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데 어디다 썰 풀 데가 없어서 

퍼챈 글 리젠에 기여하고자 씀 


실은 누가 들어줬으면 해서 그럼

미안해 퍼부이들아...



아무튼...


본인 엠생우울증히키백수찐따로 엄청 긴 기간을 살아오다가

어찌저찌 기회가 생겨서 잡플래닛 리뷰 1점 수두룩한데다가

내용도 개 레전드인 ㅈ좆소에 들어가게 됐음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는데다 첫 직장이어서 

좆소여도 어떻게 실업급여 탈 때까진 버텨야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씀 



오늘로 딱 일주일 지났는데 

그래도 정말 최악을 상상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단 괜찮더라.. 

밤 10시까지 밥먹듯이 야근하고

신입은 3달동안 30분 일찍 출근해야되고 등등 말이 많았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고 (아직까진)


업무는... 다행히 전공을 일부 살릴 수 있는 부분이어서 

어찌저찌 하고 있긴한데 

주는 돈에 비해 요구하는 능력치가 너무나도 높고

+ 신입인데 업무량도 존나 많아서 

일주일 내내 정신이 없더라...

업무일지를 가장한 업무 가이드? 같은 걸 매일 쓰는데

그거만 벌써 못해도 40페이지 정도 되더라고... 

진짜 돌아버리겠긴 한데 



그래도 버텨야 쓸모있을진 모르지만 경력으로라도 남고 

못해도 실업급여는 타 먹어야 심적으로 안정적일 거 같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유쾌한 것 같더라

일주일 알고 지낸 거 가지고 판단하기 이를 수 있지만....


아무튼 아직까지는 할만 한 거 같다

이제 고작 일주일 했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게 아니니 

실제로 일이 시작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한심하게 살아온 대가 치른다고 생각하고

꾸역꾸역 해볼라고....



내가 이 글을 왜 쓰기 시작했냐면,

물론 친구 없어서 말할 데 없어서 쓴 것도 있는데 

직장 다니고 나서 생긴 게임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깨달아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어서 쓰기 시작한거임


처음에 직장을 다니기 전에는 

아 출근길에 혈청을 빼고 숙소 의뢰를 돌리고

퇴근길에 분쟁환통 치면서 지하철에서 푸니싱 영업하고~~

등등 존나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 있었는데 


막상 다니기 시작하니 몸도 머리도 마음도 

엄청나게 피곤해서 간신히 혈청만 빼게 되더라

분쟁? 환통? 원래도 리트 잘 안했지만 

치는 것도 주말되서야 간신히 쳤음... 

주중에는 그냥 횟수만 채우고 강등먹고...


내가 폰겜을 세 개를 돌리는데 

그 중에 퍼니싱을 제일 좋아하고 오래 해왔는데도

하는 데에 진짜 엄청난 노력? 애정?이 필요하더라 

나머지 게임들은 맨날 ap터지고 냉각제 터지고..



물론 이제 막 다니기 시작해서 

적응이 안 되서  게임 할 여유가 없어진 걸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이 기간에 일퀘 주간퀘 같은거라도 유지를 못하면 

잘못하면 접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퍼니싱이야 섭종까지 할 거 같고 

나머지 두 게임도 많이 애정하는 게임들이라 

최대한 유지해보긴 할 거지만 .. 어케 될지는 잘 모르게씀....

진짜 간단하고 접근성 좋은 폰게임이라지만 

하는 데에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구나 싶었다...



뭐 그래도 직장이 생기니깐 

물론 아직 첫 월급도 못받았지만

돈 지르는 데에 눈치가 좀 덜 보일 거 같아

지금까지는 용돈 알뜰살뜰 애껴서 깨작깨작 질러왔는데

이제는 내가 버는거니깐 눈치 안보고 지를 수 있음! 



아무튼 이 세상 모든 직장인들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직장 다니면서 푸니싱하는 퍼붕이들은 더 존경스럽고

응애건 여고생이건 학식이건 암튼 자기 삶을 살면서

자기 좋아하는 무언가를 즐길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됐음 



와 근데 ㅅㅂ 진짜 내가 생각해도 난 말 존나 많은 거 같은게 

벌써 1700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너무 개인적인 얘기인 거 같고 

여기서 더쓰면 잘못하면 특정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이쯤에서 튀어야겠따...

 

이 기나긴 글을 몇 명이나 읽어줄 진 모르겠지만

읽어준 퍼붕이들 고맙고 

다들 항상 힘내서 밝게 지냈으면 좋겠음

푸니싱도 접지말고 열심히 하고 



그럼 이만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