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식 엄마 없는 BM에 크게 상처입고 씹덕 가챠겜은 몇년간 쳐다도 안보다가 이번에 우연히 명조 거쳐서 여기까지 오게됐음


총겜이 메인에 루트슈터도 좋아하는 유저인데 젖보똥까지? 퍼디가 잘나왔다면 여기까지 올 일은 없었겠지만 다들 알다시피 퍼디는 넥슨이 보지로 싼 똥이었음


일단 돈을 쓰고 보는 성격이라 리세계 종결급 단가부터 알아봤는데 아무래도 비주류 게임이라 그런지 적당한 가격에 부담 없이 구매하고 출발


그리고 딱 일주일 걸려서 메인스 위주로 진행하고 남기는 후기임



1. 캐릭터


이 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듯

캐디 자체도 우수하고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았음


다만 정실로 밀어주는 리브나 페니의 경우 10장까지의 스토리가 무미건조하고 몰입감이 너무 부족하다보니 정실력이 그정둔가?? 싶음




외형과 별개로 11장부터 메인으로 다뤄지는 하루, 테스, 세리스, 캐시아, 이첼 등등이 더 애착이 감



2. 스토리


10장까지는 솔직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도 없음 번역도 문제지만 그냥 음 그래 그렇구나 하고 넘기게 만드는 내용임


11장부터는 확실히 신경쓰고 개선한게 눈에 보였고 한 챕터마다 분새끼의 활약도 정확히 조명하고, 계시자들의 서사를 집중해서 다뤄준 덕에 죽은 3D 피규어들이 드디어 살아있는 젖보똥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음


특히 메인스 막바지는 마누라 응디 뒤에 매달려 가지고 형님형님 백만 믿겠다던 분충새끼가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중요 파트였는데...


이벤스에서 다시 고추만 살아있는 분충새끼로 회귀한 건 너무 아쉬웠음 불탄 이유가 있더라



3. 번역


그리고 씨발 번역이 스토리의 절반을 망쳤다고 봄


특히 부양 도시의 추리극 챕터는 진짜 번역만 잘했어도 눈붕이들의 자궁을 울릴만한 그런 도파민 젓갈같은 파트였는데


씨발놈스러운 번역 덕분에 베트남어로 더빙한 어벤저스를 보는 기분이었음 명조도 좆같았는데 이건 씨발 피스타치오 홍어 매운탕임


마땅히 주목 받았어야할 페니 리브의 극적인 각성, 활약도 번역이 다 죽여버림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을 본거 같은데 그땐 번역도 좀 제대로 했으면



4. 전투, 컨텐츠


스토리 외에도 다 해봤음. 개인적으로 슴슴하고 빈약한 편이라고 느꼈는데 그래서 더 가볍게 접근하기 쉬운 것 같기도 함 내 지갑이든 손이든 머리든 쥐어짤게 없달까


차마 깊이 있는 슈팅게임이라고는 못하겠음 슈팅 향을 곁들인 라이트한 수집 분재겜에 가까운듯 BM도 존나 혜자고


아 리세계만 지르면 엔드 컨텐츠가 무료라고 ㅋㅋ



악평이 더 많은 것 같다만 그래도 나름 흥미 붙여서 하고 있음 첨에 기대치가 좀 낮아서 그랬나


다만 이 게임과 제작사에 대해서는 신뢰와 기대가 많음 이번 싸개사태에 대응하는 속도와 방식이 신선해서 미래가 궁금함


금씨 이후로 급격히 쇼통형 디렉터가 늘어난 국내 게임판, 유저랑 게임 존속을 두고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기싸움하는 애미뒤진 서양 게임판만 보다가 씨선을 겪고나니...




아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