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아, 적을 조종하는데 능한 승격자.



라미아

드......드디어 합격지점이다.


합격지점이란 광벽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루나는 확실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작전에서 반드시 이뤄야할 성과는 세명의 승격자의 공통 상식이 되어 있었다.

구룡성에서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황은 서서히 바뀌어, 어느새 승격자들은 여러 외곽 지역을 장악했고, 그곳을 퍼니싱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녹존A

감염된건가, 그럼 곡님의 지시대로 편하게 해주마!


녹존B

──!


라미아는 퍼니싱을 압축해 자신이 지나갈 공간마다 쏘았다, 그러자 롤랑의 예상대로 역원 장치가 없는 녹존은 퍼니싱의 숙주가 되어 감염체의 일원으로 변했다.


녹존 대장

젠장......


농도가 높아지자 자만하던 구룡측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피해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를 폐쇄하기 시작했다.


녹존A

대장, 방어선 앞에 여성 감염체가 있습니다!


녹존 대장

저 모습은......녀석은 승격자다, 화력을 집중해서 파괴해라!


대장의 명령으로 모든 녹존은 현재 상황을 무시하고 라미아가 있는 쪽으로 전력 사격했지만, 포화는 라미아에게 명중하지 않았다──

그저 있던자리를 지나쳐갔을 뿐이었다.


녹존 대장

저건......투영인가, 본체가 이 근처에 있을것이다, 어서 찾아내라!


라미아

이건 투영이 아니라 환각이야, 그걸 본 순간 이미 늦은거라구.


녹존 대장

뭐......으아아아악!


구룡의 수호대가 흩어지려고 하는 동시에 라미아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가볍게 그들의 몸 어딘가를 부풀려, 이구체와 같은 물질을 빠르게 증식시켰다.

이것이 라미아의 특기인 전술로, 퍼니싱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상대의 기체를 무력화 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비명은 퍼니싱과 함께 이 전역 전체로 퍼져나갔고, 라미아 자신은 이 상황에 큰 감흥은 느끼지 않은채, 고민하기 시작했다.


라미아

하지만 그래도 힘드네......아까 그 몇번의 엄청난 폭발은 가브리엘이 일으킨 걸거고, 내가 광벽 안으로 들어올 필요는 없었는데......

그리고 롤랑 쪽은......

으, 답장이 없네, 그럼 내가 먼저 돌아갈수가 없잖아.

분명 안될거야.

레일을 타고 오는 사람이 또 있는것 같네, 분명 앞서 말했던 아딜레일꺼야, 왜 공중정원은 이렇게나 사람들을 모으는거야.


고민이 많아지자 라미아의 표정도 "심각"해졌고,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라미아

나도 사람이 많은 시내에 가서 부지런히 일해봐야겠네, 루나님도 분명 만족하실거야.

응, 그렇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