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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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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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tudy hard! 4화

그 날의 추억



센터 거리



하아~ 힘들어ㅡ!


미즈키
그러게ㅡ 몸도 아프고
학교 의자는 왜 그렇게 딱딱한건지



그래? 그건 별로 신경써본적이 없었네


미즈키
설마!? 그런데에서 몇시간이나 앉아있으면 몸이 부서져 버린다구


미즈키
나로서는 다들 어떻게 그렇게 당연하게 몇시간이나 교실에 있을 수 있는지 신기한데~



확실히 미즈키는 평소에 이렇게 학교에 오래 있지는 않으니까 말이지
학교에 오더라도 수업 도중에 빠져나가기도 하고



그런데도 오늘은 공부에 어울려줘서 고마워
설명도 알기 쉽게 해줘서 엄청 도움 많이 됐어!


미즈키
됐어 됐어!
생각보다 재밌기도 했으니까~


미즈키
...... 오! 그것보다 저거 저거, 저 가게야
친구가 알려줬다던 애플파이가 맛있는 가게!



헤에
가게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좋은 냄새가 나네


미즈키
리뷰도 꽤 호평이라는 모양이야
아.... 근데 자리가 없어보이네


미즈키
으음~


미즈키
사람도 얼마 못들어갈것 같으니까 내가 사올게
안은 여기서 기다려



아, 그래도 돼? 고마워 미즈키!


몇십분 후



..... 미즈키, 좀 더 걸리려나



ㅡ아 맞다
이런 시간에 공부하면 되는건가?
고전 단어정도라면 지금 외울 수 있을것 같고



오늘은 엄청나게 공부해서 솔직히 머리 아프지만......
다들 엄청 열심히 알려줬으니까 열심히 해야겠지



음... 단어장.....


반친구A
ㅡ어라, 안이잖아!



아.... 둘 다 이런데에서 무슨일이야?


반친구B
부활동 끝나고 집가는길! 정말이지 오늘도 달리기 엄청 시켜서 진짜 힘들었어~


반친구A
맞다 안, 들었어 보충에 대한거
유급할지도 모른다면서~?



엣!?
어떻게 알고있는건데!?


반친구B
소문이 났다구
공부 못하는건 알고있었는데 그정도일 줄이야~


반친구A
뭐 그래도 매년 하는 구제조치인것 같으니까
열심히 들으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으..... 그랬으면 좋겠네.....



일단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배우고 있으니까 괜찮을것 같기는 한데.....


반친구A
어라, 그랬구나
그럼 우리 도움은 필요 없겠네



에?


반친구A
아까 안이 힘들어하면 다같이 공부 가르쳐주자고 다른 친구랑도 얘기했거든


반친구B
우리라고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봐봐 3명이 모이면 어떻게든 된다고 하잖아!?


반친구B
협력해주겠다고 해준 애는 잔뜩 있었고 엄청 많이 모이게 되면 분명 티끌 모아 태산이라구!



얘들아....


반친구A
뭐, 그래서 말이여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
도와줄테니까


반친구B
맞아맞아! 친구기도 하니까!



ㅡ응! 둘 다 고마워!


반친구A
그럼 간다!


반친구B
바이바이ㅡ!



..... 후훗



(뭔가 기쁘네
미즈키뿐만 아니라 다들 당연하다는듯이 도와주겠다고 말해줘서......)


미즈키
미안, 안! 오래 기다렸지
가게가 엄청 붐벼서 말이야



으으응, 신경쓰지마!
방금까지 친구랑 얘기하고 있었으니까


미즈키
친구?




방금 말이지, 같은반 애랑 만났거든
보충에 대한것도 이미 알고 있어서 말이야



쪼끔 부끄러웠지만....
둘 다 응원해줘서 기뻤었지~


미즈키
헤에..... 잘됐네!


미즈키
그건 그렇고 안은 진짜 친구 많단 말이지
다른 반애나 상급생이랑도 자주 대화하는것도 보이고



그런가? 그냥 평범한거같은데


미즈키
아니아니ㅡ 학생은 당연하고
선생님이나 용무원분이랑도 꽤 친하잖아
원래는 그렇게 간단히 여러 사람이랑 사이 좋게 지내지는 못한다니까


미즈키
나도 꽤나 다른사람한테 말 많이 거는 편이지만 말이야
안정도는 아니지만



음ㅡ 그런걸까
별로 의식해본적은 없었는데......



ㅡ아, 어쩌면
예전부터 비비드 스트리트에서 노래를 불러서 그런걸지도


미즈키
에?



내가 자란 마을은 다들 음악을 사랑해서 말이야
나도 어린 시절부터 계속 거기서 노래를 불렀었거든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여러 사람이 말을 걸어오니까 자연스럽게 다같이 사이가 좋아졌달까....



그리고 어쩌다 싸우게 되더라도 마지막엔 결국 사이가 좋아진단 말이지


미즈키
그래?
것보다 싸움이라니.....!?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가끔 싸움이 나기도 하거든



마을에 오는 젊은 사람은 건들건들거리는 사람이 많아서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시비를 거는 일도 있어서 말이지


미즈키
헤에.....
뒤숭숭한 곳이네....



아하하.....
그래도 나쁜 사람들은 아니라구?
음악에 심취해서 달아올라버렸을 뿐이고
싸움이라고는 해도 노래로 승부를 보는게 대부분이니 말이지



몇번이나 노래로 승부를 보면
그 사람이 노래에 건 열정리나 프라이드같은게 보여서.....



처음엔 '좀 꺼림직한 놈이네ㅡ' 싶어도
노래에 진심이라는 부분은 나랑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


미즈키
그렇구나....




그렁 경험이 있어서 그런걸까
어떤 사람이든 정면으로 이야기하면
마지막엔 사이가 좋아지거나 서로를 인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누구와도 바로 얘기하고 사이가 좋아질 수 있는건가 싶어


미즈키
............... 그렇구나


미즈키
뭔가 대단하네
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구나



항상 그렇게 생각하는건 딱히 아니라구?
지금 생각해보고 그런걸지도 하고 떠올랐을 뿐이고



그리고 단순히 생각이 없었던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미즈키
아하하, 그런가


미즈키
(하지만.....)


미즈키
(대단하네, 안은
...... 어떤 상대와도 사이가 좋아지거나 서로를 인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니)


미즈키
(분명 그래서 그때도ㅡ)


미즈키
(후우...... 드디어 점심시간인가)


미즈키
(아ㅡ아, 오후 수업 귀찮아......
점심 먹고 땡땡이 쳐버릴까ㅡ)


???
ㅡ저기, 아키야마, 였었지?


미즈키
에?



나는 시라이시 안! 잘 부탁해!
안이라고 불러도 돼


미즈키
에, 아..... 잘 부탁해



아, 혹시 놀래켜버렸나?
미안!



그래도.... 모처럼 같은 반이 됐으니까 사이 좋게 지내고 싶어서!


미즈키
..... 아하핫
뭐 살짝 놀래긴 했지만 괜찮아


미즈키
..... 나도 미즈키로 됐어!
잘 부탁해, 안


미즈키
(막 입학했을때
다들 나를 피해다니고 있었는데
안은 평범하게 말을 걸어줬어)


미즈키
(그게 가능했던건.....)


미즈키
(어떤 사람이든 서로 인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누구든 그렇게 바로 마주볼 수 있는거겠지)



ㅡ미즈키? 무슨일있어?


미즈키
아.... 으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미즈키
ㅡ슬슬 가볼까! 점점 추워지기도 하니까



응!


미즈키
그보다 애플파이!
겨우 샀는데 식어버린다구!


미즈키
자, 안도 먹어봐 먹어봐!



아, 그랬지! 잘먹겠습니다~!



으음~! 뭐야 이거, 엄청 맛있어!


미즈키
지친 머리에는 역시 달콤한게 제일이지~!



그렇네!
미즈키, 사와줘서 고마워!


미즈키
별말씀을!


미즈키
맞다! 이 애플파이,
메이플 시럽이나 시나몬같은거 말고도 여러 맛이 있었어!


미즈키
그러니까 다음에 또 같이 오자!



갈래 갈래!
언제 갈래? 시간 되는 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