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베로스와 롤랑, 사냥감은 누구?



크롬

케르베로스 소대, 들린다면 답장해라.

케르베로스 소대!




감염체

키이익!!!!




베라

정말 귀찮게구네!


크롬

케르베로스, 우린 지금 새로운 명령을 받고 이동하고 있다, 그쪽의 상황은 어떻지?


감염체

키이익!!!!


베라

너희들 뒤처리해주고 있는 중이지.


21호

보이는 범위 안에 빈틈이 없어, 포위됐다.


크롬

......어디에 있나, 나와 카무이가 지금 당장 가겠다!


녹티

도련님들은 자기 일이나 잘하라고.


크롬

어이, 잠깐.


통신을 끊은 뒤, 베라가 직접 눈앞의 적을 날려버렸다, 감염체가 동료의 잔해로 피한 틈을 타 자세를 재정비했다.


녹티

아시모프, 아시모프, 아시모프.......이새끼 나중에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

기체에 리미터를 걸어놨을뿐만 아니라, "배터리"는 조정이 필요해서 당분간 쓸수 없다니, 무슨 농담이냐고!


세 사람은 각각 공장 구역의 다른 지역에서 적을 만나, 베라는 녹티에게 21호를 지원하도록 하게 하고, 자신은 눈앞의 감염체와 단독으로 맞서 싸우고있다.


21호

배터리가 뭐야?


녹티

이 멍청아, 지금 그런걸 물어볼때야!


21호

난 멍청이가 아니야.


베라

내가 통신을 켜둔건 니들 떠드는 소리 들려달란게 아니라, 상황을 알려달란거야!




롤랑

진짜 신기하네, 넌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없는거야?


베라

두렵다......같은 감정 보다는 너가 좀 더 가까이 왔으면 좋겠는걸, 롤랑.


롤랑

가까이가면 공격할거잖아, 너한테 들킬줄은 몰랐는걸, 돌격매만 피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게다가 그런 미친 전투방식......넌 공중정원보단 여기에 더 잘맞을지도 모르겠는데, 어때, 퍼니싱에 감염시켜줄까?


베라

다른 제안이라면 다시 생각해 보겠지만, 승격자가 되는건 거절할수밖에 없겠는데.


롤랑

왜?


베라

왜냐면 난 더 많은 아픔을 느끼고 싶거든, 내꺼든, 남의거든 상관없이.

아픔을 느끼는건 '인간'의 특권이니까, 승격자.


베라는 말하면서 앞에 있는 감염체를 베어가르고, 자신의 긴 칼로 롤랑을 가리켰다.


롤랑

그 말은 마치 우리가 '사람'이 아니라는 말처럼 들리는걸, 케르베로스.


베라

그럼 뭔데?


롤랑

물론 아니지......계속 포위해라!


감염체

키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