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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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Your Feet 1화

지금은 할 수 있는것부터


미야마스자카학원 1학년 A반


선생님
네, 잘했어요
그럼 다음 페이지를ㅡ



............. 정했어



나는 이제ㅡ망설이지 않을거야



RAD WEEKEND를 반드시 뛰어넘어서ㅡ
그 앞에, 아빠의 꿈의 앞으로 나아가 보이겠어!!


코하네
(그때의 열기가..... 지금도 여기에 남아있어)


코하네
(..... 나도 나기씨의 꿈의 앞으로 나아가고싶어
안쨩과ㅡ모두와 함께)


코하네
........ 읏


타이가
이게 너희가 뛰어넘으려는 벽이다
나는 알려줬다


코하네
(타이가씨의 노래, 정말 대단했어)


코하네
(무서워서.... 목소리를 낼 수 없을만큼.....)


코하네
(RAD WEEKEND를 뛰어넘는데 필요한건 실력뿐만이 아니야
하지만, 그 노래에 지지 않을 정도도 못된다면ㅡ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을것같아)


코하네
(얼마나 높은 벽인걸까.....
알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높아서.....)


코하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멈춰 서있을 수만은 없어)


코하네
(다같이, 정했으니까......!)



해보자 얘들아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좀 더 힘을 내서
아라타도, 코타로도, EVER도, 한번 더 힘을 모아서......!



RAD WEEKEND를ㅡ뛰어넘자!!


아키토 • 코하네 • 토우야
「응!」
「그래!」


ㅡ그럼, 먼저 향후의 일을 생각해야겠지


토우야
그래
맞다, 우선은ㅡ


토우야
RAD WEEKEND를 뛰어넘을만한 이벤트를 하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ㅡ


토우야
ㅡ아니, 무얼 할 수 있는가
그걸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지


아키토
그래....... 그렇군


아키토
실력뿐만이 아닌, 동료나 관중과의 일체감이 필요한건 알고 있을터였다
하지만.....


코하네
인생 최후의, 이벤트ㅡ


토우야
그것도 나기씨라는
마을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인물의......


아키토
..... 어떻게 해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어


아키토
하지만..... 어떻게 그정도의 이벤트가 되었는지는, 아플 정도로 알았다


아키토
그날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있다는것도 말이지
그것만은 그날부터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 그러게



ㅡ우선은 할 수 있는걸 하나씩 해나가자



지금 우리에겐 실력도,
함께 이벤트를 할 동료도 부족해



토우야가 말한「무얼 할 수 있는가」도 생각하면서ㅡ
그 두가지에도 마주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토우야
...... 그렇네
멈춰서버리는것보다는 걸으면서 생각해나가는  편이 좋지


토우야
그럼 먼저ㅡ


토우야
헤어지게 된 토노씨나 미타, EVER분들, 인가



...... 이 방법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모두와 만나서 나기씨에 대한 일이나
우리에 대한 일을 제대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것같아


아키토
...... 그렇군


아키토
RAD WEEKEND의 내면에 있던 마음을 안다면 그녀석들도 한번 더 멈춰서 줄지도 몰라


아키토
적어도 가능성이 0은 아닐거다


코하네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ㅡ


코하네
모두가 곁에 있어줬기에ㅡ
같이 경쟁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토우야
..... 나도 모두와는 한번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생각해


토우야
다만..... 과연 그렇게 쉽게 갈까


코하네
에?


토우야
찬물 끼얹는것같아서 미안하다만......
한번 접힌 마음은 그렇게 쉽게 돌아오지 않아


토우어
경위는 다르지만 나도 좌절한 경험이 있어
그러니 그때의ㅡ


토우야
ㅡ죄다 포기해버렸던 때의 마음은 조금, 알거든......



토우야......


아키토
........... 한번 어림도 없다, 전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버리면 그렇게 간단히 마음은 고쳐지지 않아


아키토
.......... 그건, 나도 잘 안다


아키토
그렇게 위험한 노래를 듣는다면, 더더욱 말이지.......


코하네
(...... 확실히 타이가씨의 노래는...... 무서울 정도이고......)


코하네
(그런 노래에는 당해낼 수 없다고....
그리고 만약 당해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RAD WEEKEND는 이미 그 앞이라고 생각하면.....)


코하네
(어쩔 수 없다고
그런 생각이 들어버리는건, 나도 잘 알아)


코하네
(하지만.......)


코하네
....... 읏


코하네
(.......... 분해......)


코하네
(그때, 더 노래를 불렀더라면......
좀 더..... 모두를 막아섰었더라면......)


코하네
(...... 으으응
이미 끝난 일만 생각해도 별 수 없어)


코하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를, 생각해야ㅡ)



...... 토우야가 말한대로 분명 어려울거야
'얘기하면 반드시 돌아와줄거야' 같은 일도...... 없을거라고 생각해



...... 그래도,
적어도 나기씨에 대한 일이라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



ㅡ아니지
함께 역경을 헤쳐온 동료로서 모두에게는 알려야만 한다고 생각해


토우야
...... 그래
확실히 그렇군


토우야
그리고, 희박하다고는 해도 돌아와줄 가능성은 있어


아키토
그럼 그녀석들한테는 내가 연락해두지
'어딘가에서 만나서 이야기해보지 않겠냐' 고 말이지



알겠어
부탁할게, 아키토



ㅡ남은건 실력차, 인가


토우야
............... 솔직히 이거에 대해서도 바로 답은 못찾을거야


아키토
...... 그렇겠지
적어도 지금 여기서 팟 하고 떠오를만한걸로는
유의미한 결과는 안나올것같으니 말이지



...... 그런거라면 이미 해봤을테고 말이지


토우야
그래......


토우야
...... 방법이 안보이는 이상
실력을 갖출 방법에 대해서도
평소에 하던 연습을 반복하면서 생각해나가보도록 하자


토우야
그렇게 되면 우선은ㅡ


토우야
각자 지금 이상으로 시간을 확보하는것부터
시작하는건 어때?


토우야
연습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도
이후에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내기 위해서도 유효할거야


코하네
..... 응, 그렇네!


코하네
(...... 나도, 하는거야)


코하네
(노래에 쓸 수 있는 시간을 더 늘려보자ㅡ!)


몇시간 후


스트리트의 세카이



아, 코하네! 여기 여기!


코하네
ㅡ얘들아, 오래 기다렸지!


코하네
미안해
선생님한테 위원회 일을 상담받았더니 늦어버려서.....



신경 안써도 된다니까!
그것보다 위원회 상담이란건......


코하네
그게.... 사실은.......
위원회의 일을 점심시간에도 받으면
연습시간을 조금이라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토우야
....... 그렇구나
다들 생각하는건 같구나


코하네
에?


토우야
오늘 마침 나랑 시라이시도
비슷한걸 상담받고 왔거든



내 풍기위원도 토우야의 도서위원도
부탁했더니 의외로 바로 오케이해주셨거든


코하네
그랬구나....!
잘됐네!


아키토
나는, 알바를 관뒀다


코하네
에!?
그...... 알바라는건 그렇게 바로 그만둘 수 있는거야?


아키토
아니, 아무리 못해도 2주 전에는 말해야 한다만.....
우리 점장님은 우리 활동을 계속 응원해줘서 말이다
...... 타이가씨한테 진것도 소문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었어


아키토
그래서 한동안 노래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했더니「이제 최선을 다하거라!」라며, 보내주셨어


코하네
...... 그렇구나
멋진 점장님이시네



아, 알바라고 하니까ㅡ



나, 가게일 돕는거 한동안 안하기로 했어


코하네
그건..... 가게쪽은 괜찮은거야?




아빠도「이쪽은 신경쓰지마라」라고 말해주기도 했으니 말이지



...... 솔직히, 조금 망설였어



지금 아빠나 거리에 있는 모두의 얼굴을 보면
아무래도 이런저런 생각이 드니까.....


코하네
아......



아..... 뭔가 미안!
딱히 불편하게 하려는건 아니야



ㅡ아빠랑도 그 뒤에 제대로 이야기했으니까



(그럼, 슬슬 잘준비 해볼까)


안의 아빠
ㅡ안



.......... 왜?


안의 아빠
ㅡ한번 더 말하겠다


안의 아빠
나기가 죽었다는걸 입다물고 있어서
정말...... 미안하다



........



아빠....... 평소랑 다를 바 없는 표정으로
'언젠가 나기씨가 돌아올거다' 라고....... 해서 말이야.......



나기씨의 마지막 부탁이니까
아빠나 마을사람들 모두가 안다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안의 아빠
나는 결국...... 전부 포기할 수 없었다



............


안의 아빠
네가 말한대로
나는 동료로서 꼬맹이 시절부터 함께였던 나기의 마지막 바램을 이뤄주고 싶었다


안의 아빠
한명의 아티스트로서
나기가 말한「다음 세대」가 개척하는 길을,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안의 아빠
그래서......
너는 믿지 못할지도 모른다만ㅡ


안의 아빠
...... 아버지로서 네 꿈을 흐지부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


안의 아빠
그 결과..... 너를 상처입게 만든건 바뀌지 않아


안의 아빠
..... 정말 미안하다




..........



.............. 사과했다고 해서,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안의 아빠
...........



...... 그래도



만약 그때 나기씨가 죽어버렸다는 말을 들었다면 나는ㅡ



...... 바로 노래를 못부르게 됐을지도 몰라



그렇게 됐다면.....
코하네도 아키토도 토우야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아빠가 한 일을 용서할 수는 없지만



나는, 이 길을 걸어서 올 수 있었던걸..... 후회하고 있지는 않아


안의 아빠
....... 안


안의 아빠
............... 미안하다


안의 아빠
..... 고맙다


코하네
그런 이야기를 나눴구나.....


코하네
(...... 다행이다
안쨩이 아버지랑 제대로 마주해서)


아키토
ㅡ뭐, 어쨋든 그렇다
모처럼 노래에 쏟을 시간이 늘어난거다


아키토
헛되이 하지 않도록
향후의 시간을 쓰는 방식을 생각해보자고


코하네
응!
아....... 그러고보니 시노노메ㅡ


아키토
응? 왜그러냐?


코하네
토노씨네한테는 얼마 전에 연락했었지?
그 뒤에 어떻게 됐나? 싶어서.....


아키토
...... 아아
연락은 했다만....... 오카자기씨한테밖에 답장이 안와서 말이지


아키토
그저 오카자키씨도
「차분히 생각해보고 싶으니까 잠시 시간을 줘」라고.......


코하네
그렇구나.....



....... 뭐, 아라타네에 대한건 꾸준히 할 수밖에 없지
지금은 연습에 집중하자!



소리를 좀 낼거니까
오늘도 메이코씨의 카페에서 해도 괜찮지?


토우야
그래
최근에 유독 신세를 지고 있어서 면목이 없다만.....
이번에도 메이코씨의 카페 공간을 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