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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고난의 여정


2-1의식의 바다 잠입

리브는 만신창이가 된 티파의 몸을 자신과 연결했다.



베라 : 티파의 잔해를 거점으로 가져올 줄은 몰랐어.

베라 : 퍼니싱 농도가 이렇게 높은데, 이 아가씨가 피해를 받게 되는 거 아니야?


크롬 : 기지의 시설로 의식의 바다를 읽는 건 안전하니 걱정할 필요 없어.

크롬 : 게다가 적의 정보를 얻을 귀중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지.


리브 : 전 괜찮아요.


크롬 : 문제가 생기면 네가 긴급 탈출할 수 있도록 도울 거야.


리브 : 네. 그럼 시작할게요.


리브는 만싱창이가 된 티파의 몸을 자신과 연결했다.



2-2어둠의 사투

내... 모습이...



티파 : 여긴... 어디지...?

티파 : 내... 내 모습이...


롤랑 : 개조에 성공했어, 티파 아가씨.

롤랑 : 어때? 인간에서 구조체로 개조되는 과정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이지 않아? 고통은... 잠시뿐이잖아...?


티파 : 롤랑... 날 속였구나...


롤랑 : 어?


티파 : 난 하나도 강해지지 않았어... 게다가 날 이런 모습으로 만들다니...


롤랑 : 그래, 넌 여전히 약하지만... 퍼니싱의 힘은 강하잖아?

롤랑 : 퍼니싱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돼. 날 믿어봐. 넌 곧 그 몸에 만족하게 될 거야...

롤랑 : 그래도 한 가지는 말해둬야겠네. 이곳에서는... 너만 특별한 게 아니야.



2-3새로운 걸작

티파는 도취한 표정으로 손에 들린 기계의 머리를 바라봤다... 하, 걸작이 따로 없네...



전투가 끝나자 주변은 정적에 휩싸였다. 티파는 무사시 구형 앞으로 천천히 다가간 후에.....

무사시 구형의 머리 부품을 가볍게 뜯어낸 후 높이 들어 올렸다.



티파 : 내가 이겼어.


롤랑 : .....


롤랑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티파는 완전히 도취된 표정으로 손에 들린 기계의 머리를 바라봤다...


티파 : 정말... 그만둘 수 없는 맛이야...

티파 : 지휘관님, 보이시나요?

티파 : 난...

티파 : 살아남았어...


.....


롤랑 : 하, 정말 걸작이네...



2-6다리 붕괴

티파는 더는 카무이에게 대꾸하지 않았고, 다리가 허물어지기 직전에 그곳을 떠나갔다.



크롬 : 카무이, 그쪽 상황은 어때?


카무이 : 대장, 근처에서 승격자는 발견하지 못했어. 하지만 그 대신...

카무이 : 가시투성이인 괴물이 있는데... 어... 좀 무서운 것 같아...


크롬 : 다른 소대의 이번 작전 목표인 "고문의 여인"이야. 네 메인 목표가 아니니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좋겠어.


카무이 : 하지만 이미 눈이 마주쳤는데?


티파 : .....


크롬 : 뭐? 너... 잠깐, 내가 갈 때까지 가만히 있어!


카무이 : 문제없어, 대장!


티파 : 구조체 주제에 감히 내 앞에 나타나다니...


카무이 : 그러니까... 난 "승격자"와 관련된 정보를 찾으러 온 거야.


티파 : 흐음. 너도 승격자가 되는 거에 관심이 있나 보네?


카무이 : 그건 아니지. 우리의 목표는 승격자를 찾아내 쓰러뜨리는 거잖아!


티파 : 하하하, 주제를 모르는 인간 놈들이란...


쾅--


카무이 : 으악, 이 다리...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은데!?


티파 : 하하하, 승격 네트워크의 힘은 역시 놀라워...

티파 : 누가 다른 사람에게 이런 힘을 나누어 주고 싶겠어?

티파 : 그 승격자라는 녀석은 정말 멍청한 것 같네...

티파 : 특히 그 롤랑이라는 녀석, 언젠가... 그 녀석도...


카무이 : 거기, 너 방금 뭐라고 했지? 잘 못 들었어! 한 번 더 말해줄래?


티파 : .........


티파는 더 이상 카무이에게 대꾸하지 않았고, 다리가 허물어지기 직전에 그곳을 떠나갔다.


카무이 : 제길!

카무이 : 대장! 들려? 목표가 이탈했어!










크롬과 카무이는 차징팔콘(스트라이크 호크) 소대 멤버로 크롬이 대장임. 3챕부터 나옴

티파는 침식체와의 교전 중 지휘관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승격자인 롤랑이 접근해 꼬드겨서 고문의 여인으로 개조되었음

개조되고 나서 퍼니싱의 힘을 사용하자 평범한 구조체와 침식체는 종잇장처럼 구기는게 가능했고 그 힘에 취해 무차별적인 살육을 벌이다 맑은 눈의 광인 카무이와 만나게 됨.

카무이는 A급 아머형 구조체인 만큼 쉽게 망가지지 않았고 끈질기게 달라붙는 카무이에 질린 티파는 고대로 런 해버림.

그 이후의 상황이 2챕터 그레이 레이븐 소대가 참전한 "고문의 여인 소탕 작전"이다.

참고로 2챕에서 나오던 피닉스 소대 생존?자 구조체가 스리슬쩍 사라졌는데 티파에게 접근했다가 티파가 반갈죽해서 뒤졌음.


아아 드디어 3챕 시작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