아있구나

시호
(....... 이걸로 한바퀴 정도는 돌았으려나
중앙에 있는 수조는, 별로 보진 않았지만)

시호
(아, 시노노메씨다
아까부터 계속 저 수조에서 스케치하고 계셨구나)

시호
(..... 저렇게나 진지하게.....)

시호
(..... 아니, 진지하다기보다......)

에나
이건 아닌데......

에나
이게 아니야, 좀 더......

시호
(...... 뭔가, 괴로워 보이는 표정......)


....... 에나씨, 엄청난 집중력이네

시호
........ 응.........

시호
(저 사람, 저렇게 괴로워보이는 모습으로....)

시호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