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새 -첫 번쨰 이야기-

아기새의 뒤에서 무서운 괴물이 허공을 쫓으며 덮쳐왔습니다


붉은 피가 아기새에게서 떨어지며 어둠 속의 괴물을 유인했습니다


이 숲을 벗어나면, 혹은 빛이 비쳐준다면... 그런 희망을 품고 공포를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새가 아무리 날아도 하늘은 변함없이 어두웠죠


생명이 사라지려던 그 때, 먼 언덕에서 빛이 비치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기새는 조금 슬픈 듯이 생각했습니다



들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아기새는 기뻐서 그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었습니다


밤이 되자 들고양이는 힘껏 아기새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아기새에게서 붉은 피가 떨어져 허기를 자극당한 들고양이


그 그림자는 달빛에 의해 추한 괴물로 모습을 바꾸어


충격에 빠진 아기새를 뒤쫓았습니다


날아가, 더 날아가. 살고싶다면 더욱 빨리 날아가렴


만약 여기를 나가게된다면, 혹은 새벽까지 버텨낸다면 봐주지


점심을 준 보답으로, 말야



여자아이 -세 번째 이야기-

아기새의 상처를 보며, 여자아이는 그 때의 들고양이를 떠올렸어요


"나쁜 고양이 일까요?"


여자아이는 의문이 들었어요


대충 이 정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