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3년간 열심히 해서 이젠 레벨도 101렙이고


빙속팟을 제외하면 모든 파티도 맞춤 

빙속팟은 근데 캐릭들이 너무 별로라 맞추기 싫더라

 


일단 3년간 하면서 요즘이 제일 재밌는 느낌임 파티들도 다 갖춰졌고 기다리던 캐릭들도 하나둘씩 다 나왔고ㅇㅇ 그 반대 급부로 이젠 미래시를 봐도 막 기대되는 캐릭은 딱히 없긴함. 그래도 게임 자체는 요즘에 제일 열정적으로 하고 있음. 혈청 다 빼서 할 거 없는거 알지만 괜히 들어가서 건들고 관심 하나도 없던 숙소퀘도 최근에 좀 하는중

 


난 퍼니싱 말고 십덕/가챠겜은 원신이랑 붕스를 해봤는데 원신은 푸리나 버젼에 접었고 붕스는 지금도 퍼니싱이랑 병행하고 있음 지금은 퍼니싱에 쏟는 돈이랑 시간이 제일 많은듯

어느샌가 300만원을 향해 가고 있는데 이번 버젼 안에 300만 채우지 않을까 싶음



하면서 느낀 퍼니싱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모델링이 이쁜 거랑 이펙트, 연출인 것 같음

모델링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이펙트나 스킬을 디자인 하는 센스가 솔직히 현세대 서브컬쳐 게임 중 최고라고 생각함. 퀄리티로 비교하면 붕스랑 비빈다고 보는데 회사 체급 차이 생각하면 솔직히 대단함


사실 단순 때깔만 보면 역시 좆소겜이라 그런가 여기저기 좀 누더기 같은 부분이 있음. 특히 맵이나 몬스터, 컷신 보면 역시 대기업은 못따라감. 초창기 캐릭들이야 뭐 어쩔 수 없기도 하고... 근데도 퍼니싱이 좋은 이유는 ''정성''이 들어갔다는게 확실하게 보임.


내가 원신을 접은 가장 큰 이유가 더이상 캐릭 디자인이나 스킬셋에서 그 어떤 고민도 정성도 찾아볼 수가 없어서임.

근데 퍼니싱은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각 캐릭터들의 컨셉과 속성을 살린 최대한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함


물론 최근 계명 같이 좀 실망스런 사례도 있었지만 테디베어, 브리짓 보면 얘네가 감이 막 엄청 떨어진건 아님. 곡은 좀 급하게 만들었거나 컨셉을 잘못 잡은듯


결국 이렇게 캐릭을 잘 내니까 다음 캐릭이 기대가 됨 

난 퍼니싱이 인플레가 심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다음 캐릭이 나오면 무조건 세대 교체가 이뤄지지만 이게 전혀 무섭지도 않고 기대가 되는데 이유야 당연히 믿을 수 있는 쿠로의 캐릭 뽑는 능력 때문이라 생각함


구캐릭이 후발 주자 캐릭에게 따이는건 당연한거임. 근데 후발 주자 캐릭이 구캐릭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면 괴리가 발생함. 난 이 이유가 너무 커서 수메르 이후로 원신에 도저히 정을 못 붙이다가 푸리나 스킬셋을 보고 너무 실망해서 겜을 접음. 


근데 퍼니싱은 어지간해선 그럴 일이 없음. 최근 갠적으로 실망했던 캐릭은 곡도 결국 이전 주자인 아우에 비하면 모델링이건 이펙트건 비교가 안되니까ㅇㅇ


'아니 3년 지나서 나온 캐릭인데 당연한거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꾸준히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음. 뭐 내가 다른 겜 엄청 해본건 아니어도 서브컬쳐 계열에서 체급 제일 높은 호요버스도 맨날 모델링 돌려쓰고 이펙트 대충 내는데 퍼니싱은 장난감 용도인 A급도 충분히 정성을 들인 티가 남. 계속 언급해서 좀 그렇지만 원신은 3년전 나온 소가 최근 나온 느비예트 보다 화려함. 


스토리는 내가 그닥 몰입해서 안본 탓에 뭐라 할 말이 없음... 이게 난 원신/붕스도 스킵이 안되니까 강제 관람 한거지 원래 겜 스토리 그렇게 크게 신경 안씀. 오히려 스토리 잘 이끌 자신 없으면서 강제로 관람시키는 것보단 낫다고 봄. 




근데 단점도 존나 명확해서 한 때는 이거 때문에 3개월 정도 접기도 했음. 일단 바라던 캐릭 다 뽑은 지금 와선 아무래도 좋아진 문제지만 중섭이랑 미래시 차이가 너무 길다보니 생기는 문제가 좀 많이 체감됨.


중섭에서 특정 캐릭이 나오면 당연히 한섭에 비해서 개쩔게 나올 것이고 한섭하는 사람 입장에선 자기 캐릭이 존나 오징어로 보임. 이것 때문에 난 심홍수영 4개월 남은거 알면서도 표차로 나온 진리 키우지도 않음. 냉정하게 생각하면 진리 대충이라도 키우는게 맞거든? 근데 사람 심리라는게 그렇게 안됨. 지금이야 초각, 심흔, 수영 다 뽑아서 아무 상관 없지만 내가 게임 시작하던 때나 4개월 정도 전까지만 해도 이게 너무 체감이 컸음.


둘째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재화 시스템임. 얘넨 왜인지 재화를 몇번씩이나 꼬아서 줌. 뭘 깨면 뭘 주고 그걸 또 바꾸고 상점가서 뭘 사면 그걸로 다시 합성해서 아이템이 나오는.... 이딴 식임. 뉴비 때는 이게 너무 ㅈ같아서 각종 중요한 스테이지를 걍 돌지도 않았음. 그러다보니 당연히 재화 차이, 성장 차이가 나고 겜에 정이 떨어짐. 


이 몇번씩 꼬는 재화 시스템도 지금이야 적응했지만 사실 난 이런 방식 자체가 이해가 안감. 뉴비들이 찍먹했다 접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이런게 아닐까 싶음. 이건 게임이 하드하고 말고랑 상관없이 걍 불편한 요손데 이상하게 이거 지적하는 사람이 없더라고


마지막으로 이건 단점이라긴 좀 그렇고 개인적인 의견이다만 퍼니싱 가챠가 그렇게 혜자인가? 싶은 생각이 듬. 퍼니싱 최근 캐릭들은 솔직히 SS3+전무(공명)+보조기 이게 기본값인데 총합하면 해골로 30개 먹고 공명 안한다고 쳐도 170뽑이 넘어감. 퍼니싱 패키지가 혜자인건 맞는데 그거랑 별개로 170뽑 들여서 뽑아야 시작점인 겜이 막 뭐 엄청 혜잔가? 싶음.


물론 진짜 딱 명함전무만 딸거면 허들이 많이 낮아지지만 퍼니싱은 경쟁겜이잖아. 냉정하게 순위랑 점수 나오고 그걸로 보상 갈리는 겜에서 원신/붕스 마냥 그냥 깔아주고 자기만족 하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함. 솔직히 지금 명함전무만 띡 뽑아서 굴러가는 캐릭이 어디있어. 사이클 자체가 아예 꼬이는데


그리고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챠 돌리는 맛이 떨어지긴함ㅋㅋ 특히나 퍼니싱은 초창기 캐릭/A급 캐릭은 진짜 뭐 아예 쓸 일이 없다보니 가챠가 말 그대로 천장 찍기 위한 과정임. 좀 심하게 말하연 60천장이라고 혜자란 느낌보단 나머지 59뽑이 사실상 버리는 뽑이라는 생각도 듬. 그래서 난 솔직히 스킨 가챠 마냥 10~20뽑마다 공명권 뭐 그런걸 주는게 좋을것 같다만 패키지 잔뜩 있는 마당에 그러면 또 너무 혜자긴 하고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니다만 중섭 기준으론 겜의 방향성이 좀 불만스러운 느낌도 사알짝 있음. 진공형 따먹는 아머형이나 빙속팟 같은거나... 이건 근데 걍 개인 취향이라 뭐 단점이라긴 그렇고


쓰다보니 단점만 쓴거 같은데 난 퍼니싱 너무 재밌고 좋은 게임이라 생각하고 접을 생각은 추호도 없음. 단점이라 적은 것도 지금은 대부분 그러려니 하는 부분이고ㅇㅇ 

무쌩기고 ㅈ같은 캐릭 내는 것보단 그냥 내 머리가 아픈게 훨씬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