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팅 실력이 루시아 홍련-여명 시절급 실력인 퍼붕이라 보기 좀 그런거 같아서 안올릴라다가 넣은것도 몇게 있음



타지에서 복무 중인 형이 달래 레몬 버터를 써보라고 보내서

레몬 딜 버터가 닭고기랑 잘 맞는데 레몬 달래도 그러려나 하고 테스트 해본 치킨 스테이크 센드위치

국내산 닭들이 어린 닭이라 고기 자체의 맛은 되게 빈 캔버스 같은 느낌인데 

그냥 버터만 처박으면 생기는 이질감이 레몬향 나는거로 커버가 되서 괜찮았음,

근데 제품 가격 듣고 나니까 어.... 달래가 아니라 레몬이 핵심 같던데 

걍 집에서 레몬제스트 만들어다 레몬 버터 만들어 쓰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지더라, 그 적은 분량이 만원이라니 ㅋㅋㅋ


어쩌다 미국식 정형으로 손질한 돼지 통갈비 생겨서 해봤던 

bbq식 돼지 갈비.

고기 부위 마다 질김에 영향 가장 크게 끼치는건 결국 콜라겐인데 이걸 충분히 열가해줘서 분해 되면 식감이 부드러워 지므로

낮은 온도에서 상당히 장시간 익히는 방법을 사용한게 bbq라서 그렇게 돌리고 있었는데

너무 오래돌려서 다 말라비틀어지는거 아니냐고 주변에서 계속 뭐라한 관계로 30분 일찍 꺼내서 예상대로 뼈 근처가 원하는 만큼 푹 안익어서 그쪽이 원했던거 보다 질겼던게 기억남.


그래도 그거 빼면 괜찮았어서 내가 얼마 먹기도 전에 가족한테 다 털렸다 ㅎ...



살면서 처음 튀겨 봤던 닭튀김.


왜 초보가 하면 2번 온도 바꿔서 튀기라 한건지 바로 이해 해버렸다. 확실히 훨씬 쉽고 편함.

다 괜찮았지만 뒤처리가 ㅈ같아서 저 이후로는 집에선 잘 안하게 되었다.



작년 루시아 기동일 기념으로 했던 뭔지 이름도 기억 안나는 닭요리.

특징적인건 저거 닭 1마리 뼈 통체로 다 발라내고 거기에 속 만 채워 넣고 온도 조절만 잘하면 되는 요리라

그 손질 과정만 빼면 되게 무난하고 결과물도 되게 먹기 편한 요리란거?


다만 고기용 실로 묶는걸 처음해봐서 제대로 못묶은 결과 하반신 쪽이 그냥 터저 버림 ㅅㅂ ㅋㅋㅋㅋㅋ

올해 루시아 기동일에도 비슷한거 해보려고 레시피 계량한거 하나 있는데 테스트 해봤을땐 되게 괜찮게 나왔다만 

루시아 기동일에 요리 했을때 루시아 스러운 실수 했던거 때문에 좀 불안하네


작년 가을~겨울 뭔일인지 자꾸 대하가 생기고 생겨서 3번인가 했던 비스크 파스타.


일단 이거 사진 보고 이야.... 나 진짜 플레이팅 못하는구나 했다.


총 3번 했는데 2번은 집에 생토마토 없어서 약식으로 토마토 페이스트나 캐찹으로 대체 했고 

1번은 제대로 토마토 가지고 했는데 


제대로 했을때가 토마토 느낌이 가장 없다. 아무래도 캐찹이나 토마토 패이스트는 농축해둔거라 그렇겠지.

맛은 걍 존나게 진한 갑각류 스프? 분명 맛이 없는건 아닌데 갑각류 안좋아하면 저거 진짜 싫어할꺼고 

갑각류 좋아하는 사람도 저거 먹고 나면 최소한 일주일은 갑각류 생각 안날듯 


근데 왠만큼 요리 좋아하는 퍼붕이 아니면 비스크는 절대로 집에서 하지 마라 

뒤처리가 진짜 죽을 맛이다. 저게 갑깍류 껍질이랑 머리 볶고 토마토랑 바질 잎등등 넣고 삶아서 국물 뽑고 

물이 거의 없어질때 까지 끓인 다음에 그거 전부 믹서기에 넣고 갈고 나서 면보로 짜내서 국물만 뽑아다 쓰는건데 

딴건 몰라도 저 면보 청소가 ㅅㅂ 진짜...... 되게  ㅈ같음 


다만 집에서 할때 만큼 진하게 하는거 밖에서 사먹는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돈 많은 퍼붕이 아니면 한두번은 해볼만 할지도.

물론 요리 좋아한다는 전제 하에서


걍 요리 이야기도 나오고 루시아 요리 실력 관련글 수정 하고 있는데 이야기 나오길레 

아우 기체 이후 루시아가 요리 할때 처럼 이것 저것을(다만 생각은 해보고) 있다면 넣어보는 퍼붕이라 한번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