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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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ng
https://arca.live/b/projectsekal/97189409


BREAK DOWN THE WALL - CAHAPTER 2
아오야기 토우야 후편

언젠가 봤던 악보


토우야
이 악보는.......


카이토
피아노 악보인 모양이네


카이토
우와아, 어려워 보이는 곡이네
손가락이 지금의 몇배가 있어도 못칠것같아


카이토
무슨 곡이지?
어디보자, 제목은......


토우야
....... 환상즉흥곡


카이토
에?


토우야
이건, 쇼팽의 환상즉흥곡의 악보네요


카이토
엣!?
잠깐 본걸로 알 수 있는거야!?


토우야
아, 아뇨
다른 곡이었으면 바로는 몰랐을거에요
그런데 이건......





토우야
예전에 몇번이나 연습했던 곡이었던지라


카이토
아......


카이토
그렇구나......
그런거였구나


카이토
그렇다는건......
이 악보도 토우야의 마음에서 생긴 물건이라는거려나


토우야

분명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토우야
(...... 추억 돋는걸)


토우야
(그 시절에는, 매일 꾸준히 피아노를 치러 갔었어)


토우야
(지쳐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손가락을, 필사적으로 움직여서.......
눈에 비치는 풍경이 새하얘질 정도로)


토우야
(..... 정말 괴로웠어)


토우야
(음악이라는 것의 존재를
원망스럽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


토우야
(하지만,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나는ㅡㅡ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토우야
(그건......
내가 켄씨한테 받은 과제에도 똑같이 적용돼)


토우야
....... 과제.......
맞다, 카이토씨


카이토
응?


토우야
전에 도와주셨던 과제에 대한건데요ㅡㅡ
활로가 보였습니다


토우야
조금만 더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것 같아요
기대하고 계셔도 좋아요


카이토
토우야가 그렇게 말한다면 걱정은 필요없겠네!


카이토
..... 그래도 조금은 유감인걸~


토우야
에?
뭐가 말인가요?



카이토
토우야가 너무 성실하다는 점이라구!


토우야
.............
그게.......?


토우야
제가 성실하다는게
왜 카이토씨가 유감이신건가요?


카이토
그거야 내가 활약할 곳이 없어져버리니까!


토우야
.......?


카이토
나도 과제를 열심히 수행하는 모두의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라고 생각은 하는데
토우야한테는 이래저래 알려줄게 없다고나 할까......


카이토
몇번이나 혼자서 어떻게든 해내는것 같기도 하고!


토우야
그렇..... 군요......


카이토
뭐, 정리하자면 더 의지가 되고 싶다는거지~
모처럼 마음을 이루도록 도와주기 위해 여기에 있는거니 말이야!


토우야
ㅡㅡ카이토씨한테는 이미 충분히 의지했어요


카이토
..... 에!?
그, 그래?


토우야



토우야
제가 고민하고 있을 때, 웃게 해주려고 하시거나, 메이코씨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여 주시거나......


토우야
그렇게 신경써주신 덕분에, 어깨에 힘을 빼고......
또 다시 저 자신의 문제와 마주할 기분이 들었거든요


토우야
그러니까ㅡㅡ항상 감사합니다 카이토씨


카이토
아하하!
이야~ 이건 오히려 내쪽에서 기운을 받아버렸네!


카이토
그래도, 그런가
확실히 토우야의 힘이 될 수 있었다면 다행이야


토우야

앞으로도 계속 의지하겠습니다


카이토
응!


카이토
모두가 저 높은 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해서 응원할게!


토우야

그 마음에 응해서ㅡㅡ


토우야
저는 반드시, RAD WEEKEND를 뛰어넘겠습니다!
그리고ㅡㅡ



(쩌적)



카이토
음?
방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어?


토우야
확실히,
저 벽쪽에서 들렸던것같은.....


토우야
.....!
카이토씨, 벽에 금이......!


카이토
엣!?
와! 게다가 꽤 큰 금이네!


카이토
그런데, 왜 갑자기.....?


토우야
(..... 이 벽은 아마도
우리가 RAD WEEKEND를 생각하는 이미지를 토대로 만들어낸 벽이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토우야
...... 그런가
그런거였군


카이토
에?


토우야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토우야
저희의 이 벽을 뛰어넘고 싶다ㅡㅡ그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결의가, 금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해요


카이토
그렇구나......!
그럼 실제로 뛰어넘으면
이 벽은 쿠와앙~ 하고 무너지는걸지도!?


토우야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됐든ㅡㅡ


토우야
얼른 이 벽의 건너편으로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