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알아두면 대부분의 리듬게임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써먹을수 있는 종인식과 횡인식에 대하여 소개해볼거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듯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종인식이든 횡인식이든 게임을 많이해서 잘하는 사람들은 개념을 모르더라도 이미 알아서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해당 글이 도움이 안될수도 있다는 점을 밝힌다.
글 못썼다고 욕하지만 말아주세요
0.개요
종인식과 횡인식은 모두 내려오는 노트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두 방법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에 패턴에 맞춰 사용하는것이 가장 좋은데, 그에 대해서도 간단하게나마 설명해보려 한다.
횡인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먼저 종인식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1.종인식이란?
종인식이란 동시치기,트릴,계단 등 채보의 구성요소들을 덩어리 형태로 보고 세로로 끊어서 인식하는 방법이다.
말로만 설명하면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렵기에 참고용 사진을 가져와 보았다.
사진은 샐러맨더 마스터 최후반부이다.
이 채보를 종인식으로 본다면
이런식으로 롱노트와 플릭+단노트를 별게로 구분해서 보이게된다.
이걸 보면 종인식이 무엇인지 대충 감이 올거라 생각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게 채보 특정 부분에 세로선이 그어져 있다고 생각하며 왼쪽과 오른쪽을 따로 인식하는 것이다.
왼쪽으로 내려오는 노트는 왼손으로, 오른손으로 내려오는 노트는 오른손으로 친다는 기본적인 노트처리 또한 종인식이라 한다면 할 수 있겠다.
종인식에 대해서는 딱히 더 설명할것이 없을것 같으니 셐붕이들이 가장 궁금해할 횡인식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2.횡인식
횡인식이란, 내려오는 노트를 가로선 여러개로 끊어서 묶음으로 인식하는 방법이다.
우선 기본적인 횡인식의 개념을 배워보자.
횡인식도 채보를 직접 보면서 들어야 이해하기 쉽기때문에 사진자료를 준비했다.
사진은 각각 테오와 샨티의 마스터채보 후반부를 일부 가져온 것이다.
이 채보들을 만약 종인식으로 인식한다면
이런식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봐버리면 부등호/계단 옆에 노트가 하나 붙어있는 것으로 보여 타이밍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이럴때 이 채보들을 횡인식으로 본다면
동시치기 이후에 트릴 3번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인식할수 있게 된다.
이런식으로 패턴(동시치기,트릴 등)에 집중하며 짧게짧게 노트를 묶어서 읽는것을 횡인식이라고 부른다.
횡인식에서 저 가로선을 긋는 기준은 2가지 방법으로 정할수 있는데,
첫번째는 위 사진처럼 노트 배치에 따라 긋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박자에 따라 긋는 방법이다.
박자에 따라 긋는 방법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SnowMix의 마스터 패턴이 있다
이부분인데, 이렇게 일정한 박자로 노트가 같은 패턴의 노트가 반복적으로 내려올 경우 박자 첫마디에 가로선을 그을수 있다.
2-1.모든 노트를 횡인식으로 보는 방법
위의 예시들에서 모두 일부 특정한 부분에만 가로선을 그렸던것과는 다르게, 모든 노트를 횡인식으로 보는 방법도 있다.
PC 리듬게임이나 아케이드 리듬게임의 경우에는 노트 3개 이상의 동시치기가 반복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그럴때가 그 부분의 노트를 모두 횡인식으로 봐야하는 경우다.
꼭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판정을 잘 뽑기위한 방법으로서 사용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단, 모든노트를 횡인식으로 보는것을 강제하는 패턴은 프세카에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에 딱히 관심이 없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선 모든 노트를 횡인식으로 보는것을 강제하는 경우의 예시를 살짝만 살펴보자면
음...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아무튼 이렇듯 PC/아케이드 리듬게임의 경우 위처럼 모든 노트를 횡인식으로 보는것을 강제하는 일도 많다는 말을 하고싶었다.
3.종인식과 횡인식 각각의 장단점
3-1.종인식의 장단점
장점
1.덩어리 형태로 한번에 보기 때문에 다음 노트를 미리 보고 대처할수 있다.
2.폴리리듬 패턴이 들어간 곡을 칠 경우, 횡인식과 비교했을때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다.
단점
1.판정을 정확하게 내는데에 있어 불리한 점이 있다.
3-2.횡인식의 장단점
장점
1.패턴에 집중하는 인식법이기에 판정이 정말 잘 나온다.
2.대부분의 경우에 복잡한 패턴을 인식하는데 있어 매우 유용하다.
단점
1.속도가 빠른 곡을 할때는 횡인식을 사용하기 힘들다.
4.횡인식을 써먹기 좋은 곡
애초에 이 글을 쓴 계기가 횡인식이였던 만큼 횡인식을 알게되면 치기 쉬워지는 곡들을 5개만 소개하고 마치도록 하겠다.
사실 찾아보면 수두룩하게 나오겠지만 3개만 소개하는 이유는...미안하다.내가 채보 외우는걸 진짜 못해서 기억이 안나....
1.needle master (29)
얘 부등호 때문에 판정 못내겠다는 사람을 챈에서 본적 있는데, 얘 부등호가 딱 저 테오식 동치+트릴이라 횡인식 배우면 치기 편함.
2.유령도쿄 master (27)
얘도 같은 이유.챈에서 얘 부등호때문에 AP 못하겠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부등호도 까보면 거의 대부분 동치+트릴이다.
3.열등상등 master (30)
얘는 그냥 패턴 자체가 횡인식으로 치기 편하게 만들어져있음.만약 본인이 횡인식에 자신이 있다면 해봐도 좋을거라 생각함.
4.가지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횡인식빨 진짜 잘받는 노래라서 추천함.
5.더워
카나데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the wall이다.피지컬이 받쳐준다면 얘도 판정작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5.마치며
살면서 처음으로 이렇게 본격적?인 강의?글을 써봤음.
최근에 몇몇 셐붕이들이 공략글을 써서 올리는게 꽤 보이는데, 그거랑 비교하면 내용이 딱히 영양가 있지도 않고 정성이 들어간것 같지도 않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듬.
만약에 다음에 다시 공략글 쓸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조사도 좀 해보고 채보도 좀 외우거나 해서 퀄리티 높은 공략글을 써보고싶다.
필력도 구리고 지식도 얕은 놈이 쓴 글 읽어준 셐붕이들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