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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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Good Day!

첫 시작의 날


이치카의 방


이치카
으음.....
펜 케이스는 있고, 파일도 있고.....


이치카
이걸로 까먹은건 없으려나


이치카의 엄마의 목소리
이치카ㅡ!
꾸물대다가 개학식에 늦는거 아니니?


이치카
아......
괜찮아! 이제 곧 나갈테니까!


이치카
(..... 오늘부터 2학년인가)


이치카
(뭔가 확 와닿진 않네)


???
「ㅡㅡ좋은 아침, 이치카」


이치카
에ㅡㅡ


이치카
미쿠!
이런 시간에 무슨일이야?


미쿠
「이치카의 모습을 보러 왔어
오늘부터 2학년이 된다고 했었지?」


미쿠
「그래서 살짝 흥미가 일어서 말이야
반 배정이라던가 개학식이라던가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 봐두고 싶어서」


이치카
...... 어떤 느낌인지......


이치카
으음...... 그렇게까지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것도 아니고 굳이 보러 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쿠
「그래? 나는 꽤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것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고 말이지」


이치카
새롭게....
그렇게 들어보니까, 그런건가


이치카의 엄마의 목소리
이치카~!
슬슬 출발 안하면 진짜 늦는거 아니니?


이치카
아..... 이제 나가야돼!


이치카
폰은 주머니에 넣어둘게
평소처럼 몰래 들여다보면 괜찮을거야


이치카
그럼ㅡㅡ가볼까, 미쿠


미쿠
「응!」


미야마스자카학원


엘레베이터 앞


미쿠
「우왓, 저기 사람이 잔뜩 모여있네」


이치카
아마 엘레베이터 주변에 반 배정표가 붙어있어서 그런걸거야


미쿠
「그렇구나
그래서 이렇게 시끌벅적한거구나」


???
어이ㅡ! 잇쨩~!!


이치카
사키, 좋은 아침


사키
좋은 아침 잇쨩!
저기 있잖아, 반 배정 말인데ㅡㅡ


미쿠
「좋은 아침 사키
오늘도 아침부터 기운이 넘치네」


사키
엣!? 미쿠쨩!?
어째서 미쿠쨩이......?


미쿠
「2학년이 된 모두들이나 개학식을 봐보고 싶었거든」


미쿠
「당연히 주변 사람들한테 들키지 않도록 말이지」


사키
그랬구나!
그럼 미쿠쨩도 같이 두근두근을 경험할 수 있겠네!


미쿠
「두근두근?」


사키
응!


사키
우리는 지금부터ㅡㅡ반 배정표를 볼겁니다!!


사키
반 배정은 진짜 두근두근거리는 이벤트라구!
앞으로 1년동안 함께 지낼 상대가 정해지는거니까!


미쿠
「그렇구나, 그런거구나」


이치카
그보다..... 사키, 아직 무슨 반인지 안봤어?


사키
응!
볼거면 다같이 보고 싶은걸!


시호
ㅡㅡ그렇게 돼서 계속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다는거지


호나미
미쿠쨩도 같이 있었구나
좋은 아침


미쿠
「시호, 호나미!」


이치카
혹시 다들,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뭐랄까, 미안해


호나미
으으응, 신경쓰지마


호나미
나도 가능하면 다같이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으니까
그럴때 조금 두근두근거리잖아


사키
응 응! 그치 그치!


시호
나는 혼자 봐도 딱히 상관없지만 말이지
사키가 "어떻게든 같이 봐야겠어!" 라고 하니까


사키
에~!
정말, 시호쨩 차가워~!


시호
그래그래
다들 모인 참이니 바로 보러 가자
빨리 안가면 종친다?


이치카
후후, 그렇네


미쿠
「역시 인파가 엄청나구나....」


시호
이정도 거리면 보일거같네
음.... 우리는.....


이치카
ㅡㅡ찾았다!
나, A반이야


호나미
...... 내 이름도....!
그렇다는건.....


호나미
이치카쨩!
우리 같은 반이야!


이치카
....! 응!


사키
엣!? 둘이 같은 반이야!?
나는.....


사키
우에에에엥, A반쪽에 이름이 없어~~!


시호
사키 이름은 B반에 있어
자, 저기


사키
에?
..... 아, 정말이다!


사키
그래도 잇쨩쪽이랑은 떨어졌네.....


시호
확실히 둘이랑은 다르지만.....


이치카
ㅡㅡ아!
시호랑 사키 같은반이다!


사키
엣!?


시호
그런거지
자, 저기


사키
진짜다~~~!!!!
잘됐다 시호쨩~~~!!!!


시호
우왓!
잠깐, 과장이 심하잖아.....


호나미
후후, 잘됐네 사키쨩


교사
여러분ㅡ!
혼잡하니까 반 배정 확인이 끝나면 바로 이동해주세요ㅡ!


사키
아, 네엥!


이치카
그럼 가볼까


미쿠
「...... 후훗」


이치카
미쿠, 왜그래?


미쿠
「역시나 오길 잘했구나 싶어서」


이치카
에....


미쿠
「이치카는 특별한게 있는건 아니라고 했지만 나는 엄청 재밌어」


미쿠
「모두의 두근두근거리는 표정이나, 같은 반이 돼서 기뻐하는 표정이나, 다양한걸 볼 수 있으니까」


미쿠
「그리고 모두를 보고 있으면ㅡㅡ뭐라 해야될까」


미쿠
「역시 "오늘부터 새로운게 시작된다" 는 느낌이 들거든」


이치카
..... 새로운것.....


이치카
....... 그렇구나


미쿠
「이치카?」


이치카
오늘은 반 배정이 있고 새로운 교실에 가고ㅡㅡ
그저 그것뿐인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치카
하지만 분명 그게 다가 아닌거겠지


이치카
오늘부터 다양한 것들이 새롭게 시작하고
다양한 것들이 시작해가


이치카
그러니까ㅡㅡ


이치카
그런 특별한 날이구나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고 싶어


미쿠
「ㅡㅡ응」


미쿠
「오늘 하루를 마음껏 즐기고와 이치카!」


이치카
응!


사키의 목소리
잇쨩ㅡ!
그러다 지각한다ㅡ!


이치카
아.....!
미안 바로 갈게!!


이치카
그럼 미쿠, 학교나 모두의 모습이라던가ㅡㅡ
잔뜩 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