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 헬프! 외치는 뉴비들이 귀엽던 시절이 있었지..


점프도 못하고 길도 못찾던 모자란 녀석들 정말 귀여웠어


그런데 어느순간 귀엽기만 하던 녀석들이

뒷 창고에서 지게를 끌고 오더라


자연의 순리이니 지게에 올라 타 뒷산으로 같이 향했지




그래.. 이걸로 된거야.. 


난.. 이제 깊은 산속에서 적적히 조용하게 살아가면 돼..



그런데 그 순간 뉴비였던 녀석들의 눈빛이 달라졌어


혼자 살아갈 기회조차 아까웠는지

뒷산 절벽에서 날 밀어버리더라구



그 녀석 이름이 치타였어


내가 냥줍을 한 줄 알았는데 키워보니 치타였던거지

적적하게 1퍼단을 유지하며 살아가다

치타들에게 통수 맞고 떨어진 기억은 나에게 너무 차가운 추억이야




그 후로 뉴비를 봐도 서질 않아..


이 녀석 커봤자 어차피 치타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삭막한 시뮬을 바라보던 할배의 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