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황금시대에 태어난 소녀 화가 아이린은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예술협회의 일원이었다.

환대서양 경제 공동체에 속한 어느 유명 은행가의 딸인 아이린은 황금시대 이전의 목가적인 삶을 동경했다.

그녀는 거대한 금융가에서 벗어나 자신의 창작 수입으로 어느 외딴 시골에 통나무 집을 빌려, 티 없이 밝고 따뜻한 그림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스토리2

퍼니싱의 폭주 이후, 세상은 하루아침에 아이린에게 낯선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그녀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보리밭이 불타 재가 되는 것을 보았고, 자신이 그리던 광경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자신이 영원히 작은 상자 안에 숨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린은 손에 들고 있던 화필을 내려놓고 무기를 들어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이 세상과 맞서 싸웠다.

소녀는 결국 새벽이 오기 전에 죽음을 맞이했고, 그녀의 시신을 찾았을 무렵, 비어있는 산탄총 옆에 미완성 그림 하나를 발견하였다. 종이 위에는 끝없는 어둠을 몰아내는 최초의 서광이 그려져 있었고, 그것은 아이린이 더 이상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소녀의 비전을 또 다른 형태로 실현하기 위해 예술협회는 아이린의 의식 데이터를 공중정원으로 돌려보내 전술 의식으로 개조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의지는 가까운 미래에 그녀와 같은 신념을 가진 후계자들에 의해 계승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