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원더랜드의 세카이.


그 곳에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에 렌이 앉은 채 고민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최근 동료들에게 생긴 변화였다.


"뭔가... 다들 변해가는 것 같단 말이지."


저번 주쯤에 네네짱이 미쿠에게 특훈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그 뒤로 네네짱이 세카이에 올 때마다 풍기는 느낌이 변했다.


-지금부터 모든 대답은 원더호이로 통일한다!

-워, 원더호이!

-목소리 더 크게!

-원더호이!!!


게다가 미쿠도...


며칠 전 미쿠가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

나중에 돌아오긴 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를 물었더니 신기한 마술사를 만났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고.


"으음...."


이것도 마음의 조각의 영향인 걸까? 최근들어 바뀌기 시작하는 세카이에 자신만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나에게도 뭔가... 변화가 찾아왔으면..."


그런 그의 간절함에 세카이의 신이 응답을 해 준 것일까.

렌의 눈 앞에 커다란 문이 생겨났다.


"으응?"


척 보기에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문.

그 문을 본 렌은 직감했다. 자신이 바라는 변화, 그것은 분명 이 문 너머에 있을 거라고.


꿀꺽.


침을 한 번 삼킨 렌이 문을 밀었다.


끼이익 소리와 함께 천천히 문이 열리며 그 너머의 모습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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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렌이 도착한 장소는 처음 보는 장소였다.


뚜벅뚜벅.


주변을 살피던 렌에게 누군가가 다가왔다.


"흐음... 꼬맹이인가?"

"?"


자신보다 커다란 덩치에 렌이 몸을 떨었다.


"누, 누구?"

"응? 뭐야 관계자가 아닌 건가? 뭐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

"꼬맹이, 이름은?"

"카가미네 렌."

"좋아, 카가미네 렌이라... 너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묻고 싶은 것?"


렌이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자 상대가 커다란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제서야 렌은 뭔가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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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체 뭘 쓴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