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73347129

6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73493082

교향하는 마을한 한 구석에서 5화

두마리의 금붕어


꽃구경 금붕어점

에나
좋아...... 됐다

에나
(..... 근데, 역시 아직 멀었네)

에나
(안쪽 금붕어와의 원근감이 전혀 안드러났어
퍼스도 조금 무너져있고.....)

에나
(음영을 붙이는것도.... 아직 부족해
수조에 반사되는 빛의 복잡한 묘사까지 손이 뻗치질 않으니까)

에나
(...... 그래도 지느러미가 가르는 물의 움직임 만큼은...... 조금이지만, 잘 그린것같아)

에나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잘 그리게 됐.....으려나


에나씨~ 수고하셨어요!

에나
아..... 두 사람
전시는 어땠어?


방금 플로어를 쭉 돌고 온 참이에요!
어떤 금붕어도 엄청 예뻤어요!

에나
그렇구나, 그럼 다행이다
나도 마침 그림을 다 그린 참이야

시호
수고하셨습니다
엄청 집중해서 그리셨네요

에나
아하하, 좀 그럴지도
..... 지금의 내가 그릴 수 있는건 그렸으려나


저기, 에나씨!
괜찮으시다면 그림, 보여주지 않으실래요?

에나
에? 아아, 괜찮긴 한데

에나
자, 이거


와..... 대단해!
이거, 저쪽 수조에서 붙어서 헤엄치던 녀석들이죠!

시호
물 표현도 엄청 리얼하네요
두마리가 여유롭게 헤엄치는걸 잘 알겠어요

시호
게다가..... 살짝 따뜻한 분위기까지, 그대로

에나
따뜻한 분위기.......

시호
아, 네. 그..... 저 녀석들을 봤을때
뭔가 사이가 좋아보이구나 싶었는데......

시호
그때, 좋다고 생각한 분위기랑 똑같은걸
이 그림에서도 느낀것만 같아서


..... 응, 나도 알겠어!
뭔가 얘네들 엄청 부드러운 분위기에다가....
같이 있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았어

에나
..... 그렇구나. 고마워, 둘다

에나
(이 그림은 아직 멀었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 천지라고 생각해)

에나
(하지만,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건.....)

에나
(그 붙어서 헤엄치던 녀석들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는 제대로 전해졌으니까)

에나
..... 더, 열심히 하자


제가 보기엔 충분히 잘하시는데.....
에나씨는 스토익(stoic)하다고나 할까 노력가시네요


그런 부분은 아키토도 닮았을지도

시호
에? 아키토는.......

시호
혹시 시노노메군 말하는거?


맞아맞아! 어라, 말 안했었나?
에나씨는 아키토의 누나라구?

시호
그랬구나....

에나
아키토랑 닮았다는 말을 들어도 잘은 모르겠지만.....

에나
..... 뭐, 그림은 진심으로 하고 있으니 말이지
최근에는 목표....라고나 할까, 하고 싶은것도 있으니까

시호
하고 싶은것?

에나
응. 사실 나, 음악서클에서 그림을 담당하고 있거든

에나
음.... 간단하게 말하면.....
서클 멤버가 만든 노래에 맞는 그림을 내가 그리고, 그걸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리는건데....


우와아, 어렵겠다......
전에 들었을때도 든 생각인데 엄청 대단하시네요!

에나
딱히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야

에나
...... 사실 전부터 모두가 만들어준 음악에 맞는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됐구나 하는걸 느꼈거든

시호
에.......

에나
예전부터 굉장한걸 만드는 녀석들이었지만
최근에는 특히 다들 성장하고 있어서 말이야


..........

에나
그래서.... 나도, 모두가 만든걸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에나
모두가 만든 노래의 세계관을.... 내 그림으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싶거든

시호
(스스로의 그림으로......)

에나
그러니까 지금은 그저 잘해지기 위해서 그리는 수밖에 없어

시호 안
「..........」

시호
(...... 그렇구나
그 괴로운듯한 표정도, 진지함도...... 동료를 위해서였구나)

시호
(동료들과, 더 좋은걸 만들고 싶으니까.....)

시호
(.....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지)


....... 그렇겠지


할 수밖에, 없겠지

쇼핑몰

에나
그럼 나는 장 좀 보고 돌아갈까나

에나
오늘은 고마워, 여러모로 얘기를 들어줘서
조금은 부끄럽지만


아뇨, 들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덕분에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나 할까

시호
저도, 더 열심히 하자 생각했어요
다같이, 좋은 연주를 하기 위해서

에나
......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에나
그럼 난 여기서 이만
두 사람도 조심해서 들어가

시호
네, 감사합니다
그럼 가자, 시라이시씨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