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선물을 건네자마자 카무는 흔쾌히 뜯어냈다. 안에는 펜던트가 하나 있었는데, 펜던트에는 추상적이고 금속적인 질감이 나는 새가 있었다.

카무에게 펜던트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칠석이야기를 말하기도 했다.

카무: 너는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좋아해?

카무: 만약에 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나는 일년 내내 기다릴 수가 없어. 바로 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가장 좋아.

카무: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

>요즘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었다는게 문득 생각나서

카무: 나는 너를 두 번이나 보러갔는데, 네가 바쁜 것을 보고 나는 그 자리에서 떠났어.

>? !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드는걸....

카무: 뭐? 하, 내 뜻을 멋대로 혼동하지마! 만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좋으니까.

카무: 예를 들어서 지금은 괜찮으니까, 지난번에 내가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을 보여줄게.

카무: 그 가게가...저쪽에 있어. 멍청하게 있지말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