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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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https://arca.live/b/projectsekal/78000866

곁에 선 상냥한 당신에게 4화

소문으로만 듣던 너


카페

호나미
음.... 토스트 세트 2개랑....

미즈키
카레 세트 하나 부탁드립니다~!

점원
확인했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미즈키
가게에 바로 들어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분위기도 괜찮은것같고!

호나미
런치 메뉴도 맛있어 보이네요

카나데

아..... 나 잠깐 화장실좀 갔다올게

미즈키
오케이~! 어디 있는지는 알아?

카나데
안쪽에 있는거 봐서 괜찮아

호나미
..... 오, 그렇다는건 호나미쨩이랑 단둘인거네
이 기회에 우리의 친목을 다녀보도록 할까요~

호나미
후후, 그렇네요

호나미
아키야마씨는 옷이나 귀여운 악세사리같은걸
엄청 좋아하시죠
방금 회장 안을 걷고 있을때 그게 전해져 왔어요

호나미
저도 옷에는 흥미가 있지만....
슈슈나 악세서리같은 작은걸 자주 만들기도 해서 다양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뻐요

미즈키
진짜!? 나도 기뻐
재봉같은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별로 없으니까!

미즈키
아.... 그래도 우리가 먼저 얘기해야될게 있을지도

호나미
네?

미즈키
이름 부르는거!
계속 신경쓰였던건데 미즈키로 불러도 돼!
분명 동갑이었던걸로 기억하고 나도 호나미쨩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말이야

호나미
네? 아, ㄴ, 네
음..... 그럼 미즈키씨, 는 어떠신가요

미즈키
음~....... 아직 사알짝 딱딱한데.....
뭐 됐나! 한걸음 나아갔다는걸로

미즈키
그래도 오늘은 호나미쨩이랑 친해져서 진짜 기쁜걸~

호나미
그, 그런가요?

미즈키
응! 카나데한테도 그렇지만 마후유랑 에나한테도 호나미쨩에 대해 들었었고 제대로 대화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미즈키
특히 호나미쨩의 일에 대한 이야기
들을때마다 대단하네~ 생각했거든

미즈키
카나데의 집에서 가사대1행을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래도 봐봐, 카나데는 작곡 외에는 흥미가 없달까......
집중하면 밥도 걸러버리고, 방 정리도 안하는 모양이고

호나미
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미즈키
그런 카나데가 작곡에 집중할 수 있는건
호나미쨩 덕분인것도 있는 모양이니 말이야
어떤 사람일까 하고 계속 궁금했었거든

호나미
그랬었군요..... 그래도
최근엔 요이사키씨도 꽤 바뀌어가고 있다구요?
밥도 전보다 잘 드시고 외출하는 빈도도 늘었으니까요

호나미
그리고 무엇보다 전보다 더 자주 웃게 돼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진것 같아요

호나미
분명 서클 여러분 덕분인거겠죠

미즈키
카나데가 바뀌었다는게 우리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즈키
그래도 호나미쨩은 카나데에 대해 진짜 제대로 봐주는구나

미즈키
지금 이야기를 들은것만으로도 카나데를 지켜봐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호나미
그런..... 걸까요?

미즈키
혹시 무슨 이유라도 있어?

호나미
...... 예전에 가사대1행으로 일하기 시작했을때
요이사키씨의 할머니분께 들었거든요

호나미
요이사키씨는
다루기 어려운 아이라서 힘들지도 모르지만
모쪼록 잘 부탁한다고

호나미
근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호나미
저는, 요이사키씨를 걱정하셨다고 생각해요

호나미
요이사키씨를 처음 만났을때....... 무척이나 괴로워 보였어요
항상 노래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누군가를 구해야만 한다는 말만 계속 하셔서.....

미즈키
아.......

호나미
저는 요이사키씨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자세한 사정은 몰라요

호나미
하지만..... 요이사키씨가 무척이나 상냥한 사람이라는건 함께 지내는동안 전해졌어요

호나미
그래서 큰일은 해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호나미
항상 누군가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요이사키씨를 도와서
조금이라도 편해지셨으면...... 그런 생각을 했어요

미즈키
....... 그렇구나

호나미
진짜 그냥 오지랖일뿐이지만 말이죠

미즈키
아니
그런건 아닐거야

미즈키
..... 방금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호나미쨩이 카나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주고 있다는게 전해졌달까

미즈키
호나미쨩같은 아이가 곁에 있다면
카나데도 괜찮겠지 하고 제멋대로 안심해버렸어

호나미
그런......
저는 그런 큰일을 해드리는것도 아닌데.....

미즈키
전혀 그렇지 않다구! 오늘만 해도
카나데가 리프레쉬 할 수 있도록 데리고 나와준거잖아?

미즈키
그렇게 신경써주는것만 해도
분명 카나데는 엄청 큰 도움을 받았을거야

호나미
미즈키씨........

미즈키
특히 최근에 이런저런 일이 있기도 했으니 말이야
...... 나도 카나데가 좀 신경쓰였단 말이지

호나미
아...... 그건 혹시 그 지인분 이야기인가요?

미즈키
에? 혹시 이미 들었어?

호나미
조금만.....
얼마 전에 지인분이 힘든 상황에 쳐했다면서
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서 노래를 만들고 있다, 라고 하셨었어요

미즈키
그렇구나
뭐...... 확실히 조금 힘든 상황에 쳐해있긴 하네
그 애는 엄청 내몰려 있는 상태라서.....

미즈키
게다가 카나데는 계속 그 애를 구하겠다고 했으니까 우리중에서도 가장 신경쓰고 있을거야

호나미
구한다.......


호나미
(그렇구나..... 역시 요이사키씨는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거구나)

호나미
(..... 그래서 그때 예전의 요이사키씨 같다고
느낀거겠지)

미즈키
그래서 말이야, 호나미쨩같은 아이가
카나데의 곁에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미즈키
적어도 영양이 부족해져서
쓰러지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지~

호나미
아......

미즈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카나데를 잘 부탁할게

호나미
...... ㄴ, 네!

카나데
...... 나 왔어

미즈키
아, 어서와~ 카나데!

미즈키
지금 말이지 둘이서 카나데 얘기를 하고 있었다구?

카나데
응? 내 얘기를.....?

미즈키
그래! 집에 있을때 카나데의 모습이라던가
어떤 밥을 먹을까~ 라던가!

카나데
아....... 미, 미안
최근엔 잘은 못먹었지만, 똑마로 먹고있어

호나미
후후, 괜찮아요

호나미
(역시 지금 요이사키씨는 지인분을 위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이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호나미
(나는..... 그런 요이사키씨를 위해 뭘 할 수 있는걸까)

호나미
(미즈키씨나 같은 서클 사람들처럼
요이사키씨랑 같은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것도 아니야......)

호나미
(내가 할 수 있는건 힘껏 밥을 만들거나
청소나 세탁을 하는것뿐인데......)

호나미
(그래도 모처럼 이렇게 이벤트에도 나와주셨고....
적어도 오늘을 확실히 즐기실 수 있도록 더더욱 힘내야겠네)

몇십분 후

피닉스 브라이탈 페스타 회장

미즈키
후아, 다 먹었다~!
그럼 다음엔 어디로 가볼까?

호나미
음..... 아직 안가본곳은.....

???
아~!!!

호나미
응? 이 목소리는......

에무
호나미쨔아아아앙~~!!!

호나미
에무쨩!?

에무
에헤헤, 회장에서 만나버렸네!
찾아와줘서 고마원더호이~!!

에무
앗! 아키야마씨랑 요이사키씨도!
다같이 와주신거군요!

미즈키
우리를 기억하고 있었구나
정월 이후로 처음이려나
오랜만이야, 에무쨩!

카나데
그...... 마후유의 후배인.....

카나데
맞다, 오오토리
이미 와있었구나

에무
네! 이 이벤트, 저희 아빠 회사에서 연거라
저도 이래저래 도와드리려 했거든요!

호나미
그랬구나
에무쨩, 수고했어

에무
에헤헤, 고마워~!
도와드릴건 이미 끝났지만.....

에무
이런 커다란 이벤트가 어떻게 운영되는건지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 해서
회장을 돌아보고 있었어~!

미즈키
헤에~ 그렇구나!
라니, 어라...... 아빠 회사.....?

미즈키
그럼 에무쨩은 혹시 오오토리 그룹의 딸인거야!?

에무
네!

호나미
저한테 티켓을 준것도 에무쨩이라구요?

카나데
그럼 우리가 여기에 올 수 있었던건 오오토리 덕분인거구나
고마워 오오토리

에무
에헤헤, 별말씀을!

미즈키
맞다! 저기, 모처럼인데
에무쨩도 같이 돌아다니지 않을래?

에무
엣, 그래도 되나요!?

미즈키
응, 아직 돌아보지 않은곳도 있고
추천할만한곳을 알려주면 기쁘겠는걸!

호나미
그렇네요
부탁해도 될까? 에무쨩

에무
맡겨줘! 비장의 루트를 알려줄게!

미즈키
부탁해 부탁해~!
아, 존댓말을 안해도 되니까 친하게 지내자구!

카나데
응, 나도...... 편하게 대해도 괜찮아

에무
진짜!? 그럼...... 잘 부탁해
미즈키쨩! 카나데쨩!

에무
저기저기, 드레스 전시는 이미 봤어?
드레스 전부 반짝반짝~ 거려서 엄청 재밌다구!

미즈키
봤어! 봤어! 너무 예뻐서
엄청 신났다구!

호나미
그리고 악세사리샵을 둘러보거나 워크샵에 가거나...... 패션표도 봤었지

에무
그 패션쇼 어엄청 즐겁지~!
나도 또 보러 가고싶다~~

에무
나머지는...... 웨딩 드레스는 입어봤어!?

호나미
응? 입어봤냐..... 라니?

에무
그게 말이지, 회장 옆의 교회를 빌려서 말이지
드레스를 자유롭게 골라서 입을 수 있어!

미즈키
드레스를 입을 수 있다......

미즈키
그런거 최고잖아! 무조건 가야지!
둘도 괜찮지!?

카나데
응, 괜찮아
미즈키는 그런거 좋아하니 말이지

호나미
후후, 자도 찬성이에요

에무
그럼 내가 안내할게
다같이 귀여운 드레스를 입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