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면 우리가 너무 일찍 들어간거다

 이후에 니어시리즈를 관통하는 스포가 함유되어 있으니 주의

 제일 밑에 3줄 요약 있음





 작중 마지막에 등장하는 사피엔 학파는 인류에 대한 회의감을 여실없이 드러내고 있음. 게다가 영혼의 가능성이란 걸 믿고 무한한 전쟁을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냈지

 이건 니어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인 영혼에서 왔다고 본다.
 니어 오토마타의 전작 니어 레플리칸트는 그 전작인 드래그 온 드라군에서 이어지는데,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잠깐 짚고가자면 대략적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이 최종보스를 막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이 최종보스와 같이 이세계 전이해서 동귀어진하고자 한다.

 그 결과 일본의 신주쿠로 전이해 최후의 결전을 하게 되는데, 주인공과 주인공이 데리고 다니는 용이 최종보스를 무찌르며 승리하게 되지만 일본의 전투기에 미사일맞고 사망한다. 용은 도쿄 타워에 꿰뚫리게 되고. 구라같다고? 진짜임
 
 문제는 그 다음인데, 최종보스와 주인공이 죽고 '마소'라는 입자가 퍼지게 되는데, 이 입자와 일반인이 닿으면 사람 신체가 점차 소금화가 되어버림. 이걸 해결하기 위해 게슈탈트 계획을 실행하게 되는데.

 게슈탈트 계획은 병이 사그라들기 전까지 영혼을 다른 곳으로 보관하는 것. 그 계획을 실행하면 육체는 영혼과 분리되어 껍데기만 남게 되는데, 그 껍데기에 오류로 새로운 영혼이 깃들어버린다.

 이게 레플리칸트의 배경설정이다. 아마도 마지막 새로운 영혼이 깃든다에서 따온 것 같은데 아무튼, 작중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아스코라는 개체는 이런 경우다. 결국 영혼이 생겨버린 것이다.

 이런 영혼이 생기는 오류야 말로 사피엔 학파가 바랬던 것이고, 이게 반복되려면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특히나 이 불량품들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더더욱.

 게다가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니어 애들은 마키아밸리를 잡아내는데, 사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까마귀 소대가 처리했거든. 그러니 우리는 여기서 니어 애들은 if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만약 그레이 레이븐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즉 니어 애들은 작중에 등장한 '아스코'의 발전형이고 후계체인 셈이다. 불량품이며, 인류가 멸망해버릴지도 모를 아득한 세월끝에 나올 '영혼을 가진 로봇'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까마귀 소대가 왜 아우가 아닌 여명이 나온 건지도 일종의 대비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스토리 자체는 '과거'지만 니어 애들은 '미래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장치가 아닐까?

 물론 우리가 개입해서 니어 애들은 등장하지 못했고, 시간대가 안맞았기도 하고.

 반박시 니 말이 맞음



 3줄 요약
 1. 니어 콜라보 애들은 까마귀 소대가 개입하지 않았을 경우에 생기는 미래의 가능성이다
 2. 즉 얘들은 아스코의 후계체들
 3. 하지만 까마귀 소대가 분탕쳐서 니어 사라짐 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