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의 내용은 한섭 오픈당시의 시점을 기준으로 서술한 것이고

대전제로 본인은 모바일게임을 세븐나이츠, 드래곤빌리지같은 한참옛날 추억게임을 제외하면 안해본 콘솔겜 유저


1. 디자인

일단 게임 홍보를 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게 캐릭터랑 작화 얘기니까 먼저 해보면 

그냥 특색있었음.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게 바로 간판캐릭 루시아 여명 기체 였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디자인으로 가장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메인 간판 기체가 인게임에 들어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대놓고 '나 기계임' 이라고 보여주는 팔, 골반 쪽 파츠를 보자마자

대중성을 중요시해 그냥 누가봐도 예쁘고 호감인 캐릭터말고 호불호를 가질지언정 자신 게임 캐릭터의 디자인을 고수할거라는 기대가 생겼지

(그렇다고 여명 기체가 안 예쁘다는 얘기가 아님, 저렇게 기계형파츠를 외부에 보여줬다는것에 큰 가산점을 준거임)

그렇게 이후 전신이 기계슈트처럼 보이는 숙성, 하체가 아예 기계파츠에 골반 쪽 구체관절을 보여준 아우를 이어서 레전드 기체가 출시함



(png를 못 찾아서 일단 컨셉아트로 대체)


로제타-리고르

그냥 다른게임에서 나 그냥 이쁨, 나 그냥 가슴큼, 나 그냥 귀여움 이런걸로 캐릭터 팔아먹고 있을때

그냥 전신 기계파츠가 눈에 바로 띄고, 그것도 이런 캐릭터를 여캐로낸 퍼니싱은 별에 별 신기한 디자인이 많은

콘솔겜을 많이 한 나도 정말 신선하고 굉장히 도전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음.

로제타가 나온이후로  이제 확신했다. "아 얘네는 그냥 주변생각 안하고 세계관과 어울리고 특색있는 디자인을 고수하겠구나"

(그래서 그런지 요새 너무 기계적 디자인이 퇴색되고 다들 인간형처럼 디자인되고 있는게 좀 서글프긴함....)




2. 게임 플레이

일단 필자가 모바일 게임을 많이 안 한 가장 큰 이유가 

액션겜이라고 얘기를 해놓고 액션보다 수집에 요점을 맞춘게임 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

분명히 액션게임이라고 만들어놨는데 액션은 뒤지게 재미가 없거나 그냥 비중이 너무 적었음

그래서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마인드가 있었는데


"야랄, 액션게임이 액션이 재밌으면 된거지 뭐가 필요하냐?"


이거에 대해서 반박하는 사람들이 좀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게임을 선택하고

플레이타임을 정할정도로 일단 액션겜에서는 다른걸 전부 제쳐두고 액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퍼니싱이 내 이 마인드를 정확하게 저격했었음

물론 퍼니싱도 더좋은 기체들이 S급에 있기도 하고 가챠겜이지만

퍼니싱의 액션에서 가장 취저였던 부분은 게임의 매커니즘 이었기에 위에 문제점은 딱히 문제가 안됐지


스킬볼 매커니즘과 다른게임에서 프회라 부르는 회피와 초산공간의 존재는 이미 다 아니까 

이 매커니즘을 취하면서 퍼니싱의 액션이 본 가장 큰 이득을 얘기하면

액션의 조작에 비해, 화려한 액션이 나온다는 것

세키로가 출시했을때 받은 느낌을 퍼니싱에서 그대로 느꼈음

스킬볼과 평타 회피 이 세개만 조작하는데도 엥간한 콘솔게임에서 본 액션퀄리티가 충분히 나왔고

그거랑 별개로 코어패시브와 초필의 연출적부분도 꽤나 만족

그랬기에 가챠가 포함됐음에도 퍼니싱은 나한테 너무나도 재밌고 액션이 깔끔하고 재밌게 나왔음


(지금은 조작 난이도가 상당히 올랐지만 몇몇 버그성 기술을 제외하면 게임을 오래했기에 익숙해져서 문제가 안됨)




3. 스토리(+설정)

솔직히 아포칼립스 세계관은 취저긴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든 콘솔겜이든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세계관은 맞음

하지만 지구밖으로 인류가 몰린상황 + 기계형태의 적들 + 휴머노이드 주인공들 겜을 조금 해본사람들은 이 편성을보자마자

바로 니어-오토마타가 생각났을거임 니어는 스토리+디자인+설정 다 잘 정리를 했고 이 편성과 똑같이 나온 퍼니싱에

관심을 안가지는게 더 힘들었지.


즉, 퍼니싱은 자신들이 만들려는 세계관을 이미 잘 뽑힌 선례를 가공해서 스토리를 광고용으로도 잘 뽑아낸 사례라고 보면 됨

하지만 니어와 퍼니싱같이 스타트부터 멸망을 전조를 보여주는 세계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토리의 이전부, 즉 배경스토리가 참 중요함

이걸 잘 정리해두면 니어시리즈나 프롬소프트 게임처럼 잘 짜여진 스토리 되는거고, 못하면 그냥 양산형 3류 스토리가 되는거임


퍼니싱은 이 배경스토리를 현재 캐릭터의 외전에피와 인게임 회상, 스토리컷의 대화를 통해서 나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함 ㅇㅇ

설정이 꽤 복잡하긴 하지만 이전에 콘솔겜을 하고 온 사람 기준으로 보면 그리 이해하기 힘들지도 않았음

특히 이런 이전 스토리를 외전에피를 통해서 각 캐릭을 중점으로 풀어내서 세계관 자체를 이해하는건 좀 어려운감이 있지만

오히려 캐릭터 각각에 몰입하는데에는 굉장히 좋았던 방법이라고 생각함

(대표적으로 루시아 루나 배경스토리 굉장히 몰입을 했음.... 아직도 슬퍼)[+하산 씹....]



이런 장점들이 잘 유지되고 있는것도 있고 좀 깨진것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아직 퍼니싱은 내 인생에 다시는 없을 모바일 게임이고 유입됐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남아있다.

그러니까 제발 섭종하지말고 십년만년가자 우리 푸나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