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카레 리 비교글 보고 쓰게된거


일단 츤데레 캐릭을 알아보자면 꺼무피셜

겉으로는 츤츤(튕기고) 속으로는 데레데레(부끄부끄)'라는 '캐릭터의 양면성'이라고 함



먼저 카레를 보면 카레는 폭렬->신연->휘효 순으로 부드러워지긴 해도 기본적으로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

그리고 카레의 폭발적 행동의 근원은 바로

(지휘관이 좋다라는 것의)인정하는것의 부끄러움


사람들도 부끄러운 상황이 오면 일부러 오버스럽게 행동해서 그 상황을 벗어날려는 듯이

카레도 본인이 부끄럽기에 폭력적으로 대응하는거고

그 이유는 바로 그게 (지휘관이) 좋다는걸 인정하는게 부끄럽기 때문임


실제로 카레는 지휘관이 칭찬하면 그렇게 츤데레 행동을 보이지는 않음 오히려 의기양양해져서 그래 루시아보다 낫지!! 이러지.


즉 지휘관이 어느행동(머리를 쓰다듬는다던지)의 행동을 취하고 카레의 머릿속에 '지휘관 죠아♡'라는 생각이 들면

지혼자 부끄러워져서 폭발하는 셈 인거임





반대로 리는 매인캐답게 성격의 변화가 좀더 복잡하게 나타나는데

이화->난수->초각의 성격변화는 카레랑 다르게 변화 무쌍함

이화가 데레 라면 난수가 츤데레고 초각은 데레

이건 리 성격이랑 관련되어 있는데 각명나선 이전의 리의 성격은 말그대로 사춘기의 소년의 성격이라고 보면됨

적어도 이미 20대 초중반이된 청년이 뭔 사춘긴가 싶겠지만

우리가 여기서 기억할건 리는 지금 까지 굉장히 억압된 삶을 살아옴

여기서 카레랑 츤데레 맛이 달라지는 이유임


카레는 보호자가 없어진 피보호자가 스스로 일어난 캐릭터라면

리는 어렸을적부터 보호자로써 살아가 지금까지도 보호에 대한 강박을 가진 억압된 정신을 가진 불쌍한 놈이였음


여기서 왜 굳이 사춘기라고 말하냐면

사춘기는 청소년이 스스로 독립된 자아상을 성립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볼수 있는데


리는 그 사춘기를 뒤늦게 시작하게 되고 지휘관을 통한 트라우마 극복및 어찌보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게 됨

그과정이 바로 각명나선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게 된 게 초각이고

그 중간인게 바로 난수 인거제


그럼 이화는 머냐고 하면

이화랑 지휘관은 굳이 따지면 사적인 관계는 거의 종말이라고 보면됨

실제로 이화 호감스는 리 호감스라고 생각하고 보면 ㅈㄴ 밋밋한 호감스긴 함


그래서 이화가 데레 인거임

잘 생각해보자 우리가 사춘기 였을 시절에 이성으로도 안느껴지는 여자가 말걸면 설렜음?

안 설렜지 그냥 내앞에 여성이라는 속성을 가진 인간만이 서있구나~라는 인식 뿐이였지


그래서 이화는 지휘관에게 거의 츤으로 일관되게 반응하는거임

이화에게 지휘관은 본인의 울타리 너머에 있는 직장 상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기 때문

특히 이화의 울타리에는 거의 머레이만 존재한다고 생생각하면됨 (메인스 기준)


그럼 우리의 희대의 발열장치 고장난 난수부터가

이제 리-지휘관의 사적인 관계가 시작되는 때임

이때의 리의 행동을 사춘기 남자애의 행동이라 보면 정확하게 들어맞음


특히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는 사츤기 소년의 행동과도 같음

단순히 리가 지휘관한테 츤츤 거리는건 카레가 지휘관이 좋다는걸 스스로 부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말그래도 갑자기 자신에게 사랑을 주고 자신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한 당황스러움이 밖으로 나타나게 된거임


카레가 나..난 딱히 널 안좋아하니까! 이런다면

리는 상대가 다가오기는데 왜 다가오는지는 모르겠고 반응은 해야하는데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는지도 모르니

그냥 존나 어버버 거리고 빨개져서 그거 지적 당하면

아무말이나 해대는겨


즉 간단히 말해서 사랑을 받아본사람이 사랑을 할수도 사랑을 줄수 있다는 말이 있다시피

리 난수의 츤행동은 대부분

사랑 받아본적이 없기에 나타나는 본능적인 거부라고 볼수 있음


그리고 이젠 넘어가서 초각에 다다르게 됨

각명나선을 통해 리는 스스로 보호에 관한 강박에서 벗어나게됨


그걸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각명 마지막에서

카무이 크롬 루시아 등등이 리한테 다가가서 상처를 살펴보는 장면임


만약 초각이 아니라 난수와 이화였으면 숨겼을거임

난수와 이화는 아직 보호에 대한 강박을 못벗어 났고

자신은 상처를 (보호대상에게=머레이에게) 보여주서는(걱정시켜서는) 안돼기 때문


하지만 리는 각명 기간 동안 자신은 그저 보호자가 아니라 다른이에게 보호받을수 있다는걸 깨닫고 인정했기에

자신의 상처를 숨기지 않고 들어내게, 남들에게 보일수 있게되는거임


즉 이젠 리는 머레이의 품안에서 벗어나 남의 사랑을 거부하지 않아 받을수 있고 줄수 있고 할수 있기에 츤이 사라지고 데레가 급상승 하게됨 

그게 바로 초각인거임


그렇게 초각은 자신의 울타리 안에 들어온 지휘관에게 익숙하게 데레짓을 할수 있게 된거임

물론 이건 단순히 지휘관뿐만 아니라 아마도 다른 이들한테도 해당될꺼고


문제는 머레이가 아직도 리의 그늘에서 못벗어난거지



결과적으로 총정리 하자면


카레니나의 츤데레는

지휘관이 좋다라는 것의 인정 하는것의 부끄러움으로 인한 행동이고


리의 츤데레는

사랑 받아본적 없는 인간이 갑자기 사랑을 받자 나타내는 당황의 표시라고 생각해면됨



퍼니싱이 캐릭도 적다보니 특히 매인 애들의 성격과 트라우마를 굉장히 입체적으로 나타내는데

이거 파보면 ㅈㄴ 재미있음

물론 존나 짠하긴함

언젠간 그레이레이븐 소대와 가족의 의미 분석으로 또 올리게 될듯



+ 덤으로 초각도 부끄러워 하는데

그건 그냥 내성이 없어서임 이새끼 연애를 해봤겠냐 

공중정원 오기전까지는 연애한 여력도 안됐고 

처각 전까지는 상처받은 심리땨문에 연애할 마인드도 안돼었고

초각되서는 이미 지휘관에 눈돌아버렸는데 내성이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