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의역 O



“코드가 있는 한, 모든 문제는 쉽게 풀릴 거야.”

 


공중정원 시각, 12:30 PM. 

 


리: 데이터를 복원하겠습니다. 

 


>>>> 데이터 복원 진행 중

>>>> 복원율 89%, 심각히 손상된 부분을 건너뛰고 재현합니다. 

 


……흘러나오는 건 음성 메모이다. 

 


‘다음 이론은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 설령 “자비로운 자”라 할지라도 이 자료의 내용을 알지 못할 것이다. 다만, 승격자만이 이 자료의 소재를 찾는 방법을 알 것이다. 지금 이걸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그러면 난 이미 죽은 거겠지. 하, 죽은 사람은 비밀이 없네. 그건 나의 연구 목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이 방향의 끝은 근원에 와닿는 지식이며,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승격자가 보고 싶어 하는 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의 우리에게 그것은 불가능하다. 퍼니싱의 언어, 아니면 코드라던가. 그 진리를 건드리는 열쇠는 더 높은 차원의 공간에 숨겨져 있다. 시간 자체도 정복할 수 없는 우리에게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와 같다. 나는 퍼니싱이 어떠한 고차원 문명의 선별 도구에서 유래한 건지, 아니면 단지 우연히 투사된 씨앗일 뿐인지 확신할 수 없다……. 지구는 그것들이 무질서하게 변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온상이 된 것이다. 아마도 천만년 후의 인류는 결국 이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순전히 이론적인 가상이고, 허무일 뿐이다. 그래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건 이 예비 단말기에 그대로 남겨뒀고, 가치가 있든 없든 연구 성과 자체가 묻혀서는 안 된다.’

 


이어지는 오디오는 수십 분에 달하는 공백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광기에 가까운 중얼거림과 함께 끝났다. 

 


‘내 마지막 질문에 대답해 준다면――“자비로운 자”――’

 


음성 메시지는 여기까지이다. 

 


리: 첨부 파일에는 쇼메가 부당한 연구 수단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된 매우 조잡한 이론 모형이 있습니다. 이게 있으면 이중합 파편 정보 해석 효율이 적어도 23.5% 향상될 것입니다. 새로운 기체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이 많지만, 저는 이중합 파편 속 정보가 열쇠가 될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아시모프: 넌 요즘에 이런 ‘예감’이 많이 드는 것 같군. 


리: ……

 


아시모프는 더 이상 아무것도 캐묻지 않았고, 그는 굳은 얼굴로 앞에 있는 자료들을 엄숙하게 바라보며 한 줄 한 줄 자세히 읽어보았다. 한참 후에야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시모프: ……맞아. 확실히 그러네. 이 모델에 연결하면 이중합 파편 해석을 크게 가속할 수 있어. 


리: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자료들의 존재는 당분간 의회에 알려져서는 안 됩니다. 


아시모프: 출처를 밝힐 수 없어서 그런가?


리: ……그렇습니다. 


아시모프: 넌 이게 규정에 어긋난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리: 전 단지 특화 기체 적응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며, 제가 당신을 찾는 이유를 이해하실 테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따른다면…….


아시모프: 난 무의미한 내부 분쟁에 관심이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바보같이 너에게 끌려가지는 않아. 나는 특화 기체 프로젝트의 유일한 책임자도 아니고, 이 자료들은 조만간 과학 이사회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공개되겠지. 적어도 너는 ‘합리적인’ 출처 하나쯤은 있어야 해. 


리: ……알겠습니다. 적응 실험에서 받은 비정상적인 데이터는 데이터 자체가 아닙니다. ……하나의 좌표죠. 

 


...

 


 지상, 일주일 전. 이것은 통상 작전 임무이지만, 리는 그레이 레이븐의 다른 구성원과 함께 출격하지 않았다. 그는 작전 장소를 바꾸겠다고 신청했는데, 이는 임무 수행이 끝난 후에 어딘가로 가기 위해서였다. 이상 데이터는 과학 이사회의 연구자들을 한동안 골머리 앓게 했지만, 결국 단순한 프로그램 오류로 간주되어 해독을 포기하고 역원 장치와 기체 자체의 연구를 계속했다. 그리고 리는 어떠한 기체의 적응이 끝난 뒤 우연히 그 깨진 코드를 해독했다. 이것은 거의 무의식적인 행동이었고, 이는 그 데이터에 대한 알 수 없는 친숙함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설명해주었다. 해독에 사용되는 코드는 어떤 세력이나 행렬에 속하는 기밀이 아니라 아이들 간의 단순한 놀이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와 자기 동생 머레이만이 아는 비밀이다. 

 


모리안: 코드만 알면 일부 퍼즐은 쉽게 풀 수 있어. 


머레이: ……코드와 암호?


모리안: 응. 이런 암호의 가장 대단한 점은 네가 그 내용을 숨길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거지. 하지만 암호를 해독할 수 없는 코드가 없다면, 내가 너의 눈앞에 메시지를 남겨도 넌 그 의미를 알지 못해. 대단하지? 분명 몇 개의 숫자나 자모의 배열을 바꿔 상호 대체하여 암호화했을 뿐인데, 외부인이 보기에는 거의 난공불락의 미제와 다름없어. 그리고 이건 엄청 간단한 원리야. 


머레이: 대단하다……


모리안: 사실 나도 며칠 전에 이런 걸 읽은 건데……. 공공 도서관에 이런 책들이 많으니까 머레이가 보고 싶으면 내일 가서 더 빌려달라고 신청할게. 


머레이: 응!

 


머레이는 고개를 숙이고 알듯 말듯 손에 있는 책을 뒤적거렸는데, 안에는 형의 글씨로 쓰인 메모와 비고가 가득했다. 

 


머레이: 형이랑 같이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모리안: 네 몸이 더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야지. 


머레이: 응……


모리안: 맞다, 모리……. 우리만 알아들을 수 있는 암호를 만들까? 


머레이: 그런 게 가능해……?


모리안: 당연하지! 우리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모르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듣기에 너무 멋있지 않아?


머레이: 내가 생각해 봤는데, 암호화 방식이……맞아, 그냥 쓰자……

 


위치 추적에 성공했다는 전자음이 리를 짧은 추억에서 끌어냈고,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에 있는 전자지도를 내려다본다. 지도에는 임무 지점에서 500m 떨어진 곳곳에 있는 건물 폐허를 가리키는 최단 경로가 나와 있다.

 


리: 감염체 신호 없음……

 


이곳에서 감염체와 교전했던 집행 부대가 대부분의 위협을 제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인근의 에너지 공급 센터가 지진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서 이 구역의 복구 작업은 도중에 중단되었고, 지도상에 방치된 수많은 복구 대기 구역 중 하나가 되었다. 


 

리: 좌표가 제공하는 가장 정확한 정보는 반경 200m 내에서만 찾을 수 있으니 하나씩 확인해야 해. 

 


이것은 머레이가 나에게 준 메시지인가? 하지만 그는 왜 예전처럼 통신으로 직접 나에게 연락하지 않는 거지? 머레이에게 곁눈질로 물어도 동생의 약간 의아하다는 눈빛만 돌아왔다. 

 


리: 만약 이것이 함정이라면, 너무 알기 쉬워. 예정된 임무 종료까지 40분도 채 남지 않았으니……일단 찾아봐야겠군. 

 


...

 


수색 과정에서 무언가가 리의 주의를 끌었다. 

 


리: 이건……

 


이 로봇은 여기에 버려져 있는 다른 로봇과 달리 몸에 먼지가 매우 적어 얼마 전에 막 정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조용히 구석에 쓰러져 있고, 꺼진 전자안은 마치 누군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리가 있는 방향을 똑바로 주시하고 있다. 리는 앞으로 나아가 로봇의 몸을 가볍게 일으켜 세운다. 

 


리: 황금 시대 말기의 가정용 로봇……아니, 이를 기반으로 한 튜닝인가…… 감염 징후는 없군. 이 모델은……정말 그리워. 오랫동안 보지 못했어. 

 


아무도 모르는 암호, 아주 익숙한 기계, 눈앞의 모든 것이 마치 어둠 속에서 자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길잡이 같다. 

 


리: 에너지 부품 점검……손상 정도 23%, 그나마 다행이군. 이건……자폭 프로그램? 가정용 로봇이 왜 이런 프로그램을 탑재했지?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설정처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 로봇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모든 제어 시스템을 강제로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리는 자폭 프로그램의 영향을 제거한 후 가정용 로봇의 전자 두뇌를 연결하여 약간의 정보를 얻으려고 시도한다. 

 


리: 역시 풀렸어. 

 


이 정도로는 도저히 그를 난처하게 할 수 없다. 기계 구조와 절차에 대한 이해는 결코 구조체가 된 후에만 깨달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처음에는 숫자와 미제에 대한 아이들의 단순한 흥미였으나, 나중에는 청년들의 기계 공학과 디지털 프로그램에 대한 집착으로 변했고, 그다음에는 생계를 위한 도구로 변하여 마지막까지 그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머레이: 생체 공학 기계……?


모리안: 응, 형이……업무에서 주로 연구한 과제야. 


머레이: 응, 알아. 그리고 신경망 알고리즘과 확률 프로그래밍, 형 책의 대부분은 이런 내용이 있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생체 공학 기계의 결합은 사람보다 훨씬 더 대단한 기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형도 이런 거 할 줄 알아? 형 작품은 언제 볼 수 있어?


모리안: 음……아직은 시간이 오래 걸려. 최대한 빨리 수술을 준비하는 게 더 급하니까.

 

머레이: 어, 저번에도 그렇게 말한 것 같았는데……. 잘 기다리고 있을게. 형도 너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참, 형. 저번에 남긴 프로그래밍 문제, 난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


모리안: ……

 


책 속에 빼곡한 메모와 화면 속 컴파일러에 가득 찬 코드를 보며 무의식적으로 눈살을 찌푸린 모리안은 원래 집에서 머레이가 혼자 심심해하지 않도록 간단히 이런 것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머레이는 그에게 버거운 지식과 기술을 모리안의 예상을 뛰어넘는 열정으로 받아들였고, 마치 고속행진하는 열차를 쫓아 달리는 아이처럼 신체 컨디션 조절을 완전히 뒷전으로 밀어냈다. 

 


모리안: 푹 쉬라고 했잖아. 이런 거 하는 데 얼마나 걸렸어? 


머레이: ……사실 얼마 안 걸렸어……


모리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눈에도 안 좋아.


머레이: 응……


 

머레이는 다소 허탈한 듯 고개를 떨구었고, 푸른 빛을 내뿜는 컴퓨터 화면도 대기 상태로 전환됐다. 모리안은 자기 동생이 매우 총명하며 병약한 몸이 뇌의 작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의 정신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더 강인했다. 그래서 반짝이는 그 눈을 바라보며 그는 언제나 완강하게 거절하지 못했다. 


 

모리안: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는 머레이의 부드러운 머리칼을 가볍게 쓰다듬고는 탁자 위의 책을 집어들어 컴퓨터 화면을 다시 켰다. 


 

모리안: 이 문제들은 우리 같이 해결하자. 잘 봐, 여기 코드는 아마……


 

이 기계를 파고들수록 리는 색다른 익숙함을 느낀다. 이 로봇은 정보 전달의 매개체로 사용었고, 잔여 메모리 데이터에는 여러 차례 기입된 기록이 있다. 소스를 추적하는 행위는 예외 없이 차단되어 상대방의 수단은 상당히 정교하다. 구동 기계의 하위 코드는 매우 복잡하고 흔하지 않지만, 공교롭게도 리는 이러한 구조에 익숙하다. ――너무 자기의 코드 습관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리: 영리한 수법이지만……그래도 나한테는 못 미치는군. ……너니?


 

머레이일까? 리는 일찍이 이런 것들을 손수 가르쳤는데, 공중정원에 도착해서도 공공 수업에 들어갈 수 있는 머레이는 수시로 통신으로 형에게 수업에서 모르는 부분을 보내곤 했다. 쿠로노는 각각의 구조체가 통신으로 주고받는 메시지를 감시했고, 리와 머레이는 암호문으로 코드를 문자 메시지 곳곳에 숨겼다. 그들의 일과 휴식 시간은 영원히 엇갈렸고, 통신에는 ‘비밀’이라 불릴 만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으며, 단지 일상적인 인사일 뿐이었다. 암호의 코드는 서로에 대한 형제들의 암묵적인 이해이자 배려이다. 한때 라미아가 머레이를 사칭해 그레이 레이븐 소대를 승격자의 거점에 끌어들였을 때도, 지금 리가 위장을 간파한 것도 ‘머레이’ 자체의 위화감이다. ――평소처럼 그에게 코드로 암호문을 보낸 후 받은 답장에는 익숙한 대답이 없었다.

 


전자음: 해석 완료. 

 


복구할 수 있는 데이터는 한정되어 있어, 리는 대부분 손상된 크랙 코드에서 자신이 찾는 걸 선별한다. 

 


리: ……다음 일은 이 폐허에서 끝내지 못하겠어. 

 


정보가 저장된 메모리를 주머니에 넣고, 리는 일어선다. 

 


리: 시간이 다 됐으니, 합류할 때야. 

 


바로 그 때, 멀리서 굉음이 들려온다. 침울한 폭발음이 마치 땅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며, 땅이 강하게 흔들려 기와와 시멘트가 분분히 땅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고, 짙은 먼지가 인다. 빠른 걸음으로 건물을 벗어나 바깥의 빈 광장에 이르자, 고층 건물의 대문이 그의 뒤에서 와르르 무너져 내리며 쌓여 있는 기계를 철저히 묻는다. 폭발인가? 이렇게 강한 진동은 아마도 폭발원이 이미 상당한 파괴력을 야기했을 것이다. 

 


리: 주변 소대에 긴급 상황을 보고한다!


 

인근에서는 감염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퍼니싱 농도도 안전 수준을 유지했다. 진동이 계속되어 마치 온 세상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것 같다. 공기를 타고 벽이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아주 작은 균열이 마치 독사처럼 벽과 지면의 구석에서 번져 나와 중심을 향해 접근한다. 

 


리: 아니, 이건……!

 


...

 


넝마주이: 지, 지진이다!! 빨, 빨리 뛰어………!

 


임무 장소에서 500m 떨어진 폐상가에 한 무리의 넝마주이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들이 주둔하며 일주일간 묵었던 거점으로 통하는 문은 일찍이 감염체 침입을 우려하여 막혀 있었고, 그들은 오른쪽 안전 통로로만 드나들었다. 안전 보장이 오히려 탈출의 걸림돌이 되어, 이들은 짐을 모두 버리고 흔들리는 건물에서 도망친다. 연일 내리쬐는 햇살과 비를 맞으며 폐허가 된 건물은 더 이상 격렬한 진동을 견디지 못했고, 오랫동안 수리되지 못한 돔이 소리와 함께 위쪽에서 무너져 내려 유일한 탈출 희망을 막는다. 출구가 완전히 막히기 전에, 대열 끝에 있는 넝마주이는 자신의 옆에 있는 아이를 힘껏 들어 올린다. 그러나 이는 넝마주이를 땅에 쓰러뜨렸고, 더 많은 돌덩이가 경사진 콘크리트 벽에 떨어지면서 죽음의 수레바퀴처럼 지체없이 그의 다리를 누른다. 

 


넝마주이: 아악……!!

 


진동이 잠시 멈추는 듯했으나, 시야도 점차 어두워져 폐허 사이의 빛은 눈에서 멀어져 간다. 감염체의 습격, 적조의 위협은 피했으나, 재난은 지금까지 그러한 진홍색 바이러스로부터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다만, 이런 황혼의 종말에서 구원을 외치는 건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으며, 땅바닥에 갇힌 채 몸에서 피가 모두 빠져나가는 걸 지켜보며 헛되이 죽음을 기다릴 뿐이다. 거의 의식을 잃을 무렵, 넝마주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리: 생존자 신호 발견……빨리 가, 여기는 나에게 맡겨!

 


...

 


리: 윽……!

 


세 번이나 중량 시멘트를 지탱한 후, 팔에서 금속이 부러지는 소리가 나며, 통증 신호와 사지 손상 경고가 동시에 의식에 바다에 도달한다. 리는 즉시 통각 경고를 끄고 무거운 콘크리트 덩어리를 힘껏 들어 올려 깊은 어둠을 향해 소리친다. 

 


리: 아무도 없어? 있으면 대답해!


넝마주이: ……콜록……


리: 나는 공중정원 집행 부대의 구조체다! 조금만 참아, 내가 너를 반드시 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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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방향치라서 설마 헤매다가 임무 수행 시간 40분도 못 남기고 긴박하게 돌아다닌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