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생일 초대!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야. 송년회 하기 가장 좋은 시기지. 나나미가 지휘관 데리고 어디 좀 가고 싶은데 시간 있어? 나나미의 생일은 아니고, 기계 교회의 생일이야! 오늘 창설된 건 아니지만 지휘관은 모두를 알아가는 날은 "인지적 생일"이라고 했으니 생일이라고 해도 문제 없지?지금 이렇게 말해도 정확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 사실 그렇게 복잡하진 않아. 나나미가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지휘관을 부르려고 했을 뿐이야. 나나미는 그들을 지휘관에게 소개하고 싶어. 그거 알아? 대부분이 타로 카드에 따라 서로에게 칭호를 붙여줬어~

왜 이렇게 했냐고 물었는데 기계선현의 계시라며 예전에 그리던 낙서의 그림 앞에 나를 데리고 가기도 했어…… 이건 비밀인데 알려줄게. 그 몇 점의 계시 낙서에 타로 내용이 있는 건 내가 그날 막 《마법소녀 타로로》를 보고 잠시 신나서 그랬어. 근데 결국 이렇게 됐네 …… 그래도 문제 없지? 인류는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만들어냈고, 모두 기억할 것 같으니까. 남은 일은 지휘관이 오면 다시 이야기할게~

나나미의 메일 중 하나


타로 점의 결과는……

지휘관, 올해 운도 좋고 새로운 파트너도 많이 만날 것 같아~ 하지만 한 가지,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어. 올해 혼자 활동할 때는 조심해.소대원들과 헤어지면 돌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어!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모두에게 알려 예비 통신 수단을 남겨두고, 언제든지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 앞으로 나나미는 여기서 새로운 친구들과 놀아야 해. 오랫동안 모두를 찾아갈 수 없을 거야. 지휘관, 반드시 자신을 잘 챙겨야 해!

나나미의 메일 중 둘


나나미 소장품



'광대'

AI가 그린 타로 카드에는 나나미와 '광대'의 이미지가 결합되어 있다. 발 밑의 길이 온전한 '세계'로 이어지도록 소녀는 긴 여정을 떠난다.


당신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휘관. 당신께 이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기계 교회 첫 방문 일정을 무사히 마치시어 총 7곳의 거점을 둘러보고 6명의 회원을 접견하셨습니다. 다음으로 당신의 시선을 따라 관심 있는 다른 지역과 멤버를 추천하고 자세한 자료를 노래의 형태로 메일의 첨부합니다. (예외: 위험한 개체 및 구역은 제외되었습니다.) 기계 교회는 언제든지 다시 방문해 주세요.

하카마의 메일 중 하나


귀하의 질문에 대해

지휘관,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첫 번째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네, 본 기기의 기억 데이터에서 당신을 만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때 만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저'에 대한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두 번째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기계가 보는 AI와 인간의 차이――우리는 인간이 '자아'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의미한 오락 활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AI는 임무 완수를 주요 목표로 합니다. 이 둘 사이의 '우리'는 선현의 깨달음 속에서 인간의 감정을 통해 이해한 것입니다. 지금처럼, 저는 당신에게 더 많은 글귀를 썼고, 이것은 이미 필요한 내용에서 벗어났습니다. 제 할 일 목록에는 당신께 드리지 않은 비필수 항목도 있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일을 해내고 싶은 것은 기계가 인간을 모방하는 걸까요, 아니면 기계도 만족하기를 바라는 걸까요? 대답을 정하셨으면 언제든지 방문해주십시오. 별첨: 만약 지휘관께서 단말기의 스케줄 접근을 허가하신다면, 저는 당신이 한가한 시간에 당신을 찾아갈 것입니다.

하카마의 메일 중 둘


하카마 소장품



 《교회 인터뷰》

 《교회 인터뷰》라는 이름의 뮤직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하카마의 목소리를 합성하여 랩, 락, 포크, 팝 등 각기 다른 장르로 기계 교회를 소개하여 30분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