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이전에 '좋은 크리스천의 잘못된 믿음'이라는 책에서 읽고 따라하는 전도법이긴함.

우선 시간 난다거나 괜찮다고 하시면 기본적인 복음인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인간을 사랑하심, 그리고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멀어짐과 예수의 십자가 구속사, 이렇게 전하는건 별 다를게 없는데, 여기서 난 한가지를 

물어봄. '이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고 천국에 가고 싶으시다는 마음이 드셨나요?'

라고 물어봄. 이러면 대부분은 긍정하는데, 그럼 난 여기서 '그렇다면 앞으로 당신이 살아야 될 삶에 대해 

이야기 드려도 까요?' 라고 하면서, 기독교인의 삶이란게 어때야만 하는지 이야기함. 하나님이 

중심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포기해야 할때도 올것이고, 때로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당하고 핍박 받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미 예수님도 겪은 고통이며 이 이후에는 영원한 천국이 

기다리고 있다고 함. 사실 여기까지 보면 '왜 이렇게 하냐'라고 할 수 있지만 난 마지막으로 이야기함.

'당신이 선택하셔야 되는 문제입니다. 이 모든 문제와 역경, 세상이 주는 비난도 감수하면서 예수님을 따르고 싶다면 여기로 전화주시고, 만약 원치 않는다면 오늘 있던 일은 잊으시면 됩니다.'라고

개인적으로 난 칼빈주의자임. 그렇기에 내가 전도를 저렇게 하는 방식이 이해 안될 수도 있는데, 난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함. 내가 그저 할일은 씨를 뿌리는 일뿐, 식물이 자라나라고 내가 

억지로 당기면 그 식물을 망가지거나 죽겠지. 결국 하나님이 하실 것과 하나님의 때를 믿고 열심히 씨를 

뿌리는 것 빼고는 내가 할게 없다는걸 느낌. 내 열심이 내 욕심과 교만이 되어 오히려 하나님 일을 망칠까봐.

하나님이 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이지 말라고 했겠음. 딱 한번만 눈 감고 찌르면 됬겠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으니까. 나는 오늘 내 열심으로 하나님을 넘어 교만했을까라는 고민은

하루를 마치기 전 늘 하는 고민이 된거 같음. 내가 앞서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걸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