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당한 소피아 초기 디자인들이랑 표정을 보면 지금 소피아와는 상당히 달라보이는데 오죽하면 메스가키 소피아라는 말이 나왔겠음


피부가 검정색이라서 다크써클이 있어서 주근깨가 있어서 뭐 이런 거 다 거르고서라도


캐릭터 조형 자체가 호감을 갖기 어려운 캐릭터임


딱히 엄청난 서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용당했다가 자밀라 왕녀의 마망력에 감화되어 자밀라의 측근이 되었다 딱 그 정도인데


틈만 나면 수전노같은 모습 보여주면서 9999블카를 가져가겠다는 둥 요금이 9999블카라는 둥의 좀 비호감스러운 발언을 반복함


그럼 다른 요소로 그런 비호감 요소를 덮어주기라도 하면 좋은데 딱히 그런 것도 없고


성격이 조용조용하고 과묵해서 말도 많이 안 함. 지휘관이랑 상호작용이 많은 것도 아님.


그리고 초창기 스토리에 나와서(10장 영구열차) 두드러지는 단점인데 이 때만 해도 스토리가 그닥 매력적이질 않았고 구멍이 많았어서


크게 정당성이 부여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피아가 오슬란 몰아내려고 한 마디 했더니 대중들이 열광하더라는 작위적인 내용에 매력을 느끼기가 쉽지 않음(이 부분은 나중에 고후위등에서 보완 좀 해주긴 했는데 10장 영구열차만 보면 상당히 뜬금없어 보임)


캐릭터 조형이 대중픽인 것도 아니고

캐릭터 서사가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 성격이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마이너스 요소만 다 떠안고 있는 게 문제



막말로 2짤 소피아처럼 지금 소피아랑 디자인 거의 차이 없는 모델링으로 실장되었다고 치고


그래도 지금이랑 성격은 정 반대라서 좀 더 활달하고 메스가키같은 느낌 좀 있었으면 지금만큼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수준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함


1짤이나 3짤 디자인이었어도 괜찮았을 거고


디자인도 문제인데 그냥 캐릭터 자체가 재미가 없음


재미 없는 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함...



똑같이 지휘관한테 요금은 9999블카라고 쌉소리를 하더라도


진지한 표정으로 무뚝뚝하게 저러는 거랑


히죽히죽 웃으면서 말한 다음 농담이야 ㅎㅎ 하는 거랑 차원이 다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