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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영구 열차



10-4아딜레의 상품

어찌 되었든 이건 우리의 중요한 상품이니까.



-전투 후-


리 : 마지막에 그 물건이 폭발할 줄이야...


소피아 : 저건 길을 개척하고 탐색하는 데 쓰이는 기계야.

소피아 : ...미안. 미리 얘기하는 걸 깜빡했어.


루시아 : 열차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모두 피난 시켰습니다, 지휘관님.


리브 : 다행이에요...


소피아 : 다들 고마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네가 도와준 덕분이야.


이름 :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소피아 : 혹시... 실질적인 보상을 원하는 거라면...

소피아 : 미안, 지금은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


리브 : 음, 저희는 돈 때문에 이 일을 한 건 아니에요.


소피아 : 자밀라는 공짜가 가장 무서운 거라 했어.


리 : 너에게 도움을 청한 사람은 자밀라야. 그 꼭두각시 리더...


소피아 : 그분은 꼭두각시가 아니야.


리 : 너희들, 뭔가를 숨기는 것 같군.

리 : 거만하기 짝이 없는 '귀족파', 그 '귀족'을 받들지만 희생되는 평민들. 그리고 너희들이 말하는 거래...

리 : 솔직히 말해. 이 혼란을 틈타 무슨 계획을 진행하려고 하는거지?


이름 : 소피아는 알고있지?


소피아 : ...이곳의 평민은 전 세계에서 열차로 모였어.

소피아 :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창위처럼 열차에 팔려온 사람도 있어.

소피아 : 귀족은 태어날 때부터 귀족이야. 오셀럼은 자밀라의 할아버지가 구입한 전용 열차야.

소피아 : 귀족은 영구 열차가 처음 운행했을 때부터 있던 사람들이니까. 그들만이 열차의 개인실을 쓸 수 있어.

소피아 : 귀족은 평민을 싫어해 왔어. 평민들을 멋대로 증식하는 바퀴벌레라고 불렀지.


리브 : 그래서 주저 없이 평민 차량을 희생양으로 삼은 거군요...


소피아 : 오슬란이 이끄는 귀족파는 이 거래를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어. 그들은 예전부터 승격자의 일원이 되고 싶어 했으니까.

소피아 : 귀족은 평민과 자원을 공유하는 -그들이 주장하기로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거든.


리 : 허황된 꿈같은 소리야! 아무나 승격자가 될 수 있는거라면 롤랑같은 놈들이 진작에 모두 승격자로 만들었겠지!


소피아 : ...그러니까 자밀라가 더 솔깃한 제안을 한 거야. '상품'으로 공중 정원 거주권을 교환하자고.


리 : 정말 자밀라가 너희들의 리더야? 애스턴이 아니라?


소피아 : 애스턴은 계급 간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밀라를 돕기 위해 패권자인 척을 하는 것 뿐이야.


리브 : 아딜레 상업 연맹의 내부 사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군요...


소피아 : ..한가지 질문해도 돼?


물어봐.

기밀 정보 외에는 답해줄게.


이름 : 물어봐.


소피아 : 공중 정원에서 생활하는 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

소피아 : 우주는 어둡고 추운 곳이지?

소피아 : ...거기서 사는 건 무섭지 않아?


루시아 : 물론 무섭지.

루시아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얘기하는 공중 정원도 무서워. 그래서 여기로 돌아오고 싶은 거야.


소피아 : 그렇구나... 그럼, 공중 정원도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


리 : 루시아, 너 답지 않은 대답이네.


루시아 : 지휘관님을 흉내 낸 것뿐이야. 지휘관님이라면 이렇게 대답할 거라 생각했어.


역시 우리 팀원이야.

난 그런 멋진 말은 못해...


이름 : 역시 우리 팀원이야.


루시아 : 오랜 시간을 지휘관님의 곁에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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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위 : 소피아! 빨리 돌아와--


소피아 : ?!

소피아 : 무슨 일이야!?


창위 : 저 자식들이--젠장--



10-5선택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어.



침식체 : 삐--!


오슬란 : 자, 잠깐, 침식체가 평민을 따라 이 칸에 들어왔다!


귀족1 : 젠장, 저리 가!


평민 : 아...죄...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도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아요...


귀족2 : 알게 뭐냐! 외지에서 굴러온 쓰레기 같은 녀석들! 누가 들여보낸 거야!


자밀라 : 제가 들여보냈습니다. 우린 다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오슬란 : 누구의 허락을 받고 그런 짓을... 너에게 그런 권리는 없어. 그러고 보니, 소피아도 네가 보냈나!?


애스턴 : 지도자시지만... 이번엔 너무 지나치셨습니다.


오슬란 : 마, 맞네! 애스턴! 어서 저 평민들을 밖으로 쫒아내게!


애스턴 :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지금 평민을 내쫓아도 그 틈에 더 많은 침식체가 침입할 뿐이겠지요.


오슬란 : ...칫, 이름뿐인 리더주제에 쓸모없군!


창위 : 뭐! 이 자식이! 예의를 지켜! 이 이상은 참기 힘들어!


오슬란 : 뭐? 평민 따위가 기어오를 셈이냐!


애스턴 : 창위, 말을 삼가십시오. 기계 경비 한 팀을 지원해드릴 테니 당신은 침식체를 처리하고 오세요.


창위 : ...알았어... 녀석들을 전부 열차 밖으로 내던쳐줄게!


오슬란 : 애스턴 자네는 구조체에게 너무 친절한 것 같군... 후, 그건 일단 넘어가지요.

오슬란 : 아직 공중 정원은 거래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 기다릴 시간이 없습니다.

오슬란 : 이대로 승격자에게 물건을 넘겨도 되겠죠?


애스턴 : 최종 기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오슬란 : 애스턴, 대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 거지? 설마 자밀라 그 어린 계집의 동의를 기다리는 건가?


자밀라 : .........


애스턴 : 순수하게 안전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급진적일 필요는 없지않습니까?

애스턴 : 공중 정원의 거주권을 얻으면 우리는 평온한 삶을 평생 누릴 수 있습니다. 퍼니싱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요. 그게 우리에게 더 좋은 게 아닐까요?


오슬란 : ...이번에는 애스턴의 체면을 봐서 넘어가주겠네.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오슬란 : 하지만 귀족파의 대표들은 나만큼 참을성이 많을 것 같지 않아.


애스턴 : ...알겠습니다.


--


루시아 : 지휘관님, 방금 받은 구조 요청은 머리를 땋은 그 구조체로부터 온 거예요.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앞칸에 무슨 일이 있는 걸지도.


이름 :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소피아 : 창위가 사소한 일로 구조 요청을 보낼 리가 없어. 난 당장 돌아가야 해.


리 : 너의 결단력은 존경스럽군. 우리도 속도를 내자.


루시아 : 그래. 작전 개시!



10-6전조

골든 애플 시스템, 가동!



소피아 : 창위!


창위 : 늦었잖아, 너...!


일행이 도착했을 때, 깊게 갈라진 끔찍한 상처가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버티고 있던 소년의 온몸을 뒤덮었다.



기계 골격이 드러날 정도의 깊은 상처와 순환액 냄새로 가득 찬 공기는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창위는 퉁명스럽게 얘기를 하면서도 누군가가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것에 안도하기라도 한 듯 억지로 버티던 힘이 빠지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소피아 : 창위!


창위 : ...이렇게 보호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없는데. 이 자세는 좀...


소피아 : 입 다물어. 그러다 혀 깨물어--

소피아 : 골든 애플 시스템, 가동!


리 : 골든 애플... 그렇군. 소피아도 지원형 기체인가.


그 시스템을 알아?

하지만 리랑 같은 쌍총 사용자잖아?


이름 : 그 시스템을 알아?


리 : 예전에 공중 정원의 데이터베이스에서 풍년을 테마로 한 지원 시스템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다른 세력의 기체에 적용되었을 줄이야...


궤도 이합체 : --!


루시아 : 지휘관님, 적들이 모여들고 있어요!


반격해!

창위를 보호해!


이름 : 반격해!


루시아 : 네!


침식체 : 삐!!



10-7누군가와 비앙카

내가 따로 오토바이를 준비해주지 않아도 돼? 엄청 멋진데...




??? : 대중 교통이 최고야~


비앙카 : .........


??? : 어~이. 어쨌든 난 너의 옛 동료인데, 무시할 셈이야?


비앙카 : .........


??? : 아, 계속 그런 태도라면 나도 생각이 있다고? 너와 카레니나의 비밀을 '실수'로 흘릴지도 몰라.


비앙카 : ...생각하는 동안 좀 조용히 해줄 수 있을까요. 녹티.


녹티스 : 네가 그런 식으로 짜증만 내니까 내가 케르베로스 소대로 이직한 거 아냐. 그레이 레이븐 소대의 지휘관을 대하는 것처럼 해주면 안 돼?


비앙카 : 원격 통신으로 날 집요하게 괴롭히는 사람에게 좋은 태도로 대하는 건 불가능해요.


녹티스 : 심심하니까. 같은 동료인데 대우가 왜 이리 다른 거지.

녹티스 : 그러고 보니 그레이 레이븐의 지휘관은 훈련생 시절 수석이었다는군...

녹티스 : 그런데 지금은 그레이 레이븐 같은 폐물 덩어리의 지휘관이라니.


비앙카 : 그건 당신의 편견일 뿐입니다... 통신을 끊어도 될까요?


녹티스 : 바쁜 것 같으니 본부에서 온 소식을 빠르게 읽어주지.

녹티스 : (허세 가득한 말투로) 비앙카, 당신의 기체는 개조 후 역원 장치의 오버클럭 모듈로 출력 강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녹티스 : 와우--이제 쿠로노 손에서 이걸 어떻게 얻어야 할지 고민해야겠군.


비앙카 : 혹시 이 거래가 전투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녹티스 : 그건 메시지를 보낸 사람한테 물어봐야겠지.


비앙카 : .....

비앙카 : 그럼 저는 플랫폼에서 열차가 오는 것을 기다리겠습니다.


녹티스 : 내가 따로 오토바이를 준비해 주지 않아도 돼? 엄청 멋진데...


비앙카 : 여기는 비앙카. 신호가 불안정하니 잠시 통신을 중단하겠습니다.


..............


침식체 : 삐.


비앙카 : 주위에 침식체가 너무 많아요. 일단 이것부터 처리하죠.
























구조체 소개

이름 : 소피아

기체명 : 은아

그레이 레이븐 소대로의 지원 요원. 아딜레 상업 연맹에서 파견된 "사절"로서, 영구 열차에서 태어난 고아이면서, 지도자 자밀라의 비장의 '검'이기도 하다.



캐릭터 프로필

이름 : 자밀라

생일 : 10월 3일

혈액형 : AB형

4대 아딜레 상업 연맹 리더로 오셀럼의 구귀족들의 권리를 크게 줄이면서 첫 여왕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견고히 유지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세상의 대부분의 일은 상인의 거래다. 영원한 적은 없고 오로지 영원한 이익만 있다.



이름 : 애스턴

생일 : 11월 29일

혈액형 : O형

귀족 출신의 애스턴은 오셀럼호의 귀족중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며, 자밀라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애스턴 가문은 대대로 아딜레 황실을 보좌해왔으며, 그는 아딜레의 세 번째 리더가 자리에 올랐을 때부터 아버지 대신 직책을 이어받아 바로 리더를 보좌했다.


애스턴은 자밀라가 어렸을 적에 이미 그녀의 무한한 잠재력을 알아차리고 마음속으로 그녀를 인정했다.



이름 : 오슬란

생일 : 10월 18일

혈액형 : B형

오셀럼호의 귀족으로 반대파의 기둥이기도 하다. 자밀라가 추진하는 정책에 강경하게 반대하면서 소피아로 자밀라를 암살하고자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영구 열차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다 나왔다

그리고 놀랍게도!

녹티!!! 이 놈이 여기서 나오네?

이야...게다가 비앙카와 같은 부대 출신이었다는걸보면 얘도 정화부대출신이라는건데 진짜 이미지 안맞는다


ㅋㅋㅋㅋㅋ 쿠로는 왠만하면 근본캐 아닌이상 뜬금없이 신캐를 안내는거같음

시발 녹티는 첫 등장 이후 3년만에 플레이어블로 나오는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