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STEP by STEP! 1화

학점제로 넘어가기 위해서


미야마스자카학원 옥상

미노리
그래서..... 결정했어

미노리
나, 학점제로 넘어갈거야

아이리
미노리.....

미노리
나도 말이지, 잔뜩 생각했어

시즈쿠
잔뜩.....

시즈쿠
저기, 미노리쨩
혹시 괜찮으면 그때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려주지 않을래?

아이리
..... 그렇네
나도 듣고 싶은걸
미노리의 마음을 확실히 들어두고 싶으니까

미노리
...... 응, 알겠어!

미노리
하루카쨩이랑 아이리쨩한테 얘기를 듣고
그 뒤에 나는...

며칠 전

미노리의 방

미노리
(하루카쨩도「학점제로 넘어가면 친구들과 거리감이 느껴지는 일도 있다」고는 했지만....)

미노리
(아이리쨩도 그런 경험이 있었구나)

미노리
...... 그렇겠지

미노리
진짜로 학점제로 넘어가서 일을 우선시하게 되면 나도 친구들이랑 거리가 멀어져 버릴거고

미노리
함께 수업을 듣거나
위원회에 참가할 일도 분명 줄어들어버려

미노리
..... 그건 하루카쨩이 말했던
「지금이랑은 전혀 다른 생활을 보낼거야」라는거고

미노리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좀 쓸쓸할지도.....

미노리
(하지만 아이돌로서 진심으로 활동을 하려고 한다면 그런건 각오를 해야겠지)

미노리
(앞으로 더 많은 의뢰가 오면
받고싶은 일도 잔뜩 받을 수 있을테고)

미노리
(일도 학교도 챙긴다니
그런 욕심 많은 짓은 할 수 없으니까.....)

미노리
.......
진짜 안되는건가?

미노리
진짜로......「어느쪽」을 골라야만 하는걸까?

미노리
어쩌면 찾아보면 있을 수도?
지금대로여도 내가 좀 더.....
더더욱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될 방법이......

미노리
예를 들자면.....
학점제로 넘어가지 않더라도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던가?

미노리
일단 그거부터 생각해보자!

미노리
학교도 친구도 포기하지 않을 방법이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을테니까......!

몇십분 후

미노리
으으~ 안된다~!
역시 잘 안풀린다구~!

미노리
수업이 끝나는 순간 대쉬한다던가
점심시간에 빠져나오는걸 허락 받아서~ 라던가 이런저런 패턴을 생각해봤지만......

미노리
촬영이나 회의시간은
대체로 우리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란 말이지......

미노리
하지만 그렇겠지.......
일을 맡기는 사람도 대체로 평일 점심엔 일하고 있을테고

미노리
하아......
그럼 역시 어려운걸까.....

???
「안녕, 미노리쨩」

미노리
엣......

미노리
렌군!?
이런 시간에 무슨일이야?


「사실 미노리쨩이 고민하고 있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


「그래서 도와줘야겠네 싶어서 온거야」

미노리
에엣~!?
굉장해, 딱 맞췄어!

미노리
혹시 혹시
렌군은 그런 능력도 갖고있는거야!?


「아하하, 그렇게 순진하게 받아들이니까
장난도 못치겠는걸」


「사실은 아이리쨩한테 들었어
미노리쨩이 학점제로 넘어갈지 어떨지 고민중인것 같다고」

미노리
아이리쨩한테.....


「응
그래서 혹시 고민이 있다면 힘이 돼주고 싶어서 와본거야」


「..... 하지만 난 학교에 대한건 잘 모르니까
얘기를 들어주는것 정도밖에 못해주지만 말이지」

미노리
아니야, 마침 누군가가 얘기를 들어줬으면 했으니까 그렇기 말해주는것만으로도 엄청 기뻐!

미노리
지금 말이지, 렌군이 말한대로
학점제에 대해 생각중이었어

미노리
의뢰를 잔뜩 받기 위해서는
학점제로 넘어가는게 가장 좋다 생각했는데....

미노리
아이리쨩이나 하루카쨩한테 친구랑 거리가 멀어진다고 들어서 그런 역시 좀 쓸쓸하다 싶어서

미노리
..... 물론 일로 아이돌을 하고 있는거니까
그런건 감안해야만 한다는건 알고 있지만 말이지


「..... 그렇단 말이지」

미노리
하지만, 역시 어느쪽이든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

미노리
그래서 양립할 수 있는 방법은 도저히 없는걸까? 싶어서 스케줄을 짜보고 있었어!


「미노리쨩......」


「..... 그렇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아이리쨩한테 얘기를 듣고
미노리쨩이 어떤 답을 내놓을까 신경쓰였는데.......」


「설마 양립할 방법을 찾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
...... 긍정적인 미노리쨩다워」

미노리
그, 그런가~?

미노리
그치만 결국 좋은 방법은 못찾았지만 말이지


「그렇구나.....」


「일하는 시간을 미루는건 불가능해?」

미노리
그것도 생각해봤는데....

미노리
바로 전의 일때문에 회의 시간을 밤으로 미뤘을때 담당자님이「지금은 일하는 시간이 아닌데요~」라고 하셔서.......


미노리
아, 우리가 부담을 지워드렸구나, 하고......
그런짓은 별로 하고싶지 않은걸, 이라고 생각했어


「..... 그런일이 있었구나」

미노리
게다가, 아무래도 그런게 계속된다면....

스테프쪽 사람
아이돌 대전쟁으로 조금 화제가 됐던
MORE MORE JUMP! 멤버들,
방과후밖에 활동이 안되는 모양이에요

상사
에에?
그럼 얼마전에 의뢰한 로케의 리포터는 못하는거 아니야?

스테프쪽 사람
그렇네요
「시간을 미뤄주실 수 있으시다면」이라고
메세지는 왔습니다만......

상사
아니아니,「예쁜 여자아이의 카페특집」이라고!?
시간을 미루면「moody한 어른의 디너 특집」이 된다고!

스테프쪽 사람
그렇겠죠, 프로그램의 취지도 바뀌어버릴테고
이번 얘기는 없었던걸로, 라고 연락해두겠습니다

상사
...... 근데 아이돌 경험이 많다고는 해도
시간을 미뤄줬으면 좋겠다니
한창때의 ASRUN정도로 커지고 나서 해야하는말 아닐까

상사
우선은 그애들한테는 향후 의뢰하지 말도록 하지
출연 의뢰 NG리스트에 넣어둬

스테프쪽 사람
알겠습니다! 국장한테도 전해서
저희쪽에서는 의뢰하지 않는 쪽으로 말해두겠습니다!

미노리
라는 일이 생겨버릴지도 모르고!


「그, 그렇게 큰일이 생길까?」


「그래도 의뢰 상대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다는 마음은 알것같고
그걸로 향후에 의뢰가 오지 않는것도 곤란하네」

미노리
..... 응
그래서 역시 일하는 시간을 옮기는건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어

미노리
그치만 그치만, 그렇게 되면 역시 어느쪽을 골라만 해서, 그렇다면 나는 우리의 꿈을 위해
학점제로 넘어가는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미노리
아이리쨩이나 하루카쨩만큼
학점제로 넘어가면 뭐가 놓고 뭐가 안좋은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은것같아서......


「그렇다면 "제대로 생각해보면" 되는게 아닐까?」

미노리
에?


「지금 미노리쨩응
양립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스케줄을 짜고 있었지만.....」


「다음엔 "학점제로 넘어갔다"고 치고
스케줄을 짜보는게 어때?」


「그러면 어느정도의 시간을 학교에서 지내는지, 어느정도 의뢰를 받을 수 있을지......」


「그런 구체적인것도 보이게 돼서
좋은것도 안좋은것도 알기 될지도 몰라」

미노리
화, 확실히......!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것도 있는 법이니 말이지!

미노리
그럼 바로 짜볼게!
「하나사토 미노리, 아이돌에 최선을 다하는 버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