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https://arca.live/b/projectsekal/91069077

CHAPTER 1 (마후유)
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222462
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229321

CHAPTER 2 (미즈키)
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397071
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483981


CHAPTER 3 (에나)
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564965
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658009


CHAPTER 4 (카나데)
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828902
후편 - https://arca.live/b/projectsekal/91909623

수면의 그림자를 찾아서 - Ending

언젠가, 나아가기 위해서


25시


카나데의 방


카나데
「ㅡㅡ응, Amia 고마워
이정도면 이제 슬슬 업로드해도 될것같네」


미즈키
「다행이다~!
이펙트를 조금 자제했었는데 그게 정답이었던것 같네!」


에나
「나도 괜찮은것같아
멜로같은 느낌의 분위기에도 딱 맞는것같고」


미즈키
「오, 진짜!?
에나낭도 칭찬한다는건 상당히 괜찮다는거네~~」


미즈키
「이렇게 되면 유키의 칭찬도 고파지는데!
유키는 어떻게 생각해!?」


마후유
「.... 괜찮다고 생각해」


미즈키
「감사합나다앗~!」


에나
「너 말이지......
뭐, 이번엔 됐나」


카나데
「후후.......」


카나데
「.... 맞다
새 노래의 데모도 끝났으니까 들어줬으면 좋겠어」


에나
「진짜? 그럼 세카이에 가서 미쿠랑 같이 듣자」


미즈키
「그치! ...... 앗, 그러고보니 세카이에 새로운 장소가 생긴거 알고 있어?」


카나데
「에......?」


에나
「아, 나도 거기 갔었어!
호수같은 곳이었지」


미즈키
「맞아 맞아! K의 노래가 안에서부터 울려퍼져서 신기한 곳이었지~」


카나데
「내 노래가.....」


에나
「K, 왜그래?」


카나데
「아.... 그게, 그런 장소에 갔던 꿈을 꿨었는데, 그게 진짜 벌어진 일이었던 걸지도,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즈키
「꿈? 헤에...... 어떤 꿈이었는데?」


카나데
「어디보자, 여자애가 잃어버린 인형을 찾는 꿈인데......
그 때, 같이 호수까지 갔었어」


에나
「인형?」


카나데
「응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즈키
「그렇구나....
그럼 진짜 꿈에 나오는 장소랑 똑같은지 보러 가자!」


카나데
「...... 그렇네, 가보자」


마후유
............


아무도 없는 세카이


???


카나데
...... 역시, 그 꿈에 나왔던.....


미즈키
오! 그럼 혹시 꿈이 아니라 실제로 왔었던 거라던가ㅡㅡ


미즈키
ㅡㅡ다들 왔구나


미즈키
미쿠! 그리고 다들 있었구나!


루카
여기라면 어느정도는 시간을 죽일 수 있는걸


에나
뭐, 그렇겠네
호수에서도 놀 수 있고, 펜이 있으면 스케치도 할 수 있으니까



에나, 다음에 들고와줘


에나
네~ 네~


미쿠
마후유...... 괜찮아?


마후유
..... 응


에나
그러고보니..... 저 호수, 약간 변했지?
얼마 전에 왔을때, 안에 뭔가 보였던것같은 기분이 들었달까


에나
..... 기분탓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그렸던 그림이 있었던것같은 느낌이 들었거든


미즈키
에나의 그림이?


에나
아ㅡ...... 응
마후유를 스케치했던 그림


마후유
.............


미즈키
아! 미쿠네랑 읽었던 그림책도 분명,
호수 안에서 찾았었지?


미쿠
....... 응


에나
에, 그렇구나


에나
카나데의 노래도, 호수 안에서부터 들려왔고....
역시 여기에는 뭔가가 있는걸지도


미즈키
음~.....
있잖아 미쿠, 그 그림책은 어떻게 안에서 꺼낸거야?


미쿠
...... 마후유가, 호수 안에서 주웠어


미즈키
에, 마후유가?


미쿠
...... 응


마후유
............


미쿠
...... 어쩌면, 마후유밖에 못만지는 걸지도


마후유
에......


메이코
그러게
이 호수가 마후유의 마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니ㅡㅡ
마음의 주인이 아니면 빠진 것들을 만질 수 없는걸지도 모르겠네


카나데
아......


에나
그럼 마후유
뭐가 있는지 찾아보는게 어때?


마후유
................. 못하겠어


미즈키
에......


에나
못하겠다니....
무슨일 있었어?


마후유
........... 미안


마후유
하지만......


미쿠
마후유......


루카
못하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루카
이것도 진짜 마후유를 찾을 단서가 될지도 몰라


마후유
......!


루카
분명 이 호수에는ㅡㅡ
너를 형성하는 것들이 가라앉아있어


루카
거기에는 마후유에게 있어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루카
호수 안에서 들려오는 카나데의 노래나, 토끼 그림책같은 무척이나 소중한ㅡㅡ마후유에게 필요한 것들도 있잖아?


루카
그걸 찾는 일은,
진짜 자신을 찾는 실마리가 될지도 몰라


마후유
....... 진짜 '나'를......


마후유
하지만.......


카나데
마후유......


여자아이
분명, 더이상 못찾을거야


카나데
ㅡㅡ괜찮아


마후유
에.......


카나데
어쩌면 마후유한테 있어서
별로 좋지 않은 것들을 찾을지도 모르지만ㅡㅡ


카나데
우리가, 지금 여기에 함께 있어


카나데
그러니까ㅡㅡ괜찮아


마후유
...... 카나데.......


마후유
............


마후유
............. 알았어


마후유
.............. 읏


에나
뭔가 찾았어?


마후유
...... 아.......


에나
그건.......


미즈키
에나가 그렸던 마후유 그림이다.....!
헤에, 사진으로는 봤었는데 실제로 실물을 보는건 처음일지도


카나데
정말, 호수 안에 있었구나


에나
게다가 전혀 젖지도 않았고......
....... 정말, 신기하네


마후유
...............


마후유
......... 이번엔, 니고의 악보


미즈키
게다가, 꽤 오래전거잖아!


카나데
그리운걸......
이 시절에도 마후유가 믹스해줬었네


마후유
...... 응, 기억나


마후유
그 쯔음에...... 진짜 '나'를 찾고 있었어서......
혼자였으면 못찾았겠지만ㅡㅡ


마후유
..... 카나데랑 노래를 만들어 가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카나데
....... 마후유.......


루카
...... 어쩌면, 그거 말고도 뭔가
가라앉아 있을지도 모른다구


마후유
그렇다면..... 한 번 더......


마후유
...... 아.......


카나데
왜그래?


마후유
...... 뭔가, 잡혔어......


마후유
(뭐지, 이거......
둥글고, 매끈매끈해......)


미즈키
뭔데 뭔데? 다음거는 어떤걸까나!?


에나
마후유, 좀 더 들어올려봐


마후유
...... 응


마후유
....... 읏! 이건.......


마후유
(사과ㅡㅡ)


마후유의 엄마
제대로 먹을 수 있니? 아직 일어나기는 힘든걸까


마후유의 엄마
..... 어쩔 수 없네
자 마후유, 아ㅡ하렴


마후유의 엄마
....... 후훗
오늘 마후유는 어링광쟁이구나


마후유의 엄마
자, 넨ㅡ네.....
마후유는, 착한 아이.......


마후유
..... 엄마......


마후유
(..... 따뜻해.......)


마후유
(하지만, 괴로워......)


마후유
(엄마는..... 나를......)


마후유
(나를ㅡㅡ)


에나
ㅡㅡ어라? 그건...... 사과?


미즈키
그런가보네
그런데, 왜 사과인거지?


카나데
그러고보니..... 마후유가 감기에 걸렸을때,
사과를 씻어 먹었다고 했었지


카나데
그 때는, 여러모로 익숙치가 않아서 고생했었지만.....
마후유가 사과를 먹어줘서 안심했었지


마후유
..... 아......


마후유
(어째서일까ㅡㅡ)


마후유
(괴로운데.....)


마후유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


마후유
(이 사과는...... 버리고 싶지 않아)


마후유
(모르겠어ㅡㅡ)


마후유
(잘 모르겠지만...... 분명......)


마후유
...... 더, 다가가고 싶어.......


마후유
괴로워하는 사람의, 바로 곁에서.......


마후유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할거라는 기분이 들어)


마후유
(그러니까ㅡㅡ)


카나데
...... 그게, 마후유에게 필요한 거구나


마후유
..... 응......


마후유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에나
헤에......



(번쩍)


미즈키
에, 뭐야뭐야?



아.......



저기에..... 문이.....


미즈키
엣!? 진짜다!
방금까지만 해도 없었지!?


카나데
응.......


에나
대체 뭘까
살짝 가까이 가볼래?


미즈키
음ㅡ.......
보기에는 평범한 문같은데


에나
이 문도, 마후유의 마음으로 생겨난건가?


미쿠
그렇다고 생각해


마후유
..............


마후유
....... 안열려.......


카나데
망가진걸까


에나
라기보다, 문 뿐이라니...... 어째서?
이런 곳에서 열려도 의미가 없잖아


미즈키
아니지아니지, 어쩌면 문을 열면
다른 장소로 워프해버리는걸지도!


에나
아니, 현실은 애니가 아니라니까


카나데
...... 그런데 뭐를 위한 문인걸까


미즈키
음ㅡ....... 잘 모르겠지만
생겨났다는건 역시 의미가 있지 않겠어?


마후유
의미.......


루카
....... 어쩌면, 마후유가 또 마음의 변화가 있으면 뭔가 바뀌는걸지도 모르겠네


루카
이 장소가 생기고, 문이 생겨난것처럼


마후유
변화가.......


카나데
...... 변하는건, 분명.....
엄청, 무서울거라고 생각해


미즈키
....... 그렇네


미즈키
그래도, 우리도 함께야


에나
뭐, 이제와서긴 하지만
네가 없어지면 곤란하고 말이지


카나데

ㅡㅡ무서운 일이 있어도, 함께 견뎌내는거야


마후유
...........!


카나데
그러니까, 함께...... 조금씩 바뀌어 가자


마후유
얘들아......


마후유
....... 응.......



...... 다들, 잘됐구나


미쿠

조금이지만.... 마후유도, 편해진 모양이야


루카
조금씩이지만, 나아가고 있는 모양이네



...... 아, 있잖아
호수 주위에...... 뭔가가 있어


미쿠
에? 아.......


메이코
..... 뭔가의 떡잎, 인가보네


루카
호수가 생긴줄 알았더니, 식물이 자란다니
이것도 마음의 변화인걸까


카이토
...... 조금은, 좋은 징조가 보일지도 모르겠군


미쿠
....... 쭉쭉, 자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