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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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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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생존 도주 5화

마주하지 못한 채로


카미야마고 옥상


(잠깐 미즈키 얼굴)


에나
「...... 미안」

에나
「마후유가 상처입은걸 알고 있었는데도....
그런 말을 해버려서.....」

카나데
「...... 아니야」

카나데
「에나가.....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건
마후유도 분명 알고 있을거야」

에나
「..........」

미즈키
(..... 무섭다, 라......)

카나데
「...... 역시 이대로는 안돼」

카나데
「방금 미즈키가 한 말처럼
마후유를 만날 수단은 아직 있을거야」

카나데
「하지만 혹시라도 연락을 취할 수단이 없어진다면 마후유의 니고활동은.... 어려워질거야.....」

카나데
「게다가 컴퓨터도 폰도 없어진다면....
세카이에도......」

카나데
「그렇게 되면 마후유는.......」

에나
「.......
대체 뭔데 그 엄마라는 사람은......!!」

에나
「마후유의 소중한걸 함부로 건드리고
점점 옭아매고......!」

미즈키
「...........」

마후유
「무섭다고......!」

미즈키
(신서사이즈도 버려지고 컴퓨터까지 뺏기고...
마후유의 상태는 점점 안좋아지고있어)

미즈키
(어떻게든 하고싶은데...)

미즈키
(우리가 대체 뭘 할 수 있는거야.....)

돌아가는 길

미즈키
....... 하아.......

미즈키
(그 이후로 다같이 몇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역시 명안은 안나왔어)

미즈키
(...... 어떡하지
시간만 점점 흘러가)

미즈키
(마후유가 오늘 돌아가자마자 바로
폰을 뺏겨버릴 가능성도 있었는데.......)

???
아! 미즈키~!

미즈키
에?

반친구a
혹시 지금 돌아가는길?

반친구b
점심시간 이후로 보이질 않아서
이미 돌아간줄 알았어~!

미즈키
아......

반친구a
그러고 보니 미즈키도 소문이 싫으면
학교정도는 평범한 모습으로 오면 될텐데

반친구b
그렇긴하지~
다른 사람이랑 다르면 다들 신경쓰이니 말이지

반친구a
착한 애인데 미즈키는 그런 부분이 좀 있지

반친구b
그렇지~ 모두와 어울리질 않는다고나 할까

미즈키
...... 응, 지금 돌아가는 길이야

반친구a
그렇구나!
사실 지금 역 앞에 생긴 새로운 가게에 가려고 하는데 미즈키도 같이 가지 않을래?

반친구b
미즈키가 좋아하는 화장품 잔뜩 진열해놨대!

미즈키
헤에...... 그렇구나

미즈키
(지금은 그런걸 신경쓸때가 아닌데......)

미즈키
(..... 미안하지만 적당히 거절해서....)

반친구a
마침 방금「최근 미즈키랑 얘기를 별로 못했으니까 같이 놀러가고싶다」는 얘기가 나왔거든

미즈키
에.......?

반친구b
응!
역시 미즈키랑 있으면 우리도 즐거우니까!

반친구b
그래서 미즈키도 즐거운 방과후 타임이 늘어나면 학교에 더 오고싶어질지도 모르잖아?

미즈키
아.......

미즈키
(...... 그렇구나)

미즈키
(그런 말을 했던건 딱히 악의가 있었던게 아니라.... 잘 몰라서 그랬을 뿐이구나)

미즈키
(....「모두와 어울리지 않는것」이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 자신을 죽여야만 할 정도로 괴로운 일이라는걸)

반친구a
..... 미즈키?

반친구b
왜그래? 몸 안좋아?

미즈키
(........ 어쩌면
이 두 사람도 얘기하면 알아줄지도 몰라)

미즈키
(하지만......)

미즈키
......... 미안
오늘은 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반친구A
그렇구나........
유감이지만 볼일이 있으면 어쩔 수 없네

반친구b
그럼 다음엔 무조건 같이 가자!
나중에 전리품 찍어서 공유해줄테니까!

미즈키
응, 고마워
...... 그럼, 바이바이!

미즈키
하아 ..........

미즈키
빨리 돌아가기나 하자......

미즈키의 방

미즈키
........ 하아

미즈키
역시 집에 있으면 진정되는구만......
제일 편하고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달까.....

미즈키
(근데 마후유는
그것도 못한단 말이지......)

미즈키
(학교에 가도, 집에 돌아와도
어디에 있더라도 쭉 괴롭고)

미즈키
(그렇게 생각해보니...... 마후유는 굉장하네)

미즈키
(나는 괴로운 일에 부딪히면.....)

미즈키
......... 미안
오늘은 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미즈키
(...... 계속, 도망쳐왔어)

미즈키
(.....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그랬어)

미즈키
(상처입는게 두려워서 도망치고
드디어 계속 함께 있고싶은 사람이 생겨도....)


(에나 생각)

미즈키
(.... 마주하지 못한 그대로야)

미즈키
(.... 애초에 내가 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도망칠 곳이 돼준다」같은게)

미즈키
(나는...... 카나데나 에나랑은 달라
자신의 문제조차 제대로 마주하지 않고있어)

미즈키
(그런 녀석이 누군가의 도움이 된다니...)


(뾰롱)

미즈키
메세지......? 아.......

카나데의 메세지
「일단 데모는 내일중에는 가능할것같아
유키가 못올것같으면 내일 모레 오후에 세카이에서 듣자」

미즈키
...........

미즈키
...... 뭔가 글렀네, 오늘은
생각이 자꾸만 나쁜쪽으로 나쁜쪽으로 흘러가

미즈키
잠깐만...... 머리를, 식혀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