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공립 특수 학교의 첫번째 날 2 그리고 사립 특수 학교의 시작

"내 이름은 카레니나! 잘 기억해 둬. 특히 너!"

 카레니나라 밝힌 여학생은 루시아를 가리키며 말했다. 루시아는 왜 자신을 콕 집어서 말하는 건지 궁금했지만 이내 자리로 돌아갔다.

 "카레니나. 학우들과는 친하게 지내주셨음 합니다만?"
 "흥! 약해 빠진 선생이 하는 말 따위..."
 
 카레니나는 호리호리한 인상의 선생님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연신 불만투성이인 표정으로 말했다.

 덜컹!

 카무이가 갑작스레 일어나 있었다. 모두 무슨 일이지? 하는 표정으로 그것을 보고 의아해 했다.

 "흥! 건방진 말을 하는 군. 카레니나라고 했나? 아무리 약하다해도 선생은 선생이야. 최소한의 예는 지키도록해."

 아까 전의 모자라보이던 카무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언행이었다. 게다가 안색도 살짝 바뀐 듯 보여 학생들의 의구심은 커져갔다.

 "카무이 학생? 아니....카무이 학생이 아니군요. 당신은."

 선생님이 카무이를 부르다, 말을 바꾸자. 카무이 아니 그의 다른 인격이 흥미롭다는 듯 선생님을 보았다.

 "예리한 걸? 역시 퍼니싱 전담 학교 선생은 다르다는 건가? 그래. 난 카무이가 아냐."
 """!!!"""

 다들 놀라며 쳐다보았고 다른 인격의 존재는 자기소개를 했다.

 "난 카무다. 이 모자란 녀석과 한 몸을 쓰고 있지."
 "그런 일이..."

 놀랍다는 듯, 쳐다보는 학생들. 하지만 역시 선생님은 포커페이스를 흐트리지 않은 채 카무에게 말했다.

 "반갑습니다. 카무. 당신도 이 교실의 학생으로서 환영하죠."
 "역시... 다른 사람과는 달라..."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던 카무의 입이 닫히고 잠시 후...

 "응? 나 왜 서 있지?"
 "카무이니?"
 "응! 나 무슨 소리 했어?"
 "...."

 아무래도 카무의 존재를 카무이는 모르는 모양이었다. 학생들은 인격이 순식간에 바뀌는 모습에 섬뜩함을 느꼈다.

 "선생님! 카무는... 퍼니싱같은 느낌이..."
 "물론 그는 확실히 그 쪽의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본체는 카무이 학생인 것 같군요. 그렇다면 괜찮습니다."
 "쳇,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라지다니 그 자식!"

 김 샜다는 듯, 혀를 차던 카레니나는 이내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도중 루시아를 째려 본 건 덤이었다.(카레니나의 앞은 루시아다.)

 "잠시 해프닝이 있었군요...."

그렇게 공립 학교의 학생들의 소개는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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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나는 사립 특수 학교 특수반 담임인 바네사다. 거기! 나른해보이는 표정인데? 귀찮기라도 하나? 양갈래 머리 너부터 자기소개를 시작하도록."
"....흥!"
"루나 아가씨...."

 거만해보이는 바네사 선생의 말에 사립 특수 학교에서도 자기소개가 시작되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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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넘어 있다가 (사실 까먹음ㅋㅋㅋ) 이제야 다음화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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