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기 전에

32레벨부터는 풀콤을 치는 사람마다 다른 손배치가 있다고 해도 맞을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 글은 그저 먼저 풀콤을 한 사람의 가이드 라인으로,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더 좋은 배치를 발견하셨다면 적극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프로세카 풀콤공략 시리즈의 첫 곡은 닥터=펑크 비트가 차지하게 되었음

원래 인비저블을 하려고 했지만, 영상 이슈로 오늘은 못하게 되어서 추천수가 같았던 닥펑빗을 가져와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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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펑빗은 테오, 버그, 칠드런 레코드와 함께 32레벨에 입문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추천받는 곡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 3곡과는 상당한 난이도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난해한 박자와 꼬인 노트배치가 매우 비직관적이기 때문이지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꼬인 노트배치를 어떻게 풀어내서 쳐야 하는가와 박자를 어떻게 분석해가면서 쳐야 하는지를 주로 다룰 예정이야



우선 곡의 극초반 부분인데, 139콤보까지는 32레벨에 도전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딱히 막히는 부분이 없어야 하는 부분임

여기서 뭔가 안된다면 저주에 걸렸거나 실력이 부족한 거니까, 어느 쪽이든 나중에 도전해보는걸 추천해

이 곡은 중반과 후반의 박자가 정말 어려워서 판정 내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데서 최대한 정확히 쳐서 판정 올려놓는 게 좋아

트릴 끝에 붙어있는 긴 플릭 노트가 가벼운 인식난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그냥 트릴처럼 처리하다가 마지막 터치를 올린다고 생각하면 좋아


이 곡의 첫 고비는 140콤보부터 나오는데, 가운데에 플릭 노트가 나오고 좌우로 일반 노트가 끼어 있는 패턴임

상당히 처리가 까다로운데, 박자도 꽤나 꼬여있고 인식난도 들어가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이런 부분은 손배치를 짜야 하는데,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 손배치를 가져와봤어



오른손이 파란색, 왼손이 빨간색이야

어차피 손을 교차할 게 아니라면 따닥이를 쳐야 하는데, 이건 플릭 노트라 손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서 손을 교차하기 힘들어

그래서 왼손으로 따닥이를 중간에 한 번 쳐주는 걸 택했음



약간 까다로운 따닥이 빼고는 별 문제가 없는 부분

중간에 플릭 다음에 바로 노트가 나오는 따닥이가 나오는데, 무리해서 한손으로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반댓손으로 플릭을 쳐 주는게 편해

그 외에 주의할점은 딱히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올 까다로운 방향플릭은 풀 콤보만 노린다면 그냥 아무 방향이나 밀어도 괜찮아

혹시라도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손캠 보고 그대로 따라해보면 어느정도 감이 올거야



굳이 이 부분을 자른 이유가 뭐냐면, 상당히 괜찮은 팁이 있기 때문임

중간에 모소쇼 하는 부분에서 꽤 경사지게 꺾인 슬라이드가 나오는데, 그냥 그으려고 하면 틱이 꽤나 높아서 놓치기 쉬움

끝에 방향플릭이 달려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냥 좀 긴 플릭을 긁는다고 생각하고 크게 확확 그으면, 슬라이드도 안 새고 플릭에서 판정 미스도 안나서 좋아



32레벨에 도전한다면 이 부분은 처리하는 데 별로 문제는 없을거야

하지만 은근히 판정이 빡센데, 왼손으로 처리하는 롱노트와 오른손에 불규칙적으로 나오는 일반 노트가 꽤나 따로 놀기 때문이야

집중을 풀었다가는 기묘한 박자에 말려 굿 이하 판정이 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여기서는 긴장을 풀면 안 돼

그리고 거의 끝부분에 4연타가 나오는데, 이거 관련해서는 재봉틀 처리 방법을 설명해놓은 글이 있으니 읽어줘

마지막만 살짝 올려주면 되는데, 역시나 끝에 방향플릭이 붙어 있으니 정확히 그어야 해



두 번째로 등장한 콤보를 끊는 부분

이 부분은 사실 손배치를 짜거나 평면채보를 짜야 할 정도로 패턴이 비직관적이지는 않아

하지만 피지컬적으로 상당히 힘들지

닥펑빗이 표기상으로는 150bpm이지만 보는 방식에 따라 300bpm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보면 프로세카 내 최고 bpm이야

저 속도로 동타에 방향플릭이 중간중간 섞인 폭타가 내려오니 당연히 32 중하위권 현지인은 피지컬적으로 꽤나 힘들 수밖에 없음

따라서 이런 패턴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는데, 열등상등 MASTER 30이나 테오 MASTER 32로 연습하는 게 좋아

열등상등은 곡 전반적으로 이 패턴과 상당히 비슷한 패턴이 많이 분포하고, 테오는 부등호 처리력을 기를 수 있지

그리고 동타 타이밍을 정확히 알아두는 게 중요한데, 평면채보에 동시 치기 타이밍을 표기해놨어




보다시피 한 마디 반마다 동타가 반복되는데, 이건 이론보다는 실전을 여러번 해 보면서 진행하는 게 중요해

많은 연습으로 단련해야 하는 부분이야



드디어 곡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에 진입했어

여기서 콤보가 끊기는 부분은 크게 2군데가 있는데, 560~575콤보 부분과 646~652콤보 부분이야


첫 번째로 560~575콤보 부근은 단순 폭타에 노트 크기를 활용해서 어쩔 수 없이 따닥이를 치도록 강요하는 부분이야

내가 처음 닥펑빗을 팔 때는 이 부분에서 꽤나 고생을 했는데, 나는 결국 오른손으로 따닥이를 전부 밀어버리는 방법을 택했어

내가 이 영상과 처음 풀콤할 때 썼던 배치를 아래에 표시해 봤어



딱 봐도 그닥 추천하고 싶게 생긴 배치는 아니지...

그러니까, 이 부분의 요점은 저 따닥이를 강요하는 부분을 잘 보고 자신에게 맞는 손배치를 짜야 한다는 거임

오른손 힘이 강한 사람은 나처럼 할 수도 있겠고, 체력이 부담된다면 한 번씩 분담해서 칠수도 있겠지

이건 자신 취향에 맞춰서 짜는 게 좋을 것 같아



보라색 동그라미가 쳐진 부분에 맞춰서 손배치를 짜는 게 중요해!


다음으로는 646~652콤보 구간인데, 나는 여기가 상당히 어려웠음

뭔가 계단처럼 생긴게 꼬여 있어서 어떻게 쳐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행히도 저 부분은 속도는 이전 560~575콤보 부분과 비슷하고 길이는 조금 더 짧아

그래서, 나는 이번에는 오른손을 쉬게 하고 왼손을 일하게 하는 배치를 짰어



이것도 딱 봐도 더러워 보이기 때문에...

다행히 이건 어느 정도 정공법이 존재하는데, 위 배치에서 왼손 부분 첫 노트만 오른손으로 바꿔서 치면 어느 정도 편하게 갈 수 있어

위 손캠에서는 내가 이미 습관이 되어 버려서 저 배치대로 쳤는데, 굳이 편한 배치 놔두고 혹사시킬 필요는 없지


그 외에 이 부분에서 조심할 건 해피해피 파트에서 H 롱노트는 2개의 롱노트 시작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거나

해피해피 파트 진입 전에 짧은 롱노트가 나올 때, 배치상 롱노트를 누른 손이 빨리 떼고 나와서 노트를 눌러야 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 정도?

이거 외에는 딱히 주의할점은 없는 것 같아



닥펑빗에서 가장 어려운 파트를 꼽으라면 나는 여기를 뽑을 것 같아

이전 동타와 방향플릭이 섞인 폭타 부분처럼 배치 자체는 정말 단순하고 직관적인데, 문제는 피지컬이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닥펑빗이 실제로는 300bpm으로 볼 수도 있는 만큼 저 트릴의 속도도 굉장히 파괴적이야

여기서 내가 스킬이나 꼼수를 알려줄 수 있는 건 딱히 없고, 트릴 연습에 추천할 만한 곡은 몇 개 있는데

머신건 포엠 돌 EXPERT 31이나 에고 록 MASTER 31처럼 빠른 트릴로 압박하는 곡, 넷게임 폐인 슈프레히코어 MASTER 30처럼 긴 트릴과 체력 소모로 지치게 만드는 곡으로 피지컬을 기르고 오는 게 좋아

트릴이 딱히 느린 것도 아닌데 상당히 길어서,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칠 수 있는 능력과 체력을 오래 유지한 상태로 치는 능력이 모두 필요해


그 외의 주의점은 트릴을 친 다음에 체력이 부족해서 일반 노트 다음에 플릭이 나오는 파트를 놓치지 않는 것 정도가 있어

앞서 말했듯이 딱히 배치가 꼬였다거나 박자가 이상하다거나 하는 파트가 아니라, 순전히 체력으로 승부하는 파트라서...



휴식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는 부분

여기서 틀리면 정말 슬프니까 쉽더라도 집중하자



곡의 두 번째 하이라이트야

여기를 지나면 거의 풀콤 확정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후반이지만, 그만큼 난이도도 만만하지 않아

이 부분에서 어려운 파트는 크게 3군데인데, 884~903콤보, 911~943콤보, 1030~1045콤보 구간이 있어


먼저 884~903콤보인데, 뭔가 애매하게 계단처럼 보이는 패턴이 있지

처음에 닥펑빗을 접하면서 가장 어지러웠던 부분이 이 부분인데, 꽤나 간단한 배치가 있어



정말 직관적이면서 쉬운 배치지 

꽤 안 보이게 꼬여 있었는데, 간단히 손을 좀 이동하는 따닥이 몇 개로 치환할 수 있어

다지에 조금 익숙한 사람이라면 검지-중지로 검지를 가운데 겹쳐놓고 처리할 수도 있고


911~943콤보도 짧은 롱노트 위에 있는 플릭을 정확히 치고, 손이동에 좀 익숙하다면 꽤 쉽게 넘어갈 수 있어

하지만 문제는 이 부분이지



만약 32 현지인이 닥펑빗을 풀콤치려는 상황이라면, 저 악의가 가득한 방향플릭 때문에 저 부분에서 판정을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해

저 부분 속도도 꽤나 빠른데, 플릭 따닥이를 치기에는 정말 힘든 파트니까 어지간하면 도쿠가와 컵누들 금지령 MASTER 31의 하이라이트 패턴처럼 그냥 위로 밀어버리는 게 좋아


그리고 1035~1045콤보 패턴은 거의 닥펑빗의 상징과도 같은 패턴이야

긴 노트가 많이 섞여 있어서 굉장히 보기 힘들지만, 분석해보면 정말 간단해



망할 마우스 더블클릭이 너무 심해서 원 예쁘게 그리기는 그냥 포기했어

아무튼 결론은, 왼손으로 시작하는 16타 트릴이야

그냥 눈 딱 감고 손만 옮겨가면서 16번 번갈아 치면 넘어가는 부분인데, 사람이 눈에 많이 의존하다보니 알면서도 헷갈려

그러니까, 이 부분도 몇 번 연습하다 보면 잘 칠 수 있을 거야



곡의 마지막으로 달려가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조심할 건 그렇게 많지 않아

의외로 많이 새는 부분이 대천재 부분인데, 롱노트 끝을 정확하게 맞춰 줘야 해

노트아트에 눈이 현혹되다 보니 저 부분에서 미스가 꽤나 많이 나는 편이야


그리고 최후반에 가장 처음에 나왔던 패턴이 한 번 나오는데, 그냥 좌우반전으로 쳐주면 되는 부분이야



자세한 설명은 처음 부분에서 했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저 패턴 직후에 가운데 노트 2개-좌우 노트 하나씩 나오는 패턴이 나오는데, 이건 못치면 게헨나 MASTER 30에서 연습하는 게 좋아

사실 저걸 못 치면 32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무리겠지만...

이 부분까지 안정적으로 넘겼다면, 이제 닥펑빗 풀콤은 마스터했다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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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글 형식이나 더 나은 배치 관해서 팁이 있다면 활발한 피드백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