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인간 시대의 구룡을 뒤흔든 철학자였지만 말과 행동이 오락가락해 그녀에 대한 세간의 평가도 분분했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수수께끼 같은 철학의 대가라고 하며, 그녀의 말에 담긴 의미는 자연스레 이해될 수 있지만 말로 형언하기 어렵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그녀가 단지 기괴한 소녀일 뿐이며, 전자의 설법을 고집하는 것도 단지 사기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가 천재인지 괴짜인지, 진리인지 궤변인지, 그녀는 속세의 평가와 견해에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어디에도 오래 머물러본 적이 없을 정도로 외출을 즐겼고, 사람들을 놀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여러 숙박업소 사장들에게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장난치는 게 아니라...그들에 대한 일종의 시험일 뿐이고, 다 그들을 위한 거라고", 놀림에 화가 나 욕설을 퍼붓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꾸하였다.

"인간의 본성에 과연 얼만큼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궁금할 뿐인데, 흥미롭지 않아? 이런 건 전부 그 사람들의 사고가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험이야~"


스토리2

퍼니싱의 위기가 구룡 전역을 휩쓸고 간 이후, 탈출을 서두르라는 조언에도 그저 담담히 웃기만 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누군가가 이 전설적인 스승의 몰락, 즉 그녀가 '해방'이라고 부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침식된 기계가 통제 불능에 빠져 구룡의 오래된 골목에 무더기로 몰려와 도륙을 하고 있을 때, 그녀는 마치 어떤 좋은 연극을 구경이라도 하는 듯 마른 우물 위에 앉아 붓을 내저었다.

그녀는 다급한 만류도, 그녀의 귀에 들리는 구슬픈 비명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눈앞에 닥친 위기와 이미 벌어진 학살을 보면서도 소녀처럼 순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왜 도망치는 것이고...또 왜 그들을 구하려고 하는 걸까? 속세에 있는 한 영원히 자유로울 수 없어"

침식체가 자신에게 도축칼을 휘두르기 직전까지 그녀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육체는 강철로 만든 족쇄와 다를 바 없고 자유로운 영혼을 구속하는 것일 뿐...바로 지금이야말로ㅡㅡ"

말이 끝나기도 전에 통제 불능의 침식체가 그녀를 인간의 모든 활력징후로 약탈해 갔다.

남색 나비가 그녀의 시체 주위에 내려앉았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혼령이 그 순간에 나비가 되어 영원의 자유와 소요를 향해 날아갈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2세트

물리 피해 10% 증가


4세트

범음구 기초 피해 100% 증가, 함영·단심 방깎효과 20% 증가, 월음지역에서 나온 이후 12초 간 필드 지속, 필드 활성화 중 적에게 초마다 50%의 물리피해를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